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5000 시리즈 네이밍 적용 - ZEN 3 아키텍처를 적용한 4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5000 시리즈 네이밍을 적용했다. 유추해볼 수 있는 이유는 기존 네이밍 정책이 다소 헷갈렸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라이젠 APU 프로세서는 차세대 CPU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기 때문에 네이밍에 혼동이 올 수 있으며, 실제 사례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여러 부분에서 바뀐 ZEN 3 아키텍처로 높은 게이밍 성능을 꾀하다. - ZEN 3 CPU는 CCX 구조가 4코어에서 8코어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코어간 레이턴시 등 많은 부분에서 이득이 생겼다. 특히 캐시 영역에서 큰 혜택을 받았는데, 기존 16+16MB L3 캐시 방식에서 32MB L3 캐시 방식으로 바뀌면서 레이턴시 측면에서 큰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내부 구조 변경과 개선으로 ZEN 2 대비 19% IPC가 향상되었다.
■ 올라간 성능, 올라간 가격 - 이번 라이젠 5000 시리즈는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확연히 높아진 게 눈에 띈다. 특히 게임 성능이 경쟁사보다 소폭 높다고 밝혔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놀라운 성능 향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작업 성능 역시 상승 폭이 상당하며, 그간 경쟁사보다 약점으로 치부하던 싱글 코어/스레드 성능 역시 괄목할 정도로 상승했다. 하지만 성능이 올라간 만큼 가격도 올라갔는데, 모든 라인업 판매 가격이 $50가 증가했다. 가격 대비 성능으로 환산하면 이전 세대보다 더 효율이 높아진 셈이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을 듯하다. 단, Non X 프로세서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새롭게 라인업이 추가될 가능성은 있다. 만약 Non X 프로세서가 등장하게 된다면 가격 부분에서도 만족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 500 시리즈 마더보드는 ZEN 3를 지원, 400 시리즈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
- AMD에서는 BIOS 업데이트 관련 슬라이드에서 500 시리즈 마더보드에 AGESA 1.0.8.0 이상 펌웨어 혹은 그 이상 버전을 적용한 BIOS를 적용하면 ZEN 3 CPU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단, 출시 시점에서 제공될 AGESA 1.1.0.0 버전을 권장하는 모습이다). 400 시리즈는 현재 마더보드 제조사와 함께 개발 중이라고 하며, 최초 베타 BIOS는 2021년 1월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300 시리즈에 대한 부분은 별도 언급이 없었는데, AMD에서 예전에 주장한 내용대로라면 마더보드 제조사 역량에 맡기는 분위기다.
■ 600 시리즈 마더보드 출시가 묘연하다? - 이번 발표 내용에서 마더보드 관련 내용은 굉장히 제한적이었는데, 그중에서도 600 시리즈 마더보드에 대한 소식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최근 B450 신형이나 X570 v2 & 리비전과 같은 제품이 등장하는 걸로 보아, 600 시리즈 마더보드는 출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생겼다. 차기작인 ZEN 4 CPU는 DDR5를 지원할 확률이 매우 높은데, 이럴 경우 600 시리즈 마더보드는 ZEN 2/3 CPU만을 지원하게 된다. 경쟁사 마더보드가 이 부분 때문에 항상 논란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600 시리즈를 생략하거나 ZEN 4 출시에 맞출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봄 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