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RTX 3090 & RTX 3080 드라이버 버전별 성능 체크

클록이 떨어졌다? 성능이 올랐다? 퀘이사존에서 간단히 테스트해보았습니다.

QM슈아
69 8049 2020.09.30 00:45






없어서 못 구하는 제품! NVIDIA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벤치마크 소개 전보다 소개 이후 더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RTX 30 시리즈는 마치 구름 위에 있는 존재라도 되는 듯 도통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NVIDIA 공식 파트너사(ASUS, GIGABYTE 등 그래픽카드 제조사) 제품은 그나마 어렵사리 구하려는 시도라도 해보는 게 가능하지만, NVIDIA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해야 하는 Founders Edition(일명 FE) 모델은 페이퍼 론칭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확보가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퀘이사존에서도 QM 5명 정도가 RTX 3090 FE 모델 구매를 시도했지만,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최근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는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크래시(Crash) 문제와 드라이버 성능 이슈입니다. 현재까지는 FE 제품에서 보고된 내용을 찾을 순 없지만, NVIDIA 공식 파트너사 제품 중 일부는 부스트 클록이 2.0 GHz를 넘어갈 때 게임이 꺼지거나 시스템이 불안정해지는 등 크래시 현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POSCAP(Conductive Polymer Tantalum Solid Capacitors; 전도성 고분자 탄탈륨 솔리드 커패시터)/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 적층형 세라믹 커패시터) 같은 컴포넌트 문제가 아니냐는 의혹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제조사별로 입장을 표명하거나 별다른 발표를 하지 않는 등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입니다.


물론 모든 사용자가 문제를 호소하는 건 아닙니다. RTX 30 시리즈를 멀쩡히 사용하고 있고, 게임을 재밌게 즐기고 있다고 후기를 남기시는 분도 분명히 계시니까요. 제품이 제조 레벨에서 문제가 발생한 거라면 제품 리콜이나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일부 성능 제약을 거는 등 제조사에서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최근 등장한 NVIDIA 게임 레디 드라이버 456.55에 눈길이 갔습니다. 해당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한 이후 크래시 증상이나 시스템이 셧다운 되는 등 다양하게 발생하던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인증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버 버프로 초창기 문제를 해결하거나 일부 이슈를 해소하는 등의 사례는 과거에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456.55 드라이버 역시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등장한 드라이버인지 자못 궁금해졌습니다.


추석을 앞둔 지금, RTX 3090 혹은 RTX 3080을 구매하신 분이라면 누구나 민감하고 궁금해할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퀘이사존에서 대표적인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툴인 3DMark와 2종 게임으로 드라이버 2종을 빠르게 비교해보았습니다. RTX 30 시리즈 등장과 함께 나왔던 456.38 드라이버와 최근 새롭게 등장한 456.55 드라이버, 성능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테스트는 간단합니다. RTX 3090 FE와 RTX 3080 FE를 이용해서 드라이버 버전별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각 테스트는 오차나 환경 변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그래픽카드 쿨링팬 속도를 100%로 고정한 채 테스트 항목별로 3회씩 수행했습니다. 별다른 부연설명은 필요 없어 보이는데, 곧바로 결과를 살펴볼까요?










먼저 3DMark Fire Strike 점수입니다. 회차마다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RTX 3090 FE와 RTX 3080 FE 모두 조금씩 점수가 떨어지고는 있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평균 성능으로 계산해보면 0.2% 수준으로, 매우 큰 차이는 아닙니다. 물론 절대적인 점수 차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RTX 3090 FE는 퀘이사존 테스트 자료에서 최대 49K를 조금 웃도는 점수를 보여주었지만, 456.55 드라이버 패치 후에는 48K 후반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3DMark Time Spy에서는 점수 차가 조금 더 확실하게 나타납니다. 456.38과 456.55 버전을 비교해보면 평균 0.4% 정도 떨어지는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Fire Strike와 비슷하게 최고 점수끼리 비교하면 100점 정도가 떨어지는 셈이지만, 점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Time Spy에서의 100점은 꽤 크게 작용합니다.








이번에는 시선을 돌려서 게임 성능을 확인해보도록 하죠. 먼저 배틀그라운드입니다. RTX 3080 FE는 성능 차가 그다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RTX 3090 FE는 최대 1.3 FPS에 가까운 평균 성능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비율로 환산해보면 약 1% 차이, 3DMark보다는 조금 더 차이가 명확하게 보이네요. 하지만 부스트 클록 데이터를 보면 뚜렷하게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단순히 수치로만 놓고 본다면 오차 범위 수준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번에는 레인보우 식스 시즈입니다. 렌더 스케일을 100%로 놓고 테스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일반 벤치마크 점수와 성능 분포가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배틀그라운드와 반대로, RTX 3080 FE가 소폭 성능이 하락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가장 높은 평균 FPS를 기준으로 한다면 약 1.2 FPS 정도, 확률로 비율로 환산하면 약 0.5%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네요. 하지만 여전히 부스트 클록으로 비교하면 오차 범위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RTX 3090 FE는 오히려 근소하게 456.55 버전이 더 높은 평균 부스트 클록 값을 기록했습니다.









마치며



이번 게시글은 여러 QM이 제보해준 내용과 퀘이사존 내에 있는 각종 게시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내용을 다루어볼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내용이 내용인 만큼 글이 등록되는 현시점에서도 업데이트나 여러 의견 교류가 펼쳐지고 있을 텐데요. 그렇기에 전문적인 테스트와 분석, 그리고 작성자의 해석을 곁들인 칼럼보다는 테스트 결괏값을 가지고 절대적인 수치를 뽑아내어 간략히 보여드릴 수 있는 리포트 형태가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제조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컴퓨터 부품은 발매 초창기에 크고 작은 이슈가 뒤따른다는 느낌입니다. 현시점에서는 무엇이 원인이고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다는 명확한 답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NVIDIA를 비롯한 공식 파트너사 일부는 해당 문제에 대한 별도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또 다른 일부 파트너사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기에 혼란이 가중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발매 당시부터 완벽한 제품이길 바라는 마음이 크고, 이는 컴퓨터 부품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QM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456.55 드라이버는 크래시 관련 이슈가 안정화된다는 평가가 많은 만큼 RTX 30 시리즈를 사용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한 테스트였습니다. 시스템 환경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퀘이사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성능 차이가 1% 이내 수준으로 나타났으니 관련 문제를 겪고 계신 분이라면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시도해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석 기간 동안 즐거운 게이밍 라이프를 이어갈 수 있길 바라면서 짧은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QM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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