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QM중독입니다.
스팀은 최다 플레이어, 인기 제품(게임) 등의 순위를 다양한 지표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한번 구매하면 추가 구매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무료 게임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다 플레이어와 인기 판매 제품의 순위는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게임 할인을 빈번하게 시행하는 스팀인 만큼 인기 제품 순위는 그 주에 할인 중인 게임이 대거 순위에 오르기도 하는데요.
9월 셋째 주인 13일 16시 기준 스팀 인기 제품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 위 순위는 시간대에 따라 시시각각 변동하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스팀]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
저렴한 가격,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를 접목한 근접 액션 게임, 나라카입니다. 비록 비평가 점수는 70점 정도로 높지 않으나 한국어 자막은 물론 한국어 음성 지원 등을 통해 국내 게이머에게 어필하고 있으며, 중국 제작사의 게임이지만 최근 중국의 게임 제한 이슈가 되려 초반 만연했던 핵을 줄여주는 요소로 작용 중이기도 합니다. 하루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13만 명을 돌파할 만큼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중국 내 게임 규제로 인해 판호 발급이 중단되었다는 뉴스가 들리는 가운데 활로를 찾기 위한 중국 개발사들이 나라카: 블레이드 포인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게임의 선호 성향이 유사하고 국내 3N의 과금 정책에 길들여진 국내 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수 있는 점은 지켜봐야 할 포인트입니다. 헌신적으로 아낌없이 과금하는 호구 이웃이 가장 가까이 있는데 어찌 탐스럽지 않을까요?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1995년 SFC에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로 처음 등장한 테일즈 시리즈는 26년여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수많은 게임이 등장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걸 보면 26년이란 세월의 무게는 상당한 것이죠. 하지만 테일즈 오브 시리즈도 여느 오래된 JRPG 프랜차이즈 게임들처럼 차츰 마니아층도 줄고 2015년 출시했던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가 시리즈 중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쇠락하는 모양새였습니다. 특히 그 뒤에 출시한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는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제스티리아의 프리퀄에 해당하면서 평가에 악영향을 받았죠.
제작진은 두 작품의 스토리를 보완하는 작품을 만드는 대신,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지닌 어라이즈를 준비했고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항상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그래픽은 언리얼 엔진 4를 적용하며 전작들에 비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전투 시스템, 컷신 등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할인 없이 스팀 인기 제품 최상위를 랭크했습니다.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입문해보고 싶으시다면 바로 이 작품입니다.
비평가들의 평가 PS5판 기준 87점으로 역대 시리즈 최고점을 기록했고 유저 스코어 역시 9.3점으로 호평 일색입니다.
문명 6
"문명하셨습니다…" 게임의 제목인 '문명'과 사람의 사망했음을 의미하는 '운명하다'가 결합된 이 말은 사람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할 수 있는 순간을 문명을 하는 순간 게임에 심취해 잃어버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취향에 맞다면 엄청난 몰입도를 자랑하며 순식간에 몇 시간은 훌쩍 지나게 만드는 타임머신 게임인데요. 문명 시리즈는 수많은 DLC와 확장팩을 모두 갖추었을 때 게임의 재미가 배가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DLC와 확장팩을 포함한 문명 6 앤솔로지 85% 할인은 문명의 판매량을 엄청나게 끌어올리며, 많은 이들을 문명시키고 있습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 2
락스타 게임즈가 만든 GTA 5와 레드 데드 리뎀션 2(이하 레데리 2)는 잘 만든 게임이 얼마만큼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표본입니다. 2013년 9월 PS3와 Xbox 360으로 최초 출시했던 GTA 5는 콘솔 3세대를 거듭하며 PS5와 XSX 출시를 앞두고 있고 스팀 순위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스팀 최다플레이 숫자만 놓고 봐도 13만 4,426명이 플레이하며 스팀 전체에서 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데리 2 역시 2018년 10월 콘솔로 출시한 이후(PC는 2019년 11월) 지금도 스팀에서 이렇게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참고로 이 두 게임은 게임 각종 판매 관련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죠. ※ 2021년 8월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보고서 기준 GTA 5 판매량 1억 5천만 장, 레데리 2 3,800만 장 이상 판매[출처]
프로젝트 좀보이드
최근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스팀 인기 순위 역주행 중인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프로젝트 좀보이드'인데요. 무려 2013년에 얼리액세스 출시했지만 8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공식 출시가 아닌 개발 중인 게임이죠. 다만 인디 개발자가 아직 개발 중인 게임 답게 1닭 수준인 16,000원에 구매할 수 있고 스트리머들의 플레이가 재밌어 보여 덩달아 구매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케이스입니다. 또한, 41 Beta 빌드의 등장은 다양한 창작물을 더할 수 있어 인기를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 33% 할인을 자주 합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
2015년 출시 이후 해를 거듭하며 인기를 쌓아 올린 레식 시즈가 75% 할인을 바탕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전히 많은 숫자의 1일 최다 플레이어 수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콘텐츠 소모와 느슨한 업데이트 및 관리 소홀, 정통 밀리터리 FPS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컬래버레이션이나 이벤트 등으로 다시금 하향세가 뚜렷이 보이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GTA 5
레데리 2를 설명하며 언급했던 그 게임, 유례없는 콘솔 3세대 모두 출시와 함께 여전히 최상위 권 판매량과 최다 플레이어 수를 보유한 명작, 1억 5천만 장의 판매고에 단순히 1만 원만 곱해도 아까 1조 5천억 원 이상이 되는 게임, GTA 5입니다. 죽기 전에 이런 완성도를 지닌 AAA급 국산 대작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바라건데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배틀그라운드
국산 게임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던 PUBG: 배틀그라운드입니다. 지금은 퇴사한 플레이어언노운 '브랜든 그린'이 주도한 배틀로얄 장르는 생존의 긴장감을 더하며 게임을 인기를 끌었는데요. 연예인 컬래버레이션, 클럽 분위기의 새로운 서바이버 패스 '광란의 밤' 등이 적용되며 점점 초심을 잃고 스킨 팔이에 치중하는 모습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 작품입니다.
잇 테익스 투
영화감독이자 내러티브와 협동을 강조하는 게임만을 만들어왔던 요제프 파레스는 브라더스: 어 테일 오브 투 선즈, 웨이 아웃 이후 2인 협동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뛰어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잇 테익스 투인데요. 자칫 부부 관계에서 이혼이라는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긴장감과 재미는 유발하면서 스트레스는 주지 않을 만큼 적절한 난도로 서로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와 해도 재밌지만, 게임을 못 하는 실제 연인, 부부 사이에 플레이하더라도 충분히 아니 더 만족스러운 게임이 될 수 있는 2021 GOTY 후보입니다. 단점은 2인 플레이가 강제되기 때문에 같이할 사람이 없다면 게임을 하기 힘들고 혼자 2p까지 할 수는 있겠지만…, 슬프니까 우리 그러지는 말아요. ㅠㅠ
풋볼 매니저 2022
앞서 언급한 문명과 함께 3대 악마 게임으로 거론되는 풋볼 매니저(FM)의 최신작 FM 2022입니다. 축구 문외한도 축구 전문가로 만들어주고 전 세계 축구 유망주들을 줄줄 꾀게 만드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단순히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FM을 통해서 실제 프로축구단의 스태프가 되기도 하고, 스카우트 전략 데이터 자료로 활용하기도 하며, 축구 감독들이 전술 FM을 통해서 축구 전술을 구상하기도 할 만큼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세세한 디테일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9월 9일 FM 2022 출시일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판매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데스루프
참신한 암살 액션으로 대박을 쳤던 디스아너드 시리즈의 아케인 스튜디오가 만드는 신작, 데스루프입니다. 디스아너드 시리즈는 다양한 기술과 사물을 이용한 암살 방법(무살상 플레이 포함)의 다양성으로 공략의 재미가 있는 게임이었는데요. 이로 인해 다회차 플레이를 하더라도 충분한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이들이 만드는 새로운 암살 게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마니아들에게는 구매 메리트가 충분한 게임이 될 것입니다. 출시일이 임박하면서 배틀필드 2042를 제치고 인기 순위가 조금 더 올라갔군요. ※ 아케인 스튜디오는 MS의 제니맥스 & 베데스다 인수로 Xbox 퍼스트 파티입니다. 인수 전 계약으로 PS5로 기간 독점 출시하게 되는 점은 아이러니지만, 고스트 와이어: 도쿄와 함께 이제 플스 진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실 상 마지막 베데스다 유통 게임입니다.
게임도 역시 퀘이사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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