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판에 무슨 일이? 호라이즌 제로 던 60종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게임 자체는 참 재밌는데... PC판 포팅 상태는 대체 왜이럴까?

QM벤치
88 16352 2020.08.14 04:34



호라이즌 제로 던 60종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PC판, 과연 60 FPS 달성이 원활할까?



안녕하세요. QM벤치입니다.


둠 이터널 이후 오랜만에 게임 벤치마크로 찾아왔습니다. 그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바로 PS4 퍼스트 파티 독점작, 호라이즌 제로 던(Horizon Zero Dawn)의 PC판 출시 사건입니다. 물론, 그동안 잘나가는 콘솔 게임이 PC판으로 출시되는 일은 종종 있어왔지만, 호라이즌 제로 던의 PC판 출시는 비슷한 경우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호라이즌 제로 던 개발사, 게릴라 게임즈(Guerilla Games)는 소니의 퍼스트 파티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놀라운 일입니다. 첫 번째로 소니(정확히는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SIE)의 퍼스트 파티 게임들은 서드 파티와 달리 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콘솔 게임기 전용의 독점작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퍼스트 파티라는 건 결국 소니 소유의 자회사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고요. 그들의 존재 목적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구동되는 게임을 만들어 콘솔 기기로서의 경쟁력 확보 및 판매를 견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퍼스트 파티 게임이 PC판으로 출시된다? 그동안의 소니 행보를 감안해본다면 그 자체로 놀라운 일이죠. 전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추측건대 PC와 엑스박스 콘솔 기기의 하드웨어 플랫폼 경계를 점차 허물며 게임패스(Game Pass) 구독 서비스로 수익 모델을 전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외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홍보 효과를 누릴 수도 있는 거고, 이유야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호라이즌 제로 던의 하드웨어 성능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에 출시된 게임이니 벌써 3년이 넘었지만, 지금 기준으로 봐도 호라이즌 제로 던은 매우 아름다운 그래픽과 완성도를 가진 게임입니다. 그러나 PS4에서는 콘솔 GPU 성능의 한계로 PS4 프로에서조차 30 FPS 성능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대작 콘솔 게임들이 함께 가지고 있는 특징이기도 하죠. 그들의 입장에서는 최소 30 FPS를 만족시키는 선에서, 하드웨어 성능을 극한으로 활용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이 마케팅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PC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FPS 요구 수준이 매우 높지만, 콘솔 게이머들은 상대적으로 이미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는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PC판 출시로 인해 30 FPS의 한계에서 벗어나 60 FPS 나아가 120/144 FPS 게이밍까지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단 시스템 사양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부드러운 게이밍을 위해서는 각 옵션 환경에서 어떤 그래픽카드가 필요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NVIDIA 지포스/AMD 라데온 60종 그래픽카드 벤치마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설정과 성능을 알아봅시다. 나아가 호라이즌 제로 던을 염두에 두고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도 좋은 해답이 될 겁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 PC판 게임 소개



▲ 호라이즌 제로 던 컴플리트 에디션 PC판 공식 소개 영상


호라이즌 제로 던은 PC판으로 출시되는 만큼 PS4의 한계에서 벗어난 개선점과 다양한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픽 관련 옵션을 세부적으로 제공하여 더 좋은 비주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21:9나 32:9와 같은 울트라 와이드 화면비도 지원합니다. 또한 FOV 조절 옵션을 통해 시야각을 조절하고, 목표 FPS 성능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품질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테스터가 매우 환영할 만한 벤치마크 툴 기능도 지원합니다. 본인의 시스템을 산출된 평균 FPS와 점수를 통해 호라이즌 제로 던 구동 능력을 시험해볼 수도 있죠. 분명 좋은 요소들입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의 공식 시스템 요구 사양은?




호라이즌 제로 던의 공식 시스템 요구 사양입니다. 최소 사양은 너무 오래된 하드웨어가 기재되어 있어 권장 사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PU는 4코어 8스레드 기반의 i7-4770K와 라이젠 5 1500X를 요구합니다. 그래픽카드는 GTX 1060 6GB/RX 580 8GB가 등장했군요. 역시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이 정도면 같은 게임 엔진을 사용한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처럼 괜찮은 최적화를 기대해봐도 될까요? 곧 결과가 공개됩니다.




벤치마크 테스트 시스템 사양



퀘이사존 벤치마크 시스템 사양입니다. 게임 출시에 맞춰 NVIDIA/AMD 양 사에서 호라이즌 제로 던 구동을 염두에 둔 최신 드라이버(NVIDIA 451.85/AMD 20.8.1)를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본 칼럼은 그래픽카드 성능 벤치마크이기 때문에 CPU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최상급 게이밍 성능을 내어줄 수 있는 인텔 i9-9900K OC 5.0 GHz 플랫폼을 사용하였습니다.




퀘이사존 후원사 특별 협찬



메모리: G.SKILL TRIDENT Z ROYAL DDR4-3,200 CL14 16GB x2(서린씨앤아이)




SSD: Apacer PANTHER AS340 960GB(서린씨앤아이)




NVIDIA 지포스/AMD 라데온 60종 그래픽카드 동원



▲ 60종 그래픽카드 간략 스펙 및 세팅 정보


모든 그래픽카드는 레퍼런스/FE 클록 주파수 기준으로 세팅하였습니다. 또한, 드라이버 설정과 파워 타깃(Power Target) 역시 모두 기본값으로 유지합니다. 게임 테스트 시에는 약 10분 정도의 워밍업(GPU 온도가 낮은 초반 LOAD 상황에서 부스트 클록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상태의 성능 데이터를 걸러내기 위한 절차)을 거친 후 프레임 측정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실제 유저가 체감할 수 있는 게임 성능과 최대한 가까운 결괏값을 얻어내었습니다.


테스트 구간은 호라이즌 제로 던 벤치마크 툴을 실행하여 초반 텍스처/오브젝트 로딩이 안정된 시점부터 종료까지입니다. 약 3분에 가까운 실시간 렌더링을 지속합니다. 성능 데이터는 벤치마크 기능 종료 후 출력되는 값이 아닌 FrameView 프레임 측정 유틸리티를 활용하여 1% Low framerate와 평균 FPS 데이터를 추출하였습니다.




※ 그래프의 0.1% Low Framerate와 1% Low Framerate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프레임 측정 툴은 1초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프레임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프레임레이트로 보는 수치가 FPS, 즉 초당 프레임 수(Frames per Second)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FPS 수치로 프레임을 기록할 경우 프레임 수치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끊김 현상, 스터터링(Stuttering)을 제대로 체크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 프레임 수치는 60 FPS 이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낮게 느껴지는 현상이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프레임 드롭을 감지해내기 위해서는 PresentMon 계열 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NVIDIA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FrameView나 AMD에서 제공하는 OCAT 역시 PresentMon 계열 프레임 측정 도구입니다. PresentMon과 같이 프레임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하면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생성되는 모든 프레임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렇게 측정된 원시값(RAW Data)을 조금 더 원론적인 의미의 프레임 수치를 다양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0.1%나 1% 같은 수치는 이렇게 측정해낸 모든 프레임 수치를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하위 0.1% 및 1%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적지 않은 게임에서의 0.1% 값은 같은 그래픽카드와 환경이라 하더라도 테스트 편차가 너무 커 서로 다른 부품의 성능을 비교하는 데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균일성을 담보하지 못해 신뢰성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죠. 따라서 본 벤치마크에서는 1% 하위값만 기재하였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3종 해상도 및 3종 옵션 테스트





해상도는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FHD(1920x1080) 해상도를 기본으로, 파워유저나 고사양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QHD(2560x1440), 4K/UHD(3840x2160) 해상도 역시 테스트에 포함하였습니다.


※ 해상도와 그래픽카드 메모리와의 관계

일반적으로 그래픽카드에 탑재된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3D 게임 화면을 그리기 위한 데이터를 많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메모리 용량 자체는 그래픽카드의 근본적인 렌더링 성능(3D 게임 화면을 그려내는 속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3D 게임 설정이 고해상도 환경일수록, AA 옵션과 후처리 효과, 텍스처 등의 옵션을 고급으로 적용할수록, 메모리에 담겨야 하는 데이터량이 많아지는데 이런 상황에서 메모리 용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급격한 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비로소 메모리 용량이 중요한 성능 변수로 작용하는 것이죠. 과거에는 1920x1080 해상도 환경에서 2GB 수준으로도 큰 부족함이 없었지만, 최신 게임들은 점점 더 고용량의 VRAM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최신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최소 4GB VRAM의 그래픽카드를 추천합니다.(2020년 현재 일부 게임의 경우 FHD 해상도라 하더라도 풀옵션 기준에서 8GB 이상의 VRAM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의 그래픽 옵션은 프리셋 형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게이머가 세부 항목을 하나하나 따져보지 않고 간편한 옵션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세세하게 조절하고 싶다면 개인 설정 옵션으로 하나하나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프리셋은 총 4종으로 옵션에 따른 체감 화질 차이는 크지 않으나 고옵션을 적용할수록 성능 하락폭이 제법 큽니다. 따라서 고사양 시스템 유저가 아니라면 적극적인 옵션 타협을 추천드립니다. 한 가지 편리한 것은 본래 플랫폼인 PS4 그래픽과 동일한 그래픽 프리셋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PC판의 경우 PS4 초과 품질 옵션 적용 시 반사 효과, 구름 품질, 앰비언트 어클루전(Ambient Occlusion, AO) 품질, 그림자 품질 등에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벤치마크 테스트에는 3종의 옵션 환경에서 테스트 진행


벤치마크에서는 가장 높은 옵션인 최고급 품질 프리셋과 오리지널(PS4) 프리셋, 그리고 퀘이사존이 옵션 분석을 통해 얻어낸 품질 대비 성능이 양호한 '퀘이사존 추천 옵션'을 적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최고급 품질 프리셋의 경우 그림자, 반사체, 구름, 앰비언트 어클루전 등의 항목이 향상된 품질 대비 성능 하락폭이 매우 큽니다. 반면 퀘이사존 추천 옵션은 앞서 언급한 4종 항목의 품질을 하향시켜 성능을 향상시킨 옵션입니다. 최고급 품질 프리셋의 경우 어지간한 고사양 시스템이 아닌 이상 추천드리기 힘든 프리셋이니, 퀘이사존 추천 옵션을 추천합니다.





※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결과로 이어집니다





1. FHD(1920x1080) 3종 옵션 성능

렌더링 픽셀 수: 1920x1080 = 약 207만













2. QHD(2560x1440) 3종 옵션 성능

렌더링 픽셀 수: 2560x1440 = 약 369만










3. 4K/UHD(3840x2160) 3종 옵션 성능

렌더링 픽셀 수: 3840x2160 = 약 829만













호라이즌 제로 던 60종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3종 해상도 테스트 결과 정리



FHD 환경에서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먼저 옵션에 따른 성능 차이가 제법 크게 나타납니다. 최고급 품질 프리셋의 경우 FHD 해상도임에도 불구하고 100 FPS를 초과하는 그래픽카드는 RTX 2080 Ti와 TITNA RTX 단 2개만 가능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시스템 요구 사양이 꽤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퀘이사존 최적화 옵션 또는 오리지널 옵션을 적용하면 FPS 상황은 크게 나아집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최상급 품질을 적용해도 체감 그래픽 향상은 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성능 양상은 프리셋 설정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드시 풀옵션을 적용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 아니라면, 최상급 품질 옵션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성능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의 경우 알려진 성능 순서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튜링(Turing) GPU 기반의 RTX 20/GTX 16 시리즈와 전 세대 파스칼(Pascal) GPU 기반의 GTX 10 시리즈와 비교하면, 과거와 달리 튜링 GPU 그래픽카드가 확실히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적인 예로 과거 RTX 2080에 근접하던 GTX 1080 Ti는 RTX 2080은 고사하고 RTX 2070과 RTX 2070 SUPER 사이에 위치합니다. GP102 풀칩 구성의 TITAN Xp 마저 RTX 2080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능이군요. 이와 같은 양상은 아래 급 그래픽카드에도 동일하게 이어집니다.


이제 라데온 그래픽카드입니다. 현재 출시된 그래픽카드 중 가장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라데온 VII은 구형이 되어버린 GCN 아키텍처(Architecture) 기반이기 때문에 RDNA(Radeon DNA) 아키텍처 기반의 RX 5700 XT와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RX 5700 XT가 FHD 해상도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라데온 VII과 RX Vega 64의 성능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진다는 사실입니다. 라데온 VII이 RX Vega 64 대비 개선된 효율과 엄청난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기존 게임에서 보여주던 성능 차이보다도 훨씬 더 정도가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의문입니다. 이는 QHD와 4K/UHD 해상도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다음은 FHD 대비 1.78배 높은 해상도인 QHD 해상도 결과입니다. 해상도 향상 대비 성능 하락이 극심하진 않으나, 전반적으로 더 높은 해상도가 적용된 탓에 FPS는 제법 낮아졌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제품 라인업별 성능 양상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딥러닝 특화 그래픽카드인 TITAN V의 경우 RTX 2080 SUPER와 비견되는 성능을 보여주는 점이 재밌습니다.


퀘이사존 추천 옵션 기준, 실제 게임에서 원활한 QHD + 60 FPS 게이밍을 기대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RTX 2060/RX 570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테스트 데이터 상으로는 GTX 1660 SUPER나 RX 5600 XT도 60 FPS를 만족하지만, 마을 안에서의 많은 NPC와 조우하게 되는 상황 또는 부하가 높은 상황에서는 첨부된 표의 FPS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따라서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특이점을 꼽아본다면 라데온 VII 대비 소폭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던 RX 5700 XT의 성능이 점차 밀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라데온 VII의 강력한 메모리 스펙(메모리 대역폭 등)이 힘을 발하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4K/UHD 환경입니다. 4K 해상도는 FHD 해상도의 4배, QHD 해상도의 2.25배에 달하기 때문에 CPU 영향력은 최소화되고 그래픽카드별 성능 차이가 매우 잘 드러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바꿔 말하면 그래픽카드가 너무 바빠 CPU가 많은 일을 시킬 수 없습니다) 결과를 보면 최고의 품질 프리셋에서 평균 60 FPS를 내어주는 그래픽카드는 현존하지 않습니다. 최상급의 게이밍 성능을 가진 RTX 2080 Ti조차도 평균 54.6 FPS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하물며, 평균 30 FPS도 내어주지 못하는 그래픽카드도 제법 많이 보입니다.


퀘이사존 추천 옵션 기준, 실제 게임에서 원활한 4K + 60 FPS 게이밍을 기대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최소 RTX 2080 Ti  이상입니다. 데이터 상으로는 72.2 FPS지만 종종 60 FPS 아래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정말 만만치 않은 게임입니다. 즉 정리하면 기본 이상의 그래픽 옵션에서 4K + 60 FPS를 희망하신다면 최소 RTX 2080 Ti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합니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해당 성능 수준을 내어줄 수 있는 그래픽카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빅나비를 기대해봐야겠죠. 그러나 30 FPS라도 만족하시는 분들이라면 제법 많은 그래픽카드가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정리하면, 호라이즌 제로 던의 그래픽카드 요구 사양은 극악 수준은 아니나 분명 높은 편입니다. 최고의 품질 프리셋은 매우 비효율적인 옵션이기 때문에 퀘이사존 추천 옵션이나 오리지널 프리셋을 추천합니다. 해당 옵션 기준이라면 많이 양호해지긴 합니다만, 결코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벤치마크 툴에서의 평균 FPS와 실제 게임에서 체감하는 FPS가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절대적인 FPS 수치가 하락하는 상황이 적지 않게 발생하기도 하고, 컷신 전환이나 특정 이벤트 발생 시 순간적인 끊김과 스터터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퍼포먼스 측면의 문제 외에도 다양한 그래픽 오류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전반적으로 PC판의 최적화 상태는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게릴라 게임즈에서도 인지했는지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는 표명한 상황입니다. 패치를 통해 더 나은 성능을 내어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렌더링 오류나 튕김(코어 덤프 에러 등) 문제 등은 꼭 해결이 되어야하는 문제입니다.





※ 벤치마크 결과 최종 요약




호라이즌 제로 던의 전반적인 그래픽카드 요구 사양은 높은 수준, 게다가 최고급 품질 옵션 적용 시 체감 그래픽 향상은 크지 않음에도 성능 하락은 심하기 때문에 퀘이사존 추천 옵션을 강력히 추천한다.


4K/60 FPS 게이밍은 옵션 타협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눈높이를 낮추어 퀘이사존 추천 옵션을 적용한다면, RTX 2080 Ti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4K/60 FPS 게이밍을 바라볼 수 있다. 단, 이마저도 항상 60 FPS 이상의 성능을 내어주지는 못한다. 


최신 게임이 그러하듯 호라이즌 제로 던 역시 최신 GPU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카드가 과거 세대 그래픽카드 대비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능을 내어준다. 하이엔드 존버 그래픽카드의 상징 GTX 1080 Ti는 RTX 2070 SUPER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보여주며, 특히 지포스 10 시리즈는 1% Low 프레임레이트가 평균 FPS 수치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여러모로 튜링 GPU 기반의 최신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훨씬 쾌적한 성능을 보여준다.


RX 5700 XT는 FHD/QHD 해상도에서 RTX 2070 SUPER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주지만, 4K/UHD 해상도에서는 상대적 성능 지위가 하락하여 RTX 2070에 가까운 성능을 내어준다. 라데온 VII과의 성능 비교도 동일한 맥락으로 설명 가능한데, FHD에서는 RX 5700 XT가 소폭 우세하지만, 4K/UHD에서는 라데온 VII의 성능이 확실히 더 뛰어나다.


VRAM 4GB 이하의 라데온 그래픽카드에서 텍스처/오브젝트 로딩 오류가 종종 발생한다. 이로 인해 텍스처가 뭉개지고 캐릭터 모델링은 로우 폴리곤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래 동영상 참고) 이로 인해 QHD 이상의 해상도에서는 VRAM 4GB 이하의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모두 테스트 대조군에서 제외함. 드라이버의 문제인지 게임 자체의 문제인지 단언할 수는 없으나, 현재 VRAM 4GB 지포스 그래픽카드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VRAM이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메모리 관리 프로세스가 원인으로 판단된다.





해상도 설정의 문제점도 발견하였다. 옵션에서 디스플레이에 적합한 해상도로 설정해도 렌더링 해상도와 출력 해상도가 일치하지 않아 픽셀 매칭에 실패하고 선명도가 저하된다. 옵션에서 보더리스(경계 없는 창모드)/전체화면 교차 적용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게임 종료 후 재실행 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시 같은 행위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PC판에서는 콘솔의 30 FPS 제약에서 벗어나 더 높은 FPS 게이밍이 가능하지만, 컷신 렌더링의 경우 일부 제약이 존재한다. 60 FPS 설정 기준, 실시간 렌더링 기반 컷신의 경우 카메라 움직임과 주요 객체 모션은 60 FPS를 보여주지만 일부 모션은 여전히 30 FPS로 제한되어 있다. 프리 렌더링 기반 컷신은 30 FPS 고정.


컷신에서 앵글이 전환되거나 게임 모드로 돌아올 때 오브젝트가 순간이동하는 등 비동기 문제가 발생한다.(컷신 전환 타이밍과 렌더링 타이밍이 미세하게 어긋나는 현상으로 판단됨) 이런 현상들은 최초 30 FPS 기준으로 제작된 게임을 PC판으로 포팅 하는 과정에서 세부 요소들을 놓친 것으로 판단된다. 같은 이유로 크고 작은 물리 연산(머리카락 등)이 30 FPS 제한에서는 정상적으로 구현되나, 고 FPS 환경에서는 축소되거나 의도치 않은 모습으로 연출되는 문제점도 발견된다.


성능 최적화와는 별개로 게임 자체의 그래픽 관련 다양한 문제점이 발견된다. 게임 내 옵션 항목 중 비등방성 필터링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컷신 전환 시 오브젝트가 순간이동하는 문제도 있다. 그 외 각종 동기화 기술(수직동기화, 가변싱크 등)을 활용하지 않으면 스터터링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여 체감 성능이 매우 좋지 않다.


비등방성 필터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람에 따라서는 카메라 구도에 따른 텍스처 선명도 저하가 매우 크게 체감될 수 있다. 그래픽 드라이버 제어판에서 강제 비등방성 필터링 16x를 적용하여 완화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예시는 아래 이미지 참고) 단, 드라이버 버그인지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강제 비등방성 필터링 적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 엔비디아 드라이버 제어판에서 강제 비등방성 필터링 16x 적용 방법




▲ 비등방성 필터링 옵션별 지면 텍스처 화질 비교






우리의 벤치마크는 계속될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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