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클록 어디까지 해봤니? 라이젠 5 3600 + CTR 오버클록 소개

CTR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오버클록에 도전하자!

QM슈아
77 8882 2020.10.16 21:41






라이젠 5 3600, 그 한계에 도전하다

Clock Tuner for Ryzen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골드 샘플 오버클록 시도



안녕하세요. QM슈아입니다.


나이를 차츰 먹으면서 자연스레 드는 고민이 있습니다. 스펀지처럼 모든 정보나 지식을 흡수하던 과거와 달리, 새로운 정보나 사실을 받아들이기 벅찬 순간이 생깁니다. 특히 IT 분야는 신기술이나 트렌드가 변화무쌍합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내가 알던 정보가 최신이었는데, 고작 하루가 지났다고 구형 정보가 되기 일쑤죠. 그렇다고 초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술은 언제나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더 편리한 쪽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오고 있으니까요. 어렵고 복잡한 활용법이 필요하던 예전과 달리, 오늘날 전자기기는 버튼 하나 혹은 터치 한 번으로 작동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컴퓨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버클록도 크게 다른 양상은 아닙니다. 컴퓨터를 활용하면서 오버클록이란 단어는 수도 없이 들어왔겠지만, 정작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오버클록 개념을 이해하고 있어도 어떻게 시도하는지, 어떻게 안정화하는지 모르는 사례도 많습니다. 최근 시스템은 순정 상태에서도 충분히 높은 성능을 발휘하고, 여러 가지를 신경쓰면서까지 오버클록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도 많습니다.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오버클록에 관한 내용입니다. 물론 오버클록에 대해 잘 모를 분도 분명 계실 겁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적절한 설명과 함께 최대한 쉽게 풀어서 적어보려고 하니까요. 라이젠 5 3600 오버클록에 관한, 나아가 ZEN3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함께 나눠봅시다.






AMD 라이젠 마스터 세부 설정 화면

 


AMD는 오버클록이 어렵다고들 말한다

조금 더 간단히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컴퓨터, 하드웨어를 사랑하는 분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영역에 도달하기를 원합니다. 이는 단순히 오버클록에 한정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전문적으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제조하는 제조사에만 국한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일반 유저라고 해도 자신이 지닌 지식과 실력을 뽐내거나 자랑하고 싶어서, 공익을 위해서, 자아실현(?)을 위해서, 무언가 도전해보고 싶어서 등등 더 높은 영역에 도달하려는 이유는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인텔과 비교했을 때 그간 언더독(Underdog, 상대적 약자) 위치에 있던 AMD 제품을 보유한 분이라면 이런 심리가 더 큽니다. 물론 단순히 더 높은 영역으로 도전하고자 하는 목적만 있는 건 아닙니다. 부족한 성능을 보강하고자 하는 목적에서도 오버클록에 도전하려는 이가 많죠.


사실 2010년대 이후 출시한 CPU는 그 전에 출시한 CPU보다 상대적으로 오버클록을 시도해보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마더보드 점퍼(Jumper)를 직접 연결해서 내부 버스 클록을 올리는 등 복잡한 시도를 해야 했던 과거 컴퓨터와 달리, 최근 10년 사이에 출시한 제품들은 베이스 클록과 배수 조절만으로도 손쉽게 오버클록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지식도 없이 시도해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오버클록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원만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오버클록 난도가 상대적으로 쉬워진 데 비해, 최근 PC 유저는 오히려 컴퓨터에 대한 개념적인 지식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예나 지금이나 오버클록을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사용자층이 훨씬 많다는 진실은 여전하네요.




<이미지 제공: AMD>



오버클록 개념은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원래 제품이 발휘해야 하는 스펙보다 더 높은 속도로 동작하는 게 바로 오버클록(Overclock)이니까요. 이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준비가 필요한 경우(예: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마더보드,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CPU 등)도 있고,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BIOS 대체 인터페이스)나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AMD 유저라면 조금 더 간편하게 오버클록에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엔트리 등급에 속한 A 시리즈 마더보드가 아닌 이상, B/X 계열 마더보드는 모두 CPU 오버클록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X, Non X 라인업과 관계없이 모두 오버클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AMD는 오버클록이나 PBO(Precision Boost Overdrive) 적용을 쉽게 할 수 있게끔 라이젠 마스터(Ryzen Master)라는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제공합니다. 덕분에 UEFI 구성이나 세부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해도 오버클록을 시도하는 행위 자체는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AMD CPU 높은 수준으로 오버클록 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단순하게는 경쟁사에 비해 낮은 오버클록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조금 깊게 들어가 보면 오버클록 안정화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쓰다가도 갑작스레 시스템 팬이 100% 최대 RPM으로 돌면서 블랙 스크린이 되어버리고, 메모리를 탈부착하지 않는 이상 정상 부팅이 되지 않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있습니다.





CTR(ClockTuner for Ryzen) 1.0 beta 3 실행 화면



그래서일까요? DRAM Calculator for Ryzen, 1usmus Custom Power Plan for Ryzen 3000 Processors 등 평소에도 AMD 관련 트윅(Tweak, 개선) 도구를 다양하게 제공하던 온라인 유저, 1usmus(Yuri Bubliy) 새로운 도구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ClockTuner for Ryzen, CTR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무료로 제공하는 이 도구는 라이젠 마스터를 이용한 오버클록을 조금 더 쉽고 간편하게 시도해볼 수 있게끔 도와주는 편의성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해서 모두에게 쉽지는 않을 텐데요. 내용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외신 매체 중 하나인 GURU3D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차치하고, 일단 쉽게 만져볼 수 있는 항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GURU3D CTR 소개 페이지 바로 가기

GURU3D CTR 다운로드 페이지 바로 가기



 - CCX delta (MHz): CCX별 오버클록 증감 범위

    (예: Reference frequency가 4,375일 경우 4,375-4,400-4,425 순으로 증가, 4,375-4,350-4,325 순으로 감소)


 - Reference frequency (MHz): 오버클록을 시도하는 최초 값

 - Max frequency (MHz): 오버클록을 시도하는 최댓값

 - Reference voltage (mV): 오버클록을 시도하는 전압 수치 (최대 1,350 mV)

 - Max temperature (℃): 최대 온도

 - CB20 testing: 활성화하면 오버클록 전, 후로 CINEBENCH R20 벤치마크가 자동 수행됨 (CINEBENCH R20 필요함)


CCX delta를 제외한 5가지 항목을 이용하면 손쉬운 오버클록 시도가 가능하며, 만약 최초 범위를 빠르게 잡고자 한다면 CCX delta를 50 MHz로 놓고 초기 시도를 해보는 방법도 시도해봄 직합니다.


동작 알고리즘은 어찌 보면 단순한데요. 설정된 Reference frequency부터 3단계로 나눈 Prime95 테스트를 짧게 진행하며, 모든 테스트가 통과되면 CCX delta 값만큼 클록을 올려서 다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테스트에 실패하면, 잠재력이 더 낮은 CCX를 CCX delta 값만큼 낮춘 상태로 테스트가 진행되며, 2단계를 낮추었음에도 실패한다면 두 CCX를 모두 낮추게 됩니다. 모든 테스트가 완료되면 마지막으로 CINEBENCH R20이 실행되며, 결과 비교는 왼쪽 BENCHMARK 탭을 누르면 간단히 확인 가능합니다.


최종적으로 낮춘 값에서 안정화가 이뤄지면, 해당 값 - CCX delta 값으로 코어 클록을 고정하게 됩니다.

(예: 테스트에서 두 CCX가 최종적으로 4,600/4,600 MHz를 통과했다면, 적용값은 4,575/4,575 MHz가 됩니다)


※ CTR을 이용하기 전, AMD 라이젠 마스터를 설치해주셔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 적정 오버클록 값을 찾았다면 CREATE & APPLY PROFILE 버튼을 누른 후 Autoload profile with OS 항목을 활성화해주면 재부팅 하더라도 자동으로 오버클록 값이 적용됩니다.


※ CTR을 이용하기 전, 별도 설정을 해두었다면 설정을 해제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LLC 옵션을 제외한 설정을 해제해주시는 게 안정적인 자동 오버클록에 도움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GURU3D CTR 다운로드 페이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27주차 라이젠 5 3600은 뭔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높은 오버클록 잠재력을 지녔다고 알려진 주차, 그리고 미리 보는 ZEN3 클록 수준



미 알려진 내용대로, 라이젠 5000 시리즈는 별다른 공정 변화가 없습니다. 즉, 라이젠 3000 시리즈와 같은 공정을 이용한다는 얘기죠. 물론 공정이 같다고 해서 최적화 수준까지 같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게다가 아키텍처가 바뀌는 등 내부 로직에 변경이 생긴 건 사실입니다. 또한, 클록을 끌어올린 라이젠 3000XT 시리즈가 등장할 정도이니 AMD CPU는 어느 정도 제품 생산 레벨에서 안정화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과장되게 얘기해보자면, ZEN3 CPU는 흔히 '황금 수율(엄밀히 따지면 여기서의 수율은 잘못된 표현입니다)'이라는 용어로 말하는 특정 주차 CPU나 골든 샘플 급 CPU보다 더 높은 올 코어 클록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단 얘기죠. 즉, '황금 수율'로 불리는 프로세서로 평균적인 오버클록 한계치를 확인해본다면, ZEN3 CPU가 도달할 수 있는 기대 수준을 짐작해볼 수 있다는 게 이번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상 수치인 만큼 모든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시기보다는, 테스트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략적인 추이를 확인하는 수준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직 ZEN3 CPU는 출시하지 않았으니 동작 특성이나 오버클록 잠재력 등 무엇 하나 알 수 없으니까요.


CTR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ZEN3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자 하니, 하고픈 말이 많아 잡설이 길었는데요. 결과가 많이 궁금하실 텐데, 그럼 바로 CTR을 이용한 테스트 결과를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합시다.











벤치마크에 활용한 시스템은 늘 보던 조합이지만, AMD 라이젠 5 3600이 총 8개 활용되는 부분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퀘이사존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던 샘플은 2019년 34주차에 해당하고, 이번에 새롭게 테스트하려는 7개 샘플은 '황금 수율'이라고 불리고 있는 2020년 27주차 제품입니다. 얼마나 오버클록이 잘 될지도 궁금했는데, CTR 오버클록을 소개하면서 오버클록 잠재력을 확인해볼 수 있어서 칼럼과 별개(?)로 흥미로운 테스트였습니다.






#1. CTR Diagnostic + CINEBENCH R20 기본 점수






먼저 살펴볼 그래프는 본격적인 테스트 전, CTR 소프트웨어에서 Diagnostic 버튼을 눌러 살펴본 최소 전압과 기본 상태에서의 CINEBENCH R20 점수입니다. Diagnostic은 CPU 별 기본 올 코어 클록을 고정한 상태로 전압을 어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기능입니다. 이미 이 단계부터 최소 작동 전압 차이가 꽤 크게 벌어지는데요. 2019년 34주차 샘플은 전압 수치가 1,234 mV 수준이었는데, 2020년 27주차 샘플은 1,018~1,072 mV 수준이었습니다. 최대 수치인 1,072 mV와 비교하더라도 150 mV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니, 오버클록 잠재력 역시 차이가 꽤 크게 벌어지겠네요.


CINEBENCH R20 점수도 꽤 흥미롭습니다. 전압 수치에 여유가 있다는 얘기는 프리시전 부스트(Precision Boost)에 의해 상대적으로 높은 올 코어 부스트 클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CINEBENCH R20 점수 역시 제법 크게 벌어집니다. 2019년 34주차 샘플은 3,586 cb를 기록한 데 반해, 2020년 27주차 샘플은 3,646~3,715 cb 수준에 달합니다. 최고 점수인 3,715 cb와 비교하면 129점이 차이 나는 셈이니,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2. 1,250 mV 최대 클록 + CINEBENCH R20 점수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오버클록 테스트 결과를 확인해보도록 하죠. 먼저 살펴볼 그래프는 전압을 1,250 mV로 설정한 상태에서 비교한 결과입니다. 1,250 mV 상태부터 올 코어 클록 수치가 상당히 크게 벌어지는데요. CCX1과 CCX2 클록을 모두 표기한 까닭은, CTR 소프트웨어 특성상 전압당 클록을 최대폭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CCX 별 오버클록을 별도로 설정하기 때문입니다. 수치로만 보더라도 4.1 GHz에 도달하지 못하는 기존 샘플과 평균 350 MHz 이상 차이가 나니, 체급이 다른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다 보니 CINEBENCH R20 점수도 제법 큰 차이를 보입니다. 기존 샘플은 기본 상태에서 테스트한 결과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2020년 샘플은 모두 4.3 GHz 이상으로 클록이 높아져 CINEBENCH R20 점수 역시 대부분 4,000 cb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샘플이 최상의 결과를 보여준 건 아니지만, 기존 라이젠 5 3600 점수로 알던 양상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래부터 이어지는 결과는 최종 전압인 1,350 mV에서 한 번에 코멘트하겠습니다.




#2. 1,275 mV 최대 클록 + CINEBENCH R20 점수







#3. 1,300 mV 최대 클록 + CINEBENCH R20 점수







#4. 1,325 mV 최대 클록 + CINEBENCH R20 점수







#5. 1,350 mV 최대 클록 + CINEBENCH R20 점수





1,275 mV부터 1,350 mV까지 전압이 올라가는 동안, 올 코어 부스트 클록과 CINEBENCH R20 점수가 어떤 형태로 올라가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압을 더 주면 올 코어 부스트 클록 폭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결과겠지만, 그럼에도 명백한 한계치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 34주차 CPU와 2020년 27주차 CPU는 그 차이가 상당합니다. 기존 샘플은 최대 4.225 GHz까지 도달 가능한 데 반해, 2020년 27주차 샘플 7개는 모두 4.5 GHz 이상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클록에 달성한 제품은 무려 4.625 GHz에 달했으니, 라이젠 5 3600XT라고 해도 믿을 만한 수치입니다.


분명히 말해서, 2020년에 출시한 모든 CPU가 이렇게 높은 클록에 도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2020년 27주차 CPU는 최근 발매한 CPU 중 황금 수율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오버클록 잠재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퀘이사존에서 입수한 샘플 7개는 모두 Diagnostic 기준 '골드 샘플' 등급을 받았습니다. 최상위로 알려진 '플래티넘 샘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4.6 GHz를 넘나드는 높은 클록에 도달 가능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데요. 앞으로 출시할 ZEN3 CPU는 생산 수율이 충분히 안정화된 만큼 ZEN2 CPU보다 우수한 오버클록 잠재력을 지니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CINEBENCH R20으로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극명해집니다. 기존 샘플은 4,000 cb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2020년 27주차 샘플은 7개 중 6개가 4,100 cb를 돌파했습니다. 높은 CPU 컴퓨팅 파워를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성능 격차 역시 제법 벌어질 수 있겠네요.


※ 이번 기획칼럼은 어디까지나 오버클록 범주에 초점을 맞춘 관계로 별도 테스트는 생략했습니다. 이 점 참고 바랍니다.




#6. 1934 주차 vs. 2027 주차 전압별 클록 / CINEBENCH R20 점수 비교





위 이미지는 샘플별 클록/성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그래프입니다. 2020년 27주차 샘플은 7개 데이터 평균값을 기준으로 했는데요. 차이가 결코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사실상 등급이 다른 CPU로 봐도 무방하겠는데, 제가 보유한 라이젠 5 3600 역시 퀘이사존 보유 샘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라는 점이 괜스레 안타까워집니다.




#번외편. CTR 오버클록, 신뢰할 수 있을까?


최상위 클록을 달성한 샘플 테스트 진행 이미지



2027 주차 샘플 중 최상위 3개 샘플 수동 오버클록 테스트 결과



마지막으로 소개할 내용은 신뢰성에 관한 부분입니다. 결국 CTR이라는 편리한 도구가 있다고 해도, 본래 오버클록은 다른 무엇보다도 안정성을 중요시해야 합니다. 오버클록을 적용하고서 중요한 작업을 하다가 시스템이 멈추거나 재부팅되는 대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정적이어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CTR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클록을 달성한 3개 샘플을 추려서 수동 오버클록을 적용해보았습니다. CCX 별 오버클록은 모든 마더보드 제조사가 지원하는 기능은 아니기 때문에, AMD 라이젠 마스터 도구를 이용했으며, 적용 수치는 위 표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CTR은 적어도 현시점에서 완벽한 도구는 아닙니다. 안정적인 시스템 구동을 위해서 최종 테스트 결과에서 25 MHz(정확히는 delta 값)를 낮추지만, 그럼에도 수동으로 오버클록 해서 매우 높은 부하를 주는 테스트를 지속하면 정상적인 통과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표기 전력대로라면 한 스텝을 높인 1.3625 V가 정상 수치겠지만, LLC 옵션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전압 수치는 변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서는 두 스텝 정도 주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1usmus 유저도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어서인지 여러 부문에서 개선된 버전을 출시하기로 약속했고, 지속해서 문제점을 고쳐 나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현 상황에서는 CTR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전압을 두어 스텝 정도 더 주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네요.









마치며



2019년 7월 7일, AMD에서는 ZEN2 아키텍처를 적용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야심 차게 발표했습니다. 꾸준히 상승세를 등에 업던 기업에서 발매한 신제품은 엄청난 파급력을 일으켰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매출량에서도 경쟁사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비즈니스 시장에서는 인텔이라는 벽이 매우 높게 형성된 상황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향후에도 이어진다면 AMD라는 기업 가치가 더욱더 상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제품 생산 부분은 조금 이야기가 다릅니다. AMD는 팹리스, 즉 반도체 전문 생산 공장인 파운드리(Foundry)가 없는 기업입니다. 결국 생산은 철저하게 TSMC 손에 맡겨야 하는 상황인데, 발매 초기와 2019년 말, 그리고 2020년 현시점에 오기까지 전반적으로 생산 수율을 개선하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바꿔말하면, 제품을 일찍 구매한 유저는 오버클록에 대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이야기죠. 게다가 ZEN3 CPU 역시 모두가 예상하던 7nm EUV(Extreme Ultraviolet; 극자외선) 공정 대신 똑같은 7nm 제조 공정을 적용한다고 하니, 이 부분에서 실망하셨을 분도 계실 듯합니다. 하지만 생산 수율 면에서는 확실히 초기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안정화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고, 앞으로 등장할 ZEN3 CPU 역시 안정화된 생산 수율 영향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에 AMD 라이젠 마스터 외에도 이런 유저 생산 소프트웨어가 많이 등장해주는 건 관련 제품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환영할 소식입니다. CTR은 상당히 인상적인 자동 오버클록 성공률을 보여주었고, 조금만 보완한다면 더욱더 완벽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usmus 유저도 발 빠른 패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이 부분에서는 기대해봐도 좋겠네요. 하지만 AMD라는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한 명의 유저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AMD에서 생산한 소프트웨어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상황이 조금 아이러니합니다. 지금까지 AMD에서는 회사가 휘청거릴 위기에서 벗어날 강력한 CPU(라이젠 프로세서)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R&D 비용에 쏟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CPU와 GPU 모두 소프트웨어를 조금 더 보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제품과 함께 좋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버클록이 그간 어렵게만 느껴지셨을 분에게 이번 CTR 오버클록 소개 기획칼럼은 취지와 달리 여전히 어렵게 보였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기획칼럼이 어떻게 비추어졌을지 궁금하네요. 1usmus 유저는 앞으로도 AMD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양하게 선보이리라 예상이 되는데,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이런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거나 독특한 기획을 이어나가 보고 싶습니다. ZEN3 CPU 출시까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는데, 아마 이른 시일 내에 다시금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를 기약하며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QM슈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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