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들을 피해서 연구소의 장애물과 퍼즐을 풀다 보면 다양한 서류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게임 내 스토리와 설정, 마커스와 스펜서의 관계 등도 엿볼 수 있습니다.
- 부소장의 일지 -
9월 2일 언제나 그렇지만, 쓸 만한 녀석이 적다. 본사 놈들, 간부 후보의 선정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는 거야? 뭐, 이번에는 착실할 것 같은 녀석이 둘이나 생겼으니 좋게 생각해둘까…. 윌리엄과 알버트. 이 둘은 기대해도 될 것 같다.
9월 25일 학자 기질 윌에 실천파 알. 이 두 사람은 참으로 대조적이다. 게다가 걸핏하면 라이벌 의식을 드러낸다.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눈 깊숙한 곳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정함을 감추고 있다는 것일까….
10월 7일 소장으로부터 갑작스레 호출을 받았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그 두 사람을 철저히 경쟁하게 하라]라는 것이었다. 저 마커스 소장이 연구 이외, 그것도 인간에 대해 그렇게까지 흥미를 보이다니. 이 양성소 창설 이래의 대사건이다. 뭐, 명령이라면 철저하게 할 거다. 서로 으르렁거릴 정도로 말이야.
- 마커스의 일지 1 -
12월 4일 우리는 마침내 발견했다…. 이 새로운 바이러스를! 우리는 이 새로운 발견에 대해, [시조(始祖)](2)라고 이름 붙였다. 한시라도 빨리 가지고 돌아가서, 자세한 조사를 시작하고 싶군.
(2) 시조 바이러스: T-바이러스를 포함한 바이오하자드 세계관 속 다양한 바이러스의 뿌리. 아프리카의 은디파야 부족원들이 족장 선출에 활용하던 '태양의 정원'에서 서식하는 시조화에서 제임스 마커스가 시조 바이러스 추출에 성공한다.
3월 23일 동료인 스펜서가 [회사를 차릴 거야]라고 말을 꺼냈다. 뭐, 나는 [시조]의 연구만 할 수 있다면야, 아무래도 상관없다. ……좋을 대로 하게 내버려 둘 거다.
8월 19일 스펜서가 양성소를 세울 테니 나에게 그곳의 소장을 하라고 말을 했다. 사업 때문인지, 왠지 모르지만 녀석도 귀찮아지기 시작했군.
하지만 이것은 역으로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수수께끼가 많은 바이러스를 연구하려면 특별한 장소가 필요하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특별한 장소가….
11월 30일 스펜서 녀석… 오늘도 나에게 잔소리를 하러 왔다. [시조]를 단순한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로밖에 생각하고 있지 않다니, 어리석은 놈의 극치다. 하지만 이대로 녀석의 발언력이 강해지는 것은, 연구를 계속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좋지 않다. 어떻게든 [시조]의 실용화에 도달시켜서, 나의 발언력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9월 19일 겨우 도달했다…. [시조]를 기반으로 한 신종 바이러스 개발에 전망이 생겼다. 여러 가지 실험의 결과, 거머리의 DNA와 조합한 것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이것이 첫 「t」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 [시조] 품종 개량의 제1호다.
10월 23일 안 돼! 모르모트를 사용한 실험으로는, 이 이상의 진전은 바랄 수 없다. 포유류, 역시 인간을 소체로 사용하지 않으면 연구는 언제까지나 다음 단계로 옮겨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계속하게 될 것이다…….
11월 15일 연구소 내의 일부에 내 실험을 눈치챈 자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신경 쓸 필요도 없겠지. 방해될 것 같다면, 내 실험을 '거들어 주도록' 할 뿐이다.
1월 13일 드디어 완성했다. 나의 귀여운 거머리들이! 하찮은 삶을 살아가는 놈들에게는, 이 충실감이 이해가 되지 않겠지. 이것으로 겨우 스펜서를 조용히 시킬 수 있다. 내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이다….
1월 31일 내 방의 비밀을 지키는 장치가 작동한 흔적이 있었다. 누군가가 「t」를 노리고 침입한 것 같다. 바보 같은 놈이군. 스펜서가 기르고 있는 놈들의 짓이겠지.
2월 11일 며칠 전에 이어서, 비밀 연구소로 가는 입구를 찾아다닌 흔적이 발견됐다. 녀석이 그럴 생각이라면, 걸맞은 조치를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 되겠군. 우선, 윌리엄과 알버트에게 개를 찾아내도록 해둘까…. 귀여운 거머리들 이외에 신용할 수 있는 건 그 두 사람 정도다. 스펜서… 이대로는 끝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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