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X-시리즈 총평 높아진 성능, 개선된 온도, 더 많은 PCIe 레인 테스트 결과에서 놀라운 점은 없었습니다. 사실 기존 스카이레이크-X 프로세서의 리프레시 성격에 속하는 제품인 만큼, 놀라운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 더 이상하겠죠. 클록이 높아진 만큼 자연스럽게 성능은 증가했고, 코어가 늘어난 제품은 작업 성능에서 그에 비례하는 성능 향상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가격을 동결시킨 채로 개선했다는 부분일 거고요. 여기에 더해 하위 라인업의 44개 PCIe 레인 수 지원, 납땜 방식의 STIM(Solder Thermal Interface Material)을 적용하여 발열 해소력을 좀 더 높여주었다는 것도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참고: 풀로드 환경, 올코어 부스트 클록 실측 결과 하지만, 현재 HEDT 시장에서 인텔에게 요구하는 기대치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새로운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는 어디까지나 기존 라인업의 리프레시 제품이기 때문에,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좀 더 좋아진 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코어 X-시리즈가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던 상대적 약점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멀티스레드 성능의 최강자는 경쟁사가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가격도 더 낮습니다. 물론, HEDT 본업 외의 또 다른 요소(예: 리눅스 호환성, 저장장치 성능, 게임 성능) 등까지 고려하면 인텔 프로세서에 좀 더 후한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이 정도로는 인텔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CPU 시장의 완전한 지배자였던 인텔이었기에 또 기대해봅니다. 더 좋은 더 뛰어난 제품을 계속해서 내어달라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기존 6세대 HEDT 코어 X-시리즈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X)와 일대일로 대응하는 스카이레이크-X 리프레시 제품군의 비교 테스트 자료를 첨부하며, 본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퀘이사존벤치였습니다. i9-9980XE(18C/36T/24.75MB/$1,999) vs. i9-7980XE(18C/36T/24.75MB/$1,999)
올코어 부스트 클록 0.4 GHz 상승(실측 결과, i9-9980XE: 3.8 GHz/i9-7980XE: 3.4 GHz) 덕에 전반적으로 3~11%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9-9960X(16C/32T/22MB/$1,699) vs. i9-7960X(16C/32T/22MB/$1,699)
올코어 부스트 클록 0.4 GHz 상승(실측 결과, i9-9960X: 4.0 GHz/i9-7960X: 3.6 GHz) 덕에 전반적으로 3~12%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9-9940X(14C/28T/19.25MB/$1,399) vs. i9-7940X(14C/28T/19.25MB/$1,399) 올코어 부스트 클록 0.3 GHz 상승(실측 결과, i9-9940X: 4.1 GHz/i9-7940X: 3.8 GHz) 덕에 전반적으로 1~9%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9-9920X(12C/24T/19.25MB/$1,199) vs. i9-7920X(12C/24T/16.5MB/$1,199) 올코어 부스트 클록 0.4 GHz 상승(실측 결과, i9-9920X: 4.2 GHz/i9-7920X: 3.8 GHz), 캐시 메모리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3~12%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9-9900X(10C/20T/19.25MB/$999) vs. i9-7900X(10C/20T/13.75MB/$999) 올코어 부스트 클록 0.1 GHz 상승(실측 결과, i9-9900X: 4.1 GHz/i9-7900X: 4.0 GHz), 캐시 메모리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1~5%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i9-9820X(10C/20T/16.5MB/$899) vs. i7-7820X(8C/16T/11MB/$599)
엄청나게 개선된 성능입니다. 하지만 유독 i9-9820X vs. i7-7820X 구도에서 성능 향상이 두드러지는 까닭은 본문에서 설명한 것처럼 하위 라인업에서 네이밍과 관련된 규칙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격이 맞지 않죠. i9-9820X은 i7-7820X보다 무려 $300이 높습니다. 따라서 리프레시로 인한 개선 관점에서 i7-7820X와 비교될 녀석은 같은 가격의 i9-9800X로 선정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i7-9800X(8C/16T/16.5MB/$599) vs. i7-7820X(8C/16T/11MB/$599)
바로 이렇게 말이죠. 약 1%~6% 수준의 성능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능 개선 효과의 비결은 11MB -> 16.5MB로 향상된 캐시와 0.1 GHz 상승한 올코어 부스트 클록(실측 결과, i7-9800X: 4.1 GHz/i7-7820X: 4.0 GHz)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