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카드에 공급된 전류량은 RX 6700 XT가 더 높다
AMD의 신제품, 라데온 RX 6700 XT는 Navi 22 XT 풀칩을 탑재했으며, VRAM은 12GB입니다. 이전 세대 RX 5700 XT보다 높은 성능 발휘하죠. 퀘이사존 벤치마크 QHD 해상도 결과에서도 약 29.85% 높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NVIDIA와 마찬가지로 AMD 역시, 새로운 그래픽카드의 공통점은 바로 권장 파워 용량이 높아졌습니다. 성능에 비례하여 권장 파워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최소 50 W~100 W 이상 높아졌기에 파워 교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테스트 주인공 RX 6700 XT도 권장 파워 용량이 650 W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RX 5700 XT보다 50 W 높습니다. QHD 해상도에서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 경쟁사의 RTX 3060 Ti도 600 W로 50 W 차이가 있습니다. QHD 해상도 기준, 사이버펑크 2077 부하 조건에서 전류 프로브 측정 결과에서 그 차이를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카드에 공급된 전류 중 PEAK 값이 26.4 A로 측정되었으며, RTX 3060 Ti는 22.8 A로 약 3.6 A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12 V로 계산해보면 43.2 W로 순간적인 전류량이 더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권장 파워 용량이 50 W 가량 높게 측정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라이젠 7 5800X 시스템으로 구성한다면 600 W면 충분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앞서 설명했듯 이전 세대보다 권장 파워 용량이 높아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유통사들이 만든 제품 DB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죠. 문제는 해당 기준점이 정확하지 않으며, 마치 무조건 바꿔야 하는 식으로 오해를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의 RTX 3080, 3090과 같이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이라면 다르겠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인스트림-퍼포먼스 그래픽카드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퀘이사존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시스템에 탑재된 라이젠 7 5800X 프로세서 기반 부하 테스트에서 RX 6700 XT는 평균 321.0 W, 최대 334.8 W를 소모했습니다. 권장 파워 용량으로 안내하고 있는 650 W의 50%도 안 되는 전력을 소모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그래픽카드 제조사 입장에서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유통 중이기에 최소한의 마지노선으로 650 W를 안내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현재 국내 파워 시장은 80PLUS 인증 제품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12 V 가용력도 90%를 보여주고 있기에 600 W 내외 파워 용량이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QM달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