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QM중독입니다.
퀘이사존 QM 게임 어워드는 재밌게 보셨나요?[퀘이사존 QM 게임 어워드 2021 바로 가기] 출근해서 매일매일 보는 QM들이지만, 사실 오랜 기간 함께한 QM이 아니면 이런 저런 취향은 알기 어려운데요. QM 게임 어워드를 통해 QM들의 게임 취향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QM들 사이에 어떤 게임이 가장 화제가 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렇다면 PC 게이머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스팀Steam 유저들이 2021년 한해동안 가장 사랑한 게임은 무엇일까요? 스팀은 '올해의 게임'부터 '부담없이 즐기는 게임'까지 총 10개 부문의 상을 준비하고 1차 투표를 통해 부문 별로 Steam 유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5개 후보군을 추린 뒤, 겨울 세일 기간에 5개 후보군 만을 대상으로 유저들의 최종 투표를 진행했었는데요. 어떤 작품이 최종 투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누렸는지 2021 스팀 어워드2021 The Steam Awards 수상작을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 스팀 어워드 대상이기 메타스코어는 PC판, 가격은 스팀 기준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올해의 게임 바이오 하자드: 빌리지
올해의 게임 상 설명: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 흥미진진한 스토리, 잘 만들어진 캐릭터, 완벽한 디자인, 중독성 강한 멀티 플레이! 그 이유가 무엇이든 2021년 올해의 게임 수상작은 명작임이 틀림없습니다.
2021 올해의 게임은 쟁쟁한 후보(발헤임, 뉴 월드, 사이버펑크 2077, 포르자 호라이즌 5)와 경합 끝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8편, 빌리지(Vll.I.AGE)가 수상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비록 바하 5, 6는 액션성을 너무 부각한 나머지 호러 게임 본연의 재미를 잃어버리기도 했고 이 당시 캡콤의 행태를 빗대어 개껌이라고 비하하기도 했습니다. 이대로 몰락할 줄 알았던 캡콤은 호러와 액션을 잘 배합한 바하 7(2017년 작) 이후 대역전재판, 록맨 11, 몬스터 헌터: 월드, 바하 RE:2, 몬스터 헌터: 라이즈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는데요. 7편 주인공인 에단 윈터스를 8편에도 등장시키며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괜찮은 연계를 보여 주었고 특히 빌런으로 등장한 '알치나 드미트리스쿠'는 최초 공개부터 상당한 인기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2021 스팀 어워드 외에 메이저 시상식 중 팬 투표로 진행되는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에서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며 비평가들보다 게이머가 직접 선택하는 어워드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메타스코어: 83점 [PC] 장르: 액션, 생존, 호러 | 공식 한국어 가격: 66,800원 [스팀]
올해의 VR 게임 쿠킹 시뮬레이터 VR
올해의 VR 게임 상 설명: 올해의 VR 게임은 단순히 평범한 현실을 가장한 것만이 아닙니다. 이 게임은 현실성을 향상하고 VR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가상영역의 경계를 넓혔습니다.
한때 TV만 켜면 온갖 채널에서 요섹남(요리 잘하는 섹시한 남자)이랍시고 요리하는 프로그램만 나오던 이른바 쿡방 열풍 시기도 있었습니다. 쿠킹 시뮬레이터 VR은 바로 플레이어를 요섹남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게임이죠. 넓고 최신식 기구가 구비된 주방에서 음식 재료를 손질하고 허공에서 과일을 가르기도 하고, 손에 잡히는 모든 걸 굽거나 끓이거나 튀겨보기도 하고 오븐에 가스통도 넣어보고(?) 눈에 보이는 것들을 하고 싶은 대로 해볼 수 있는 그런 요리(?) 게임입니다.
장르: 캐주얼, 인디, 시뮬레이션, VR | 공식 한국어
가격: 26,000원 [스팀]
어버이의 은혜 테라리아
어버이의 은혜 상 설명: 이 게임은 출시된 지 좀 오랜 시간이 흘렀죠. 제작진과 개발팀은, 그들의 창의력으로 잉태된 아기 같은 이 게임을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훌륭한 부모처럼 자신들의 창조물을 키워주고 지원해 왔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가 끊이지 않는 게임입니다.
테라리아는 참 이상한 게임입니다. 고전 게임 같은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샌드박스 게임임에도 이상하게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최근에는 이상하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MOD를 만들고, 게임만 보면 까칠할 듯한 개발자도 이상하게 10년이 넘도록 여전히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를 계속해주고 있죠. 그리고 개발 중이던 후속작은 진척도를 언급하며 중단하더니, 이상하게도 오픈 소스로 풀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10,500원, 할인 기간에는 2~3천 원만 지불하면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메타스코어: 83점 [PC] 장르: 액션, 어드벤처, 인디, RPG, 샌드박스 | 한국어 미지원 ※ 유저 한국어 패치 가격: 10,500원 [스팀]
함께하면 더 재밌어 잇 테이크 투
함께하면 더 재밌어 상 설명: 어떤 게임은 혼자 플레이하면 뭔가 허전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가 날 좀 엄호해줬으면 하는 마음 때문일 수도 있고 친구를 골탕 먹이고 싶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죠. 어쨌든 이 게임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함께 낄낄대며 플레이하기 딱 좋은 게임입니다.
입소문을 타고 흥행 돌풍 중인 요제프 파레스 감독의 세 번째 협동 게임! 잇 테이크 투입니다. 요제프 파레스는 PC게이머.com과 인터뷰에서 성공을 자신하며 게임이 너무 지루하다면 그런 사람 모두에게 $1,000를 주겠다며 호언장담했었는데요. 출시 후 59,757개의 스팀 평가에서 96%에 달하는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그의 자신감이 오만이 아니었음을 증명했습니다.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인형이 되버린 뒤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담고 있는 작품인데요. 자칫 산만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요소의 도입을 성공적으로 해냈으며 가족 간의 갈등과 해소를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하지만 잇 테이크 투는 2인 협동 플레이로 진행되기 때문에 같이 게임 할 친구, 가족, 연인 등이 필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메타스코어: 88점 [PC] 장르: 액션, 어드벤처, 2인 협동 플레이| 공식 한국어 가격: 44,000원 [스팀]
뛰어난 비주얼 스타일 포르자 호라이즌 5
뛰어난 비주얼 스타일 상 설명: 이 게임의 비주얼 스타일은 현실 세계의 선명함을 동경할 필요도 없으며(숭고한 목적은 그렇지만요)… 게임 전체에 녹아 있는 독특한 모습과 느낌을 잘 묘사합니다.
레이싱 게임은 대중적인 장르라고 보기 어려운 장르입니다. 쉽게 말해 하는 사람만 찾는 장르죠. 그리고 그마저도 취향에 따라 시뮬레이션 성향과 아케이드 성향이 강한 레이싱 게임으로 나뉘고, 간혹 일부 심 레이싱을 즐기는 분 중에는 아케이드 레이싱은 진짜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고 하는 분이 계시기도 합니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시뮬레이션 성향과 아케이드 성향을 잘 배합한 것이 특징인데요. 일반적인 순위 레이스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드라이브의 재미, 랜드마크나 아름다운 배경에서 촬영, 짜릿한 쇼케이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출시 1주일 만에 1천만 플레이어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무엇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멕시코를 그대로 담아온 듯한 배경, 중독성 넘치는 음악은 매우 뛰어나며 퀘이사존 QM 게임 어워드 2021의 결과에서도 전체 QM 중 ⅓을 넘는 놀라운 득표율을 보이며 QM GOTY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2021 Opencrtic 명예의 전당 1위, 유명 게임 매거진인 IGN 선정 GOTY 및 유로게이머 독자 선정 GOTY를 차지하며 평단과 게이머 모두에게 극찬받으며 레이싱 게임을 보다 대중적인 장르로 다가오게 만들었습니다.
메타스코어: 91점 [PC] 장르: 레이싱 | 공식 한국어 가격: 59,900원 [스팀]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데스루프
가장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상 설명: 이 게임의 디자이너들은 창의적인 실험의 최전선에서 참신한 시각과 뇌를 깨우는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이 게임은 이전에 한 번도 플레이한 적 없었던 새로움으로 즐거움, 영감 그리고 재미를 선사합니다.
디스아너드 시리즈로 잘 알려진 아케인 스튜디오 작품은 플레이하면 할수록 다양한 공략 방법과 창의적인 스킬 조합 등 기상천외한 장면을 자주 연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팀 게이머들도 바로 이점에 주목하여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상에 데스루프를 선정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적으로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에 매우 큰 매력으로 느껴 디스아너드 시리즈를 출시할 때마다 패키지로 5~7개 씩 구매해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는데요. 언제나 이 회사의 작품은 특정 구간에서 처참할 정도로 프레임이 낮아지는 구간이 보여 최적화 이슈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 한 가지, 그동안 아케인 스튜디오의 창립자로 모든 게임 제작에 참여했던 '라파엘 콜란토니오'가 AAA급 게임 제작에 염증을 느껴 독립한 뒤(관련 내용은 2022년 1월 게임 캘린더, 위어드 웨스트 항목 참조[바로가기]) 그가 없이 처음 선보이는 데스루프는 그동안 아케인 스튜디오가 선보였던 이머시브 심 장르의 특징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단순한 AI도 아쉬웠고요.
메타스코어: 86점 [PC] 장르: 액션 | 공식 한국어 가격: 67,000원 [스팀]
내가 못하는 최고의 게임 인왕 2
내가 못하는 최고의 게임 상 설명: 이 게임은 굳은 의지와 인내심에 보답하는 게임으로, 실의에 잘 빠지는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이 게임은 우리가 사랑한 역대 초고난도의 게임입니다.
팀 닌자가 개발한 인왕 시리즈는 악명높은 난도로 유명한 소울 시리즈(데몬즈 소울, 다크 소울 등 프롬 소프트웨어 작품)에 빗대어 소울라이크 게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소울 시리즈의 액션 특징이 있고 소울 시리즈처럼 어려운 게임이라는 의미죠. 하지만 인왕을 정작 플레이해보면 소울 시리즈와는 다름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리고 오래된 게임 팬이라면 기억하실 텐데요. 팀 닌자는 닌자 가이덴 시리즈 때부터 이미 극악 난도를 자랑하는 액션 게임을 출시하는 곳이었습니다.
메타스코어: 86점 [PC] 장르: 액션, RPG | 공식 한국어 가격: 54,800원 [스팀]
최고의 사운드트랙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최고의 사운드트랙 상 설명: 주목받아 마땅한 이 영웅은 뛰어난 작곡으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최고의 OST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최초 트레일러 공개 당시부터 영화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게임 속 캐릭터는 이질감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기대하지 않은 게임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때론 기대하지 않은 게임 중 '어? 이거 꽤 재밌는데?' 싶은 작품이 나오기도 하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바로 그런 작품 중 하나입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더니 어느새 스팀 평가 13,302개 중 95%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시종일관 떠드는 어수선한 원작 분위기를 잘 재현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서도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Vol. 1, 2'가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게임에서도 사운드트랙에 불평하는 분은 한 분도 못 봤기에 최고의 사운드트랙 상에 걸맞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메타스코어: 78점 [PC] 장르: 액션, 어드벤처 | 공식 한국어 가격: 69,800원 [스팀]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 사이버펑크 2077
압도적인 스토리를 자랑하는 게임 상 설명: 이야기가 풍부한 게임만이 여러분을 만족시키는 날도 있죠. 이 게임이 바로 그런 게임입니다. 드라마처럼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고, 명성 있는 TV쇼처럼 잘 짜여 있습니다. 브라비시모! 저희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SF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오픈 월드 게임은 이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CDPR이 마케팅으로 말해왔던 것도 제대로 구현된 것이 많지 않았죠. 그럼에도 이 게임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1천만 장 판매를 아득히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오픈 월드에 대한 기대를 버리면 꽤 재밌게 플레이했다는 분도 많았죠. 그리고 투표 결과 사이버 펑크 2077이 스토리텔링 부문에서 매스 이펙트 레전더리 에디션, 데이즈 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트루 컬러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메타스코어: 86점 장르: 액션, RPG | 공식 한국어 가격: 66,000원 [스팀]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 파밍 시뮬레이터 22
부담 없이 즐기는 게임 상 설명: 이 게임은 바쁜 일상에 단비와도 같은 게임입니다. 잔잔하고 편안하며 모든 걱정을 녹여줄 것입니다. 이 게임은 당신에게 휴식을 선물할 것입니다.
대학생 때는 농활도 종종 가서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하곤 했지만, 근래에는 모내기/추수 시기에 간혹 연차를 내고 일손을 도우러 내려갔다가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고생만 했던 힘든 기억이 농업을 싫어하게 만들었을까요? 아쉽게도 저는 파밍 시뮬레이터 시리즈를 한 번도 플레이해 본 적이 없습니다. 여하튼 파밍 시뮬레이터 22는 이번 작품부터 계절 변화가 도입되어 현실성을 높였다고 알려졌는데요. 농사 짓는 게임에 이제야 계절 요소가 도입된다는 게 사실 의아하긴 합니다. 제가 이 게임은 잘 모르는 만큼 QM 게임 어워드에 파밍 시뮬레이터 22를 언급해주신 QM라떼 님의 코멘트를 옮기면 "친구들이 최신 버전으로 옮기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구매했는데 나름 그래픽도 많이 좋아지고 할만해요."라고 하시더군요. 이전 작품을 즐기다 신작도 구매하실 만큼 재미 요소가 있나 봅니다. 혹시 QM라떼 님, 농사철 주말에 게임 대신 현실 농사 지어보고 싶어지시면 귀띔 주세요. 아주 혹독하게~ 굴려 드릴 수 있습니다. :)
메타스코어: 78점 [PC] 장르: 시뮬레이션 | 공식 한국어 가격: 44,000원 [스팀]
게임도 역시 퀘이사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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