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에서 권장한 650W보다 낮은 용량 파워로도 구동 가능
암페어(Ampere) 아키텍처에 GA104 컷칩을 사용한 RTX 3070 FE의 권장 파워 용량은 650W입니다. 이전 세대 최상위 그래픽카드인 RTX 2080 Ti FE(TU102 컷칩)도 동일한 650W입니다. 엔비디아는 RTX 30 시리즈를 공개하며 기존 TDP 표기에서 TGP로 표기 방식을 변경했으며,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엔비이다 공홈에서 시스템 요구 사항은 인텔 i9-10900K 프로세서 기반이며, TDP가 낮은 부품들도 시스템을 구성하면 전력 소모량이 낮아질 수 있음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650W 이하 파워에서도 충분히 구동 가능하다!라는 뜻을 의미합니다.
퀘이사존에서는 시스템 요구 사항과 가장 근접한 i9-10850K(오버클록 5.0 GHz / 1.22v) 프로세서 시스템으로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RTX 3070 FE는 377.9W(시스템 전체)였으며, 이는 RTX 2080 Ti FE보다 약 60W 가량 낮은 전력 수치였습니다. 해당 결괏값을 기준으로 보면 권장 파워 용량보다 낮은 550W~600W에서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엔비디아가 650W로 표기한 이유는 안정적인 12V 라인 출력, 뻥파워에 대한 대비
RTX 3070 FE의 TGP는 220W로 실제 소비전력 역시 RTX 3080 대비 약 100W 낮은 소비전력을 가집니다. 특히 지포스 RTX 2080 Ti와 비교해보면 미세공정과 아키텍처 개선에 따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RTX 2080 Ti 비교하면 약 40W~60W 가량 낮은 전력 소모를 보여줌에도 권장 파워 용량은 650W로 같습니다.
국내 파워 시장에서 출시 중인 대다수 제품들이 80PLUS 인증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해당 파워들이 게이밍 PC에 탑재되기에 사용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돌려 개발도상국, 동남아 PC 시장에는 제품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미인증, 허위 스펙 파워들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같은 650W라도 하더라도 터무니없이 낮은 출력을 보여주는 제품들도 종종 있죠. 이렇기에 엔비디아는 최소한 제품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650W를 마지노선으로 책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80PLUS 인증 기준, 650W 파워면 충분
RTX 3070은 $499 달러로 국내 현재 판매 가격은 약 70만원 내외입니다. RTX 3080, RTX 3090보다는 가격 부담이 적죠. 여기에 대부분 게이머들이 FHD, QHD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고 있기에 RTX 3070이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퀘이사존 테스트에서 측정된 결과는 필수 부품으로만 구성한 후 측정된 결과입니다. 이렇기에 커스텀 수랭, RGB 쿨링팬, 다중 저장장치 등 시스템 빌드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기에 가능하면 RTX 3070으로 시스템을 꾸리고자 한다면 안전하게 650W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워서플라이는 40%~60% 부하 구간이 가장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에 RTX 3070와 650W 조합은 알맞은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80PLUS 인증에 따라 다르지만,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650W 제품이 약 6만 원에서 9만 원 사이로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에 판매 중이기에 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포스 RTX 3070으로 게이밍 PC 빌드를 계획중이라면 650W 파워는 알맞은 설루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