퀘이사존, 로스트아크 2차 CBT NVIDIA/AMD 115종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안녕하세요. 퀘이사존벤치입니다. 작년 여름 국산 MMORPG 최고 기대작인 로스트아크 1차 CBT(Closed Beta Test)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당시 퀘이사존에서는 엔비디아에 한정된 55종 그래픽카드를 벤치마크를 진행하며 로스트아크가 요구하는 그래픽카드 요구 수준을 살펴보기도 했었고요. 그 후 약 1년이 지나 2017년 9월 현재에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인 로스트아크 2차 CBT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퀘이사존의 벤치마크가 빠질 수 없겠죠. 특히나 1차 CBT 벤치마크 당시에는 수직동기 문제로 AMD 그래픽카드를 제외했지만, 이번에는 이 문제를 다른 방법을 통해 해결하였기 때문에 AMD는 물론, 최신 모델까지 모두 포함하여 총 115종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테스트 콘셉트는 작년에 진행했던 벤치마크와 동일하지만, 조금 더 GPU 부하가 높은 구간을 선정(속된 말로 렌더링 빡센 구간) 하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프레임이 낮아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아래에서 이어질 벤치마크 구간에서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고요. 로스트아크가 어떤 게임인지 간략히 알아보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로스트아크 게임 소개 ▲ 2014년 11월 12일, 최초로 공개된 로스트아크 트레일러 영상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이며,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정식 서비스는 2018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2차 CBT 단계이고, 아직 3차 CBT와 Final Test~OBT 단계가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을 예측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러나 스마일게이트가 높은 게임 완성도를 목표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만큼, 한 명의 게이머로서 이제는 정말 MMORPG의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로스트아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지스타 2014였는데요. 당시 공개된 트레일러가 워낙 좋은 인상을 주는 데 성공하였기 때문입니다. 디아블로형 게임이라 불리는 쿼터뷰(Quarter View)와 핵앤슬래시(Hack and Slash) 방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액션성을 극대화한 연출과 다양한 거대 몬스터, 3D의 장점을 살린 지형지물과의 연출 조화, 시원시원한 타격 효과 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기대를 받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즉 그저 그런 디아블로 아류작이 아니라 한국형 MMORPG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이 많이 발견되었던 것이죠. ▲ 2017년 9월 공개된 로스트아크 2차 CBT 트레일러 영상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작년에 이어 올해 2차 CBT까지 진행하며 게이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게이머들은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게임의 본질에서 비껴간 수많은 양산형 MMORPG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로스트아크를 즐겨본 게이머들이 적어도 '잘 만든' 게임이다. 혹은 '연출이 좋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다'는 평가는 로스트아크의 기대감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마냥 장밋빛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CBT 단계이며, 정식 서비스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았기에 게임 개발 과정의 변수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게임 완성도와는 별개로 운영 부문에서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과 어긋나는 요소가 많게 되면, 이 역시 게임에 악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과거 스마일게이트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본질적인 게임성에 집중할 것이며, RPG에서 느낄 수 있는 본연의 재미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꼭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지스타 2014 참관 당시에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게이머 중 한 명이기에 로스트아크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로스트아크의 공식 사양은?
로스트아크 홈페이지의 다운로드 섹션에서는 공식 시스템 사양을 노출하고 있는데요. 본 벤치마크에서는 CPU 성능은 배제하고 그래픽카드 요구 사양만 테스트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소 사양에서 지포스 GTX 460 이상, 권장 사양은 지포스 GTX 660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래픽카드 요구 사양이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해상도와 타깃 옵션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제시한 사양에서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아예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마니아로서는 매우 아쉬운 대목이네요. 또 한 가지, API 지원에 있어서도 잡음이 있습니다. 1차 CBT 당시 로스트아크는 다이렉트X 9로 작동 중인 것을 확인했는데요. 이는 2차 CBT에서도 동일합니다. 최신 게임 대부분이 다이렉트X 11/12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다이렉트X 9 버전은 너무나 구식입니다. 게다가 게이머들의 눈높이는 점차 높아져가고 있고, 구식 API는 최신 부품의 하드웨어 자원 활용도(특히 CPU 멀티스레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당연히 지적받을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요. 해당 이슈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면, 2016년 8월 18일에 진행된 '로스트아크 미디어데이'에서 스마일게이트 측은 다이렉트X 11은 현재 내부적인 R&D를 진행하고 있으며, 1차 CBT 이후에 지원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밝혔다는 것입니다. 2차 CBT에는 아직 미적용 상태이지만 향후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게 된다면, 시스템 자원 활용 및 요구 사양이 충분히 바뀔 수 있기에 퀘이사존에서는 추가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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