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Top 5 | 리메이크 잘 된 게임 Top 5

원작의 아성에 도전하는 리메이크작!

퀘이사존중독
21 4910 2020.07.24 21:13




안녕하세요, 퀘이사존중독입니다.


게임 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리메이크/리마스터 광풍에 대해 이미 한차례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칼럼 게임 리마스터, 리메이크, 리부트란 무엇일까?][바로 가기] 최근에도 바이오하자드 3나 파이널 판타지 VII 같은 게임이 리메이크 혹은 리부트되었고, 과거 수많은 PC를 절망에 빠뜨렸던 크라이시스도 올해 안에 리마스터될 예정입니다. 


잘 만든 원작을 바탕으로 다시 만드는 '리메이크'는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이미 영화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오션스 일레븐이나 스카 페이스, 미트 페어런츠, 니키타 등이 리메이크 후 대박난 작품이고, 우리나라 영화인 시월애나 엽기적인 그녀, 올드보이 등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 적이 있으며, 무간도 역시 디파티드라는 이름으로 오션스 일레븐 못지않은 초호화 캐스팅으로 리메이크 된 적이 있습니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앤디 가르시아, 돈 치들, 케이시 애플렉 등 호화 캐스팅과 역대 최연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오션스 일레븐'(왼쪽)과 1960년에 개봉한 원작 Ocean's 11(오른쪽)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백과]


영화나 게임 업계 모두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그래서 골라봤습니다. 정말 잘~ 뜯어고친 게임들, 리메이크 잘 된 게임 Top 5~!! 물론 사람마다 가장 좋아하는 인생 영화가 다르듯이 이 순위 역시 개인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게임이 리메이크가 되었고 반응이 나쁘지 않았구나~'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리메이크 잘 된 게임 5편을 지금 확인해볼까요?


※ 리메이크 잘 된 게임의 순위는 현재 구입해서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현세대 플랫폼 게임으로 범주를 한정하여 선택하였습니다.

※ 멀티 플랫폼 작품의 경우 가장 많은 평가수를 기록한 플랫폼의 메타스코어를 반영하였습니다.






리메이크 잘 된 게임 Top 5




5위 - 용과 같이 극 2 | Yakuza Kiwami 2


도쿄 카무로쵸(현실의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를 모델로 만든 가상의 배경)를 배경으로 야쿠자 조직과 뒷골목의 암투, 다양한 밤거리 문화를 즐길 수 있어 호평받았던 용과 같이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품인 용과 같이 극 2입니다. 과거 드림캐스트로 출시했던 쉔무가 추구했던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완성형이 용과 같이 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스타일을 확립했던 작품이 바로 용과 같이 2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용과 같이 극 2는 리메이크작답게 완전히 새로워진 그래픽 품질을 보여주며 원작과 달리 마지마 고로를 플레이할 수 있고, 게임센터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비디오 방에서 영상을 보고, 그라비아 모델의 사진 촬영, AV 배우가 등장하는 업소를 운영하는 등 게임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부가 콘텐츠가 매우 풍성한 편입니다. 당연히 이런 부가 콘텐츠를 하나하나 즐기다 보면 상당한 플레이 타임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PC 스팀판은 프레임 제한이 있는 PS4판 보다 그래픽 품질이나 프레임, 유저 MOD 등 강점이 많지만, 스팀판은 공식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용과 같이 2가 모든 면에서 진화한다!”

간토와 간사이, 두 용의 사투를 그린 《용과 같이 2》의 중후한 인간 드라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PS4™ 전용으로 개발된 최신 '드래곤 엔진'으로 획기적인 진화를 이룬 그래픽과 이벤트, 어드벤처, 배틀이 유려하게 이어지는 쾌적한 플레이는 물론, 오사카 소텐보리의 심리스 맵을 새롭게 추가. 그리고, 본편과는 별도로 플레이할 수 있는 마지마 고로의 추가 시나리오 ‘마지마 고로의 진실’을 수록했습니다.

-PS스토어 게임 설명


원작 메타스코어: 77점 , 유저스코어: 8.7점

PS2 원작 출시일: 2006년 12월 7일

리메이크 메타스코어: 85점, 유저 스코어: 8.2점

오픈스코어: 86점

PS4 리메이크 출시일: 2017년 12월 7일

장르: 액션, 어드벤처 | 공식 한국어 ※ PC 스팀판 한국어 미지원

플랫폼: PC, PS4 ※ XB1판 추후 출시 예정

가격: 34,000원 [PC-스팀]

           32,800원 [PS4-PS스토어] ※ 2017년 출시 당시 가격은 59,800원 








4위 -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 | Odin Sphere: Leifthrasir


게임 제작사 중 '바닐라웨어'를 모르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프린세스 크라운이나 오딘 스피어, 드래곤즈 크라운 같은 게임의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세 작품 모두 2D 액션 RPG 게임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선보이는 2D 액션 RPG 작품들은 정말이지 극한의 완성도를 지닌 2D 그래픽을 선보이면서 항상 화제가 되어왔던 제작사입니다. 바닐라웨어의 영세한 규모를 고려하면 그들이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작품들을 만들어왔는지 떠올려보게 하죠.


오딘 스피어는 PS3(2006년 11월 11일 일본 출시)가 막 출시한 직후임에도 여전히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던 PS2로 2007년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지금까지도 PS2를 대표하는 액션 RPG 게임으로 손꼽힐 만큼 게이머와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게임입니다.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잘 어우러지는 BGM, 매력적인 캐릭터와 무게감 있는 스토리까지 많은 것이 좋았음에도 단 한 가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국내 게이머들에게 외국어의 문턱은 오딘 스피어의 스토리를 오롯이 즐기는 데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왔는데요. PS4, PS Vita로 리메이크되면서 공식 한국어 지원, 그래픽 개선, UI 변경, 새로운 몬스터 및 보스 추가, 캐릭터 스킬 추가 등 원작을 여러 측면에서 보완하여 출시하였고, 무엇보다 공식 한국어 지원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던 오딘 스피어를 알리게 만든 최고의 리메이크 혜택이었습니다.


북유럽 신화의 세계를 무대로 살아가는 5명의 주인공들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가 장대한 하나의 이야기로 자아내지는 2D 액션 RPG. 예언에 있는 종말의 실체라는 것은 과연…?

-PS스토어 게임 설명


원작 메타스코어: 83점 , 유저스코어: 8.7

PS2 원작 출시일: 2007년 6월 12일

리메이크 메타스코어: 87점, 유저 스코어: 8.2점 [PS4]

오픈스코어: 88점

PS4 리메이크 출시일: 2016년 1월 14일 ※ 한국어판 출시일: 2016년 4월 28일

장르: 액션 RPG | 공식 한국어

플랫폼: PS4, PS Vita

가격: 54,800원 [PS4-PS스토어]

           54,800원 [PS Vita-PS스토어]








3위 - 바이오하자드 1 HD 리마스터 | RESIDENT EVIL HD REMASTER


지금은 각종 매체에서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소재가 바로 좀비물일 것입니다. 게임, 영화,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좀비가 빠지는 곳이 없는데요. 하지만 게임 장르, 그것도 아시아권에서 좀비물은 바이오하자드 이전에는 정말 찾아보기 힘든 드문 소재였습니다. 거기에 바이오하자드가 선보였던 호러 요소와 부족한 자원을 바탕으로 생존, 그리고 퍼즐을 더해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는 복합적인 장르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만든 미카미 신지를 세계적 유명 프로듀서로 발돋움하게 만들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1 출시 이후 6년 뒤, 닌텐도 게임 큐브 독점으로 바이오하자드 1 리메이크가 출시하는데요. 프리렌더링한 CG 한 장 위에 날씨 효과나 흔들리는 촛불 등을 추가한 탁월한 배경 묘사는 을씨년스러운 저택의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그것만으로 플레이어를 압도하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리메이크에서 추가된 저택의 건축가 조지 트레버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는 바이오하자드 1의 몰입감을 더욱 배가시켰습니다.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바로 거의 팔리지 않았던 닌텐도 게임 큐브 독점작으로 출시했다는 것인데요. 약 13년이 지난 뒤 PC, PS4, XB1 등 현세대 모든 플랫폼으로 리메이크작의 HD 리마스터(리마스터라고 보기에도 상당히 아쉬움이 남는 개선)를 출시하면서 이 명작을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2002년도에 게임 큐브로 리메이크작을 즐겼다면 최고의 리메이크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을 텐데요. 2002년이 아닌 2020년에 바라보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서바이벌 호러 장르를 정의한 게임이 돌아왔습니다! 리마스터된 HD 버전의 Biohazard를 확인해보세요.

- 스팀 게임 설명


원작 메타스코어: 91점 , 유저스코어: 9.0점

PS 원작 출시일: 1996년 3월 22일

리메이크 메타스코어: 91점, 유저스코어: 9.2점

GC 리메이크 출시일: 2002년 4월 30일

리메이크 HD 리마스터 메타스코어: 83점, 유저 스코어: 8.5점

오픈스코어: 81점

리마스터 출시일: 2015년 1월 20일

장르: 액션, 호러 | 외국어

플랫폼: PC, PS4, XB1, SW

가격: 19,000원 [PC-스팀]

           19,500원 [PS4-PS스토어]

           19,500원 [XB1-MS스토어]

           $19.99 [SW-북미닌텐도스토어]







2위 - 완다와 거상 | Shadow of the Colossus


완다와 거상은 2005년 PS2로 출시하여 우에다 후미토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몽환적인 감성의 '이코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죽은 소녀 '모노'를 되살리기 위해 16개의 거상을 찾아다니는 소년 '완다'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쓸쓸한 분위기, 여운을 주다가도 때론 가슴이 웅장해지는 BGM은 이 게임을 최고의 PS2 게임 중 하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코, 완다와 거상은 서로 스토리의 연관성을 이어가며 함께 2011년 PS3로 리마스터 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완다와 거상은 아시아보다 서양권에서 수많은 게이머와 제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면서 많은 입소문을 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PS3 리마스터를 맡았던 블루포인트 게임즈가 리메이크도 담당하며 2018년 PS4로 출시하였습니다.


보상이라던가, 게임의 난이도 등 소소한 변경 점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 게임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포토 모드가 있고 이것을 게임 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묘하게 다른 느낌을 전해주기도 하는데요. 일부 필터는 게임의 엔딩 이후 해금되기도 하고 게임의 분위기를 바꿔주고 다른 난이도나 화면이 반전되는 미러 모드 등 2회차 요소도 있습니다. 특히 이 게임은 원작을 고스란히 재현하는 리메이크의 본질에 충실한 작품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PS2 원작의 단점도 그대로 답습한다거나, 플레이어의 조작 방향에 개의치 않고 여정을 함께 떠나는 말 '아그로'의 의도를 보여주는 카메라 시점은 일부 게이머에 따라 내가 원하는 방향조차 비추지 못하는 기본적인 시점부터 불편한 게임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에다 후미토의 '완다와 거상'을 아직 플레이해 보지 않은 분에게는 강력히 추천해드릴 수 있는 아름다운 수작임에는 분명합니다.


※ 우에다 후미토는 이코 3부작 중 첫 작품인 이코를 2001년 12월 PS2로 출시했고, 세 번째 작품인 라스트 가디언을 2016년 12월에 PS4 출시했습니다. 15년이 걸린 셈이죠. 2011년 12월에 소니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가 설립한 gen DESIGN은  최근에 언리얼 엔진 및 에픽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개발 속도라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우에다 후미토의 신작을 PC로 만나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Bluepoint Games와 JAPAN Studio가 처음부터 다시 만든 PlayStation®4용 완다와 거상이 잊지 못할 세계관과 거대한 생물체에 대한 경외를 새로운 세대의 게이머들에게 소개함과 동시에, 가장 사랑받았던 명작을 비할 데 없는 시각적 충실함과 향상된 퍼포먼스로 채워 오랜 팬들을 다시 만나러 왔습니다.

완다와 거상은 거대한 짐승을 찾아 고대 대지를 가로지르는 숨 막히는 여정입니다. 검과 활만을 장비한 채 드넓은 대지를 탐험하고 각 거상을 발견하여 당신의 지혜, 투지와 스킬을 시험하는 독특한 도전이 전개됩니다. 

-PS스토어 게임 설명


원작 메타스코어: 91점 , 유저스코어: 9.1점

PS2 원작 출시일: 2005년 10월 18일

PS3 리마스터 출시일: 2011년 9월 27일

리메이크 메타스코어: 91점, 유저 스코어: 7.8점

오픈스코어: 92점

PS4 리메이크 출시일: 2018년 2월 6일

장르: 액션, 어드벤처 | 공식 한국어

플랫폼: PS4

가격: 27,800원 [PS4-PS스토어] ※ 2018년 출시 당시 가격은 39,800원






1위 - 바이오하자드 RE:2 | BIOHAZARD RE:2 / RESIDENT EVIL 2


'리메이크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뛰어난 선례를 남긴 역작! 우리는 최근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를 통해 뛰어난 원작을 가지고 있더라도 얼마나 형편없이 망가질 수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리메이크도 아닌 리마스터에서 말이죠. 그에 반해 바이오하자드 RE: 2는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탄생하였고 최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서 보였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완벽히 부활시켰습니다.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바이오하자드 RE:2는 일부 비평가들에게 애초에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2019 GOTY(Game of the Year, 올해의 게임) 게임 중에서 가장 많은 51개의 비평가 선택을 받으며, 78표로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데스 스트랜딩(총 80표 획득, 2위와 겨우 2표 차이)은 5대 메이저 시상식(GJA, TGA, GDC, BAFTA, AIAS)에서 단 1개도 GOTY 수상을 못 했기 때문에 현존 최고의 역사를 지닌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에서 GOTY를 수상한 바이오하자드 RE:2가 1위를 차지한 데스 스트랜딩의 입지를 불안하게 만드는 1위 같은 2위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리메이크작에 대해서는 GOTY 시상을 하지 않던 관례를 완전히 뒤흔든 크랙(Crack), '바이오하자드 RE: 2'입니다.


모든 것이 플레이어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1998년 9월 라쿤시티를 덮친 생물재해. 좀비가 생자를 찢는 지옥으로부터 돌아온다. 이 궁지, 공포, 퀄리티. 

누구도 본적없는 바이오하자드,『BIOHAZARD RE:2』시리즈 굴지의 걸작, 그 재탄생을 목격한다. 이 참극에 삼켜지지 마라. 

-스팀 게임 설명


원작 메타스코어: 89점 , 유저스코어: 9.2

PS2 원작 출시일: 1998년 1월 21일

리메이크 메타스코어: 91점, 유저 스코어: 8.9점

오픈스코어: 92점

PS4 리메이크 출시일: 2019년 1월 25일

장르: 액션, 호러, 어드벤처 | 공식 한국어

플랫폼: PC/PS4/XB1

가격: 45,600원 [PC-스팀] ※ 2019년 출시 당시 PC판 가격 59,000원

           51,100원 [PS4-PS스토어] ※ 2019년 출시 당시 가격은 64,800원

           50,900원 [XB1-MS스토어] ※ 2019년 출시 당시 가격은 64,900원 








마치며


지금까지 원작을 뜯어고쳐 현세대 플랫폼(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3DS는 제외하였습니다)에서 즐길 수 있는, 잘 만든 리메이크 게임을 5편을 선정해봤습니다. 순위를 선정할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작품은 바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였습니다. 게임의 제목은 리메이크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파판 7 리메이크를 과연 리메이크라고 하기에 변화된 요소가 너무 큰 것은 아닌가? 리부트로 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었죠. 숙고 끝에 파판 7 리메이크는 순위에서 배제하였고요. 개인적으로 5위 안으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도 충분히 훌륭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멀티 플랫폼이 아닌 PS 독점작 2편(완다와 거상,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이 눈에 띄는데요. 이들은 역대 PS 콘솔을 총망라했을 때 가장 압도적인 점유율로 최전성기를 보낸 PS2의 명작들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만약 PS 1 판매를 주도했던 킬러 타이틀인 파이널 판타지 VII도 리메이크 순위에 포함했다면 PS 독점작은 3편이 되었을 텐데요. 독점 콘텐츠가 강력한 PS 플랫폼의 강점이 돋보이는 점입니다. 참고로 FC와 SFC, 그리고 PS 1, 2 시절은 일본 게임 개발사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발함으로 가장 빛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2편이나 선택하였는데요. 게임 큐브로 선보였던 바이오하자드 1 리메이크는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는 의미로 바이오하자드 '리버스(Rebirth)'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많은 팬에게 회자되었던 작품이고 바이오하자드 RE:2는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명확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2019 최다 GOTY에서 겨우 2표 차이로 2위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선 리메이크 작들의 대성공, 그렇기 때문에 바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히로인 '질 발렌타인'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바이오하자드 3 리메이크, 바이오하자드 RE:3를 수많은 게이머들은 부푼 기대를 안고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콘솔판 기준 무려 79,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짧은 플레이 타임과 원작 요소의 삭제, 2회차 요소 부재 등으로 기대와 희망이 아쉬움과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볼륨이 적은만큼 가격이라도 저렴했다면. 79,000원은 선 넘었지!


물론 뛰어난 원작을 가지고 있음에도 실패한 사례는 더 볼 수 있습니다. SFC 플랫폼에서 전설적인 액션 RPG 명작으로 손꼽히는 성검전설 2 역시 25주년 기념 리메이크 소식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지만, 형편없는 리메이크 퀄리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 최고의 명작 중 하나였던 성검전설 2를 최악의 졸작으로 만들며 시리즈의 명성에 먹칠했습니다. 이처럼 좋은 재료를 가지고도 철저한 준비와 해석 없이 무분별하게 양산하는 것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게이머들은 명작을 만드는 제작자에 환호하면서도 저질 양산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는 기억할 것이니 말이죠. 







게임도 역시 퀘이사존과 함께~!!!




 


퀘이사존의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21

신고하기

신고대상


신고사유

투표 참여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