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테마파크!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역사

포르자 호라이즌 5 출시 전에 살펴 보는 포르자 시리즈

퀘이사존 QM중독
36 2936 2021.11.04 20:52


퀘이사존


콘솔 게임 업계의 전쟁과 포르자 시리즈의 등장


    안녕하세요, QM중독입니다.


    콘솔 게임계는 항상 전쟁을 치뤄왔습니다. 상대 진영보다 하나라도 더 많이 팔기 위해 힘써왔고 더 재밌는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하면서 현재는 독점작이 미치는 영향이 콘솔 게임기 판매량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 진영에서 인기 있는 게임이 있다면 우리 진영에도 그런 지위를 가질 수 있는 게임이 있어야 했죠. 패미컴(닌텐도)에 슈퍼 마리오가 있었기에 메가드라이브(SEGA)는 소닉을 만들었고 XBOX에 헤일로가 있었기 때문에 PS는 킬존1)을 개발했습니다. 또 PS(SONY)에는 언차티드 시리즈(인디아나 존스, 툼 레이더에 영향을 받아 제작)가 있었기 때문에 XBOX(Microsoft)는 개발 비용을 지원하며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를 기간 독점 출시했죠. 게임 역사를 돌아보면 과도한 경쟁은 때론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지만, 각 진영의 경쟁, 게임 개발사끼리의 경쟁은 뜻밖의 수작이 탄생하며 우리를 즐겁게 만들기도 합니다.

1): 현재는 비교하기 민망하지만 출시 당시에 헤일로 시리즈를 잡겠다며 야심 차게 기획한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보인 작품이었습니다. 개발사인 게릴라 게임즈는 킬존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다 2017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경쟁은 레이싱 게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PS1에는 리얼 드라이빙을 표방했던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가 폭발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갔고 PC는 니드 포 스피드가 특유의 속도감과 과장된 액션을 무기로 꾸준한 성공을 거머쥐고 있었습니다. 물론 수많은 레이싱 게임들이 있었지만 이 시기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양대 산맥이라 부를만한 작품이 바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와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였죠. MS 입장에서는 XBOX에도 그에 걸맞은 레이싱 게임이 필요했고 2005년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첫선을 보입니다. 이미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1997년에 첫 출시 후 시리즈마다 극찬 받았고 2004년 그란 투리스모 4를 출시하면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만 하더라도 포르자 시리즈는 그란 투리스모와 넘볼 수 없는 격차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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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첫 출시한 포르자 모터스포츠 1과 그란 시리즈 중 마니아들에게 1편 이후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그란 투리스모 4(2004년 작). 

축구로 치면 데뷔부터 슈퍼스타로 떠오르고 4년 연속 발롱도르를 수상하던 최전성기 리오넬 메시와 갓 데뷔한 신인 선수 정도의 격차랄까?




세상에는 두 종류의 레이싱 게임이 있다? 

아케이드 레이싱과 시뮬레이션 레이싱


    과거에 레이싱 게임하면 오락실(Arcade, 아케이드=게임 센터)에서 즐기는 레이싱 게임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사실적인 물리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 레이싱보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흥미 위주의 레이싱 게임이 주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과장된 액션과 쉬운 조작 등을 겸비한 레이싱 게임을 오락실을 의미하는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이라고 부르죠.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가 대표적인 아케이드 성향 레이싱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27주년을 맞이한 대표적인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한편 그란 투리스모는 흥미 위주의 아케이드 환경에서 탈피하고 콘솔 게임 환경을 바탕으로 리얼 레이싱을 표방했습니다. 최초의 심 레이싱 게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레이싱 경험을 제공한 그란 투리스모는 PS1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타이틀로 거듭났고 심 레이싱 장르의 대중화를 이끌며 시대를 풍미하게 됩니다. 참고로 PS1 역대 게임 판매량 Top 3를 보면 3위 그란 투리스모 2(937만 장), 2위 파이널 판타지 7(1,002만 장), 1위 그란 투리스모 1(1,085만 장)입니다. 파판 7은 당시 최고 기대작으로 PS1 출시 전까지 닌텐도와 세가의 오랜 양강 체제로 모두가 소니의 PS1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때, 파판 7이 닌텐도 64가 아닌 PS1으로 출시하면서 PS1을 콘솔 대전의 승자로 만들게 했던 킬러 타이틀입니다. 그 파판 7의 앞뒤로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가 차지했으니 당시에 얼마나 센세이션한 돌풍을 일으켰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지금도 그란 투리스모는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의 대표작으로 긴급 회피 같은 급격한 스티어링 휠 조작 후 나타나는 피시 테일 증상 등은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나 아세토 코르사 시리즈 같은 게임에서 더 잘 재현되며, 카운터 스티어링 같은 조작성도 더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같은 상황에서 포르자 시리즈는 자세 제어 기능을 모두 끄더라도 기본적인 차량 거동이 보다 안정적이고 스티어링 휠보다 엑스박스 패드에 더욱 최적화된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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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최고 판매 게임 1위의 위엄! 그란 투리스모 1




흥망성쇠

포르자 모터스포츠의 성장과 그란 투리스모의 몰락


    후발 주자인 XBOX의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이 엄청난 격차를 좁히기 위해 첫 작품부터 많은 것을 담았습니다. 차량 충돌 시 파손된다거나 자신만의 디자인을 할 수 있는 데칼링이 1편부터 존재했고 커리어 모드, 온라인 모드 등 첫 작품치고 꽤 괜찮았습니다. 하긴 첫 작품부터 메타크리틱 92점을 기록하며 MUST PLAY 인증을 받았으니 훌륭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자가 성공하길 바라는 언더독 효과도 있었을까요? 아니면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했을까요? 2년 뒤 XBOX 360으로 모터스포츠 2, 다시 2년 뒤인 2009년 포르자 모터스포츠 3를 출시하면서 매 편 발전하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는 점점 레이싱 게임 팬들 사이에 기대작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한편 최고의 자리에 있던 그란 투리스모는 초심을 완전히 잃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7년 그란 투리스모 5의 체험판에 가까운 그란 5: 프롤로그를 무려 44,000원에 판매하는 기행을 저질렀고, 심지어 기대치를 한참 밑돌며 충격을 주었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니 당연히 본편 출시가 늦었겠죠. 몇 차례 연기 끝에 2010년이 되어서야 그란 투리스모 5가 출시했는데요. 여전히 아쉬운 완성도와 장난감 자동차를 그대로 베낀 차량 모델링 등이 밝혀지며(차량 하부에 토미카 로고 및 스케일 비율 폰트 등이 그대로 표시됨)를 놀림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4 성공 뒤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2010년의 그란 투리스모 5는 시리즈의 흑역사로 자리매김합니다.

※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메타스코어: 1편 - 96점, 2편 95점, 3편 93점, 4편 - 89점, 5 프롤로그 - 80점, 5편 - 84점, 6편 - 81점, 스포츠 - 75점


    그란 투리스모 4가 2004년 출시하고 정규 후속작인 그란 투리스모 5가 2010년 출시하는 약 6년여의 기간 동안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2005년 1편 출시 후 2011년 포르자 모터스포츠 4까지 출시하면서 총 4개의 정규 시리즈를 2년마다 출시해왔고 그때마다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4편은 당시 최고의 그래픽 품질과 함께 날씨 효과 적용 등 뛰어난 퀄리티를 보이며 이제 콘솔 최고의 레이싱 게임이 누구인지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 메타스코어: 1편 - 92점, 2편 - 90점, 3편 - 92점, 4편 91점 



2년마다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품이 메타스코어 90점 이상을 기록하며 Must Play 인증을 받은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




레이싱 테마파크! 포르자 호라이즌 등장!!

시뮬레이션 성향 엔진에 아케이드와 힐링을 더 했다


    리그제로 운영되는 F1을 제외하면 보통 레이싱 게임은 한 플랫폼에 많은 작품을 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1~2 작품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예로 들면 그란 5의 실패로 PS4로 출시 예정으로 개발하던 그란 6를 PS3로 2013년 12월 PS3로 출시하면서, PS4는 그란 투리스모 정규 넘버링 작품이 하나도 없는 최초의 플스가 되버렸습니다. 그런데 포르자 시리즈는 이와 반대로 수많은 작품을 개발해왔는데요. 포르자 시리즈를 개발하던 Turn 10 스튜디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 개발진이 모여 있던 플레이그라운드와 미팅을 하며 새로운 포르자 시리즈를 기획하게 됩니다. 바로 가상의 레이싱 축제인 호라이즌 페스티벌을 배경으로 하는 아케이드 성향이 강화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2012년 10월 출시)입니다.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레이싱 게임을 통해서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재미를 찾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0.01초를 단축하며 코스를 정복하는 타임 어택을 즐기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이와 경쟁하며 코너를 공략하고 서로 빈틈을 노려 라인을 파고들고 반대로 막아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포르자 모터스포츠나 그란 투리스모 같은 서킷 레이싱 게임이 적합하죠.


    하지만 모든 사람이 레이싱 게임을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만 하더라도 RPG 게임을 오랜 시간 동안 몰입해 있다가 아케이드 레이싱이나 캐주얼 레이싱 게임을 가볍게 한 판 하거나 동경하던 드림카를 타고 게임 속을 누비며 기분 전환하는 걸 더 즐겼으니까요. Turn 10 스튜디오와 플레이그라운드는 바로 이런 점에 주목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순위 경쟁보다 원하는 차를 소유하고 타는 것 자체를 즐겼고, 게임 속 자연을 모험하기도 하며, 멋진 자연 풍경에 자동차를 사진에 담으며 힐링하기도 하고, 때론 예상치 못한 쇼케이스 이벤트로 짜릿한 경험을 하기도 하죠. 심지어 차 외형을 꾸미는 데만 집중하는 사람도 있고 튜닝을 통한 성능 업그레이드와 자동차 배기음에 가슴 뛰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라디오를 들으며 유유히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도 있죠. 포르자 호라이즌은 단순히 레이싱 순위 경쟁 외에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놀거리, 볼거리 요소를 잔뜩 넣어 기존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에도,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에도 없던 풍성한 재미를 더했습니다. 호라이즌 페스티벌이라는 레이싱 테마파크(놀이공원)를 세운 것입니다.


    그리고 기본이 되는 게임 엔진은 포르자 모토스포츠 4의 엔진을 개량하여 니드 포 스피드처럼 너무 속도감에만 치중하여 가볍거나 허황되지 않고 적절한 시뮬레이션 성향도 갖춘 심 아케이드(?) 같은 양쪽의 장점을 두루 갖춘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지금이야 오픈 월드 게임에서 낮과 밤의 변화가 익숙하지만, '당시에 오픈 월드의 자유도를 보장하면서 낮과 밤의 변화를 적용한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이 있었나?' 생각해보면 포르자 호라이즌 1 외에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게임 속 라디오까지 한국어로 더빙되었고 미국 콜로라도주를 배경으로 가상의 호라이즌 페스티벌을 펼치는 1편,

볼륨은 다소 적은 편이었지만 게임 재미 외에 라디오와 음악만으로도 훌륭한 재미를 선사했다.




2014년, 한국인은 실망했다!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2년마다 출시하는 가운데 포르자 호라이즌이 2012년 출시하면서 홀수 해에는 서킷 레이스와 치열한 경쟁을 하는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짝수 해에는 즐겁고 여유롭게 플레이하는 포르자 호라이즌이 출시하게 되었습니다.(2019년 포르자 모터스포츠 후속편이 출시하지 않으면서 이 전략이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 포르자 모터스포츠 4편 2011년, 5편 2013년, 6편 2015년, 7편 2017년

     포르자 호라이즌 1편 2012년, 2편 2014년, 3편 2016년, 4편 2018년



참 많이 기대했었다…


    2014년 XBOX ONE(이하 XB1)으로 출시한 포르자 호라이즌 2는 1편의 미국 콜로라도 주가 아닌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만나는 유럽을 배경으로 했는데요.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공식 한국어 지원을 공지한 게임이었고 워낙 1편이 라디오까지 훌륭히 더빙되었기에 수많은 국내 엑박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1편에 비해 레이스 볼륨도 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에 정말 부족함 없는 작품이 될 수 있었죠.


    또한 국내에서 PS4가 일본보다 우리나라에서 먼저 론칭한 반면, XB1은 PS4보다 성능도 떨어지면서 글로벌 론칭보다 10개월이나 늦은 2014년 9월 23일에야 국내 출시했기 때문에 9월 30일 출시한 포르자 호라이즌 2는 사실상 국내 한정으로 XBOX 팬의 원망을 잠재워 줄 AAA급 론칭 타이틀이었습니다.(안 그래도 입지가 좁았던 국내 XBOX 수요는 차세대 콘솔 론칭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며 중간 수요층 상당수가 PS4로 넘어가게 되고 이후 PS4는 카와우치 시로 사장에 의해 대한국어화 시대를 열게 됩니다) 뛰어난 전작, 훌륭한 한국어 지원, 차세대 콘솔 론칭 등 포르자 호라이즌 2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태였죠. 하지만 예약 판매 직전 급작스럽게 한국어 미지원이 확정되면서 엑박팬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외에 프로젝트 스파크 등 한국어 자막이 취소되거나 국내 출시 자체를 하지 않으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XB1의 점유율은 나락으로 향하게 됩니다.




XBOX 게임 사업부 대표 필 스펜서 취임

어이~ PC 게이머 어서 오고~!


    XBOX 수장 '돈 매트릭'이 물러나고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필 스펜서'가 XBOX의 수장으로 2014년 취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당시 MS의 CEO였던 '사티아 나델라'가 XBOX 사업부를 철수하려 했던 일화는 매우 유명한데요.. 이때 필 스펜서가 사티아 나델라와 담판을 짓고 되려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필 스펜서 취임 후 가장 크게 나타난 행보는 4가지입니다.

① 인수합병을 통한 퍼스트 파티 개발사 확보

② 지난 세대의 콘솔작을 현세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하위 호환 정책

③ 구독형 게임 서비스(XBOX Game Pass)

④ XBOX 게임을 콘솔에 국한하지 않고 Windows 10 PC/모바일을 아우르는 MS 플랫폼 구축(XBOX Play Anywhere)


    먼저 인수 합병은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인 모장을 시작으로 최근 베데스다(제니맥스 미디어 그룹 전체)까지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고 인수합병 외에도 게임사와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잘 아실 겁니다. 그리고 XB1에서 XB360의 게임들을 원활하게 구동시켜주게 했던 하위 호환 정책은 점점 영역을 넓혀가며 이제 XBOX Series X|S(이하 XSX)에서 XB1, XB360, XBOX 게임을 하위 호환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었고 이 중 일부는 그래픽 품질 상향, AUTO HDR 적용 등 리마스터급 하위 호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XBOX Game Pass는 200여 편 이상의 게임을 월 11,800원(얼티밋 16,7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월정액 요금제인데요. 11월 1일부로 월 7,900원(얼티밋 11,900원)으로 인하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끝으로 XBOX의 퍼스트 파티 게임을 XBOX 콘솔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가 설치된 PC에서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XBOX Play Anywhere입니다. XBOX 퍼스트 파티 게임을 사거나 XBOX Game Pass 얼티밋 가입 시 XBOX 콘솔 게임 중 일부를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인데요. 굳이 XBOX 콘솔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XBOX 독점작을 PC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Game Pass 이용자들이 게임을 구매하기 전에 플레이해볼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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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러러 보게 된다~ 고마워요 필 스펜서




포르자 호라이즌 3


    XBOX Play Anywhere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얻은 게임은 포르자 호라이즌 3 입니다. XBOX가 국내에서 힘을 못썼기 때문에(MS가 국내 서비스를 거의 손을 놨었기 때문) XBOX 독점작이었던 포르자 시리즈는 뛰어난 수작이었음에도 국내에서 즐기는 이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XBOX Play Anywhere 이후 PC판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포르자 호라이즌 3를 접해보고 그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었죠.



포르자를 PC판으로 하게 될 날이 오리라곤 그땐 정말 상상도 못 했었다!


    포르자 호라이즌 3는 호주를 배경으로 호라이즌 페스티벌의 주최자가 되어 플레이하게 됩니다. 페스티벌의 팬이 늘어나면 더 많은 요소들이 열리고 다른 지역까지 페스티벌을 확장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배경지가 호주이다 보니 플레이 맵이 광활해졌으며 도심, 초원, 해변, 사막 등 아름다운 자연을 누빌 수 있었고 특히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사실적인 배경 묘사가 일품인데요. 포르자 호라이즌 3에는 12K HDR 카메라로 촬영한 하늘을 담아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한국어 자막이 부활하면서 반가움을 더했습니다. 포르자 시리즈의 뛰어난 AI NPC인 Driavatar 시스템은 더욱 개선되었고 보상으로 주어지는 휠 스핀은 특별한 포르자 에디션 차량을 뽑는 재미와 수집 욕구를 자극합니다. 설산 주행을 할 수 있는 블리자드 마운틴 확장팩, 곡예 운전이 펼쳐지는 핫 휠 확장팩 등 포르자 호라이즌 3는 걸작으로 칭하기에 전혀 손색없는 작품으로 출시했습니다. 

※ 메타스코어 91점, MUST PLAY 인증




포르자 호라이즌 4


    미국 콜로라도, 유럽 남부, 호주를 거쳤던 호라이즌 페스티벌은 이제 영국으로 향합니다. 영국은 잦은 비가 내리는 걸로 유명하죠. 포르자 호라이즌 4에서는 이런 날씨와 계절에 따른 드라이빙 질감이 달라지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비가 자주 오는 봄에는 비포장도로가 진흙처럼 바뀐다거나 여름에는 더위로 인한 증발로 호숫가 주변에 새로운 길이 생긴다거나 겨울에는 눈길로 바뀌고 빙판길로 인해 미끄럽기 때문에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등의 요소가 도입되었습니다. 또한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 중 가장 많은 752대의 차량이 등장하며 역대급 차량 볼륨으로 출시되었습니다.

※ 메타스코어 92점, MUST PLAY 인증



PC 스팀판으로 출시한 포르자 호라이즌 4! 단, 임펄스 트리거를 제대로 느끼려면 MS 스토어판을 사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크래프톤이 제작한 배틀그라운드는 기네스 신기록을 7개나 작성하며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포르자 호라이즌 4에 배틀로얄을 도입한 '엘리미네이터(제거자)' 모드가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4에서 즐기는 배틀로얄 레이싱! 5편에서는 96인으로 참가자가 늘어날 예정!



    PC판 출시로 플레이어의 저변까지 넓힌 포르자 호라이즌과 포르자 모터스포츠 시리즈는 극 시뮬레이션 성향을 좋아하는 레이싱 게이머를 제외하면 이제 명실공히 최고의 레이싱 게임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포르자 시리즈 이전에 레이싱 게임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그란 투리스모는 PS3로 출시했던 6편(2013년) 이후로 아직까지 정규 넘버링 작품을 출시하지 못했고, 몇 차례 출시 연기를 거듭하다 2022년 3월 그란 투리스모 7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도전자와 챔피언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지요. 그리고 그 챔피언은 이제 포르자 호라이즌 5를 11월 9일 출시합니다.(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는 11월 5일 00시, 스팀판은 13시부터 사전 플레이)




포르자 호라이즌 5




    아직 포르자 호라이즌 5를 플레이해보지 못했지만, 알려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배경입니다. 이번 작에서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4편보다 1.5배 더 커진 맵을 바탕으로 멕시코 전역의 11가지 생물군계(열대 해안, 늪, 모래 사막, 살아있는 사막, 밀림, 건조한 언덕, 깊은 협곡, 농지, 화산, 과나후아토 도심, 바위 해안)로 구성되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에 등장하는 멕시코의 자연환경을 볼 수 있는 공식 소개 트레일러


    그리고 날씨에서도 많은 변경점이 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4계절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계절에 따라 위 생물군계의 지형이 변하기도 하고 전작에서는 300여 개의 날씨 프리셋이 있던 반면 이번 작품에서는 2,000여 개의 날씨 프리셋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또한 비가 내리면 모든 맵에서 내렸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국지적으로 내리면서 비구름을 추적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컨버터블 차량의 지붕을 On/Off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비가 내릴 때 맞지 말고 지붕을 덮으면 됩니다!


    또한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사실적인 배경 묘사로 극찬받았던 게임이죠. 이번 작품에서도 그 면모를 적극 발휘할 것 같습니다.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 소속 사진사들이 도로는 물론이고 화산까지 올라 수많은 사진을 촬영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실적인 세계를 구현해 냈습니다. 멕시코의 하늘이 보고 싶다고요? 12K HDR 카메라를 사용하여 400시간이 넘는 75테라바이트 분량의 멕시코 하늘을 찍고 최고를 선별해 게임 속에 담아냈다고 알려졌으며 심지어 선인장 가시 하나까지(게임 속 선인장의 평균 가시 수 42,000개) 섬세하게 구현해냈다고 하니 이들이 얼마나 자연 환경 묘사에 진심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운드입니다. 자동차의 엔진음과 배기음은 가슴을 뛰게 하고 설레게 하는 그 무언가의 감성이 있죠. 그래서 레이싱 게임 개발사들은 이 소리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말이죠. 하지만 스튜디오 안에서 녹음한 소리와 서킷을 달리는 소리는 결코 같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배기음이 만족스러운 게임은 그리 많지 않죠. 포르자 시리즈도 이 부분 만큼은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플레이그라운드도 이 부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자동차에 마이크를 부착한 뒤 서킷과 활주로를 질주하며 자동차 사운드를 새롭게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튜닝 시에도 사운드가 변경되며 타이어에 따른 노면 소음까지 업그레이드했다고 하니 아마 사운드 고인물 유저는 뒤따라오는 차의 소리를 듣고 튜닝 상태를 알아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021년 최고 평점 게임!?


퀘이사존

[출처: metacritic.com]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중 조금 전 포르자 호라이즌 5의 엠바고가 해제되었습니다. 게임 비평가들의 리뷰 점수가 공개된 것인데요. 71곳의 비평가가 평가한 점수는 91점으로 많은 매체에서 극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퀘이사존

Opencritic 2021년 게임 순위 [출처:Opencritic.com]


    Opencritic 기준 92점으로 2021년 출시한 모든 게임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 중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92점인 포르자 호라이즌 5, 89점인 사이코너츠 2, 88점인 데스루프까지 XBOX 퍼스트 파티 게임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XBOX의 퍼스트 파티 게임은 XBOX Game Pass를 통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니 포르자 호라이즌 5를 플레이해보실 겸 Game Pass 1개월 이용으로 누려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89점의 잇 테이크 투도 Game Pass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 퀘이사존은 XBOX 및 XBOX Game Pass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이제 오늘 자정이면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는 포르자 호라이즌 5를 플레이할 수 있는데요. Windows에서 지역을 뉴질랜드로 변경 시 오후 8시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배경이 영국에서 멕시코로 바뀐 가장 큰 장점! 좌측 차로 주행에서 우측 차로 주행으로 바뀌었습니다!!






게임도 역시 퀘이사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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