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벼운 설치 용량
윈도우상에서 디스크 할당 크기를 비교하면 곰믹스 맥스는 (11월 24일 자 업데이트 기준) 설치 프로그램 144MB(151,212,032바이트), 설치한 폴더 183MB(192,413,696바이트)로 나옵니다. 여러 효과와 음원까지 포함한 프로그램인데도 상당히 가벼운 용량입니다. 참고를 위해 비교해보면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Davinci Resolve Studio) 17.4.2는 설치 프로그램 2.54GB(2,733,965,312바이트)에 설치한 폴더는 2.51GB(2,700,341,248바이트)입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는 클라우드 설치 방식으로 설치 프로그램 용량을 특정하긴 어려우나, 설치한 폴더의 용량은 3.42GB(3,682,856,960바이트)이고 같이 설치하는 Adobe Media Encoder의 용량이 2.68GB(2,885,701,632바이트)로 나옵니다. 그냥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인데요, 여러 효과 등을 쓰기 위해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용량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SSD도 테라바이트(TB) 단위로 살 수 있게 된 요즘, 수백 GB 게임도 아니고 용량 차이가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긴 힘듭니다. 그래도, 편리함을 중시한 간편한 프로그램이란 점을 생각하면 가벼운 용량은 도움이 되면 되었지 단점은 아니겠죠.
# 유튜브(WebM, VP9) 소스 사용 가능
테스트를 위해 간단히 영상 클립을 삽입하던 중 한 가지 아무도 얘기하지 않은 차이를 발견했는데요. 유튜브에서 받은 QHD WebM 영상(VP9 코덱)을 별다른 처리 없이 영상 내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WebM은 구글에서 만든 무료 공개 영상 규격으로, 기존의 무료 공개 영상 규격인 mkv(Matroska Multimedia Container)를 수정해 만들어서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mkv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VP9은 WebM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글이 만든 무료 공개 영상 압축 규격으로, 유튜브를 필두로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트위치 등에서도 도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명 프로그램 중에는 VP9이나 mkv를 지원하지 않거나 mov 규격에 담긴 VP9만 지원하거나 하여 해당 영상을 바로 불러들일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VP9을 지원하지 않으면 무손실 변환으로 대응할 수 없어, 변환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화질 손실도 피할 수 없습니다. VP9 영상 소스가 늘어나는 요즘 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장점이며, 호환성을 맞추기 위한 규격 변환 방법도 따로 익혀야 하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 곰믹스 프로 대비: Chroma key, 트랙 추가 가능, PIP
처음에 곰믹스 프로에서 핵심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곰믹스 맥스를 새로 내놓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핵심 기능은 주로 크로마키(Chroma key)와 트랙 추가를 언급합니다만, 화면 안에 화면을 표시하는 PIP(Picture in Picture)도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기능을 챙겼다는 건 초보자가 입문하기에만 편리한 수준을 넘어서 일상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편집 도구로서 부족함이 없는 기능을 갖추었다는 얘기도 됩니다.
▲ 영상 출처: 유튜브 Stargate Studios
과거에는 일기 예보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크로마키를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영상 배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전문 스튜디오의 홍보 영상 등을 보면 무슨 개념인지 손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영상 촬영 시에 배경 일부는 특정 색상으로 가리는 방식입니다. 편집 단계에서 해당 색상만 지우고 다른 영상을 자유롭게 합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검색 창에서 Chroma key나 green screen으로 찾으면 다양한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녹색 계통을 써서 green screen을 크로마키의 동의어 수준으로 혼용하기도 합니다만, 원래는 파란색을 사용했고 지금도 필요에 따라서는 바꿔가며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인 방송에서도 크로마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료 프로그램이 크로마키를 쓸 수 없다는 점은 곰믹스 프로에서 많은 아쉬움을 낳았습니다. 곰앤컴퍼니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곰믹스 맥스에서는 크로마키를 지원합니다. 이펙트 → 알파/크롭/마스크에서 2가지 종류의 크로마키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트랙 추가
포토샵 등 사진/그림 편집을 해봤다면 여러 레이어에 따로 내용을 넣어놓고 편집하는 방식의 유용함을 잘 아실 터입니다. 영상 편집에서는 여러 트랙을 통해 구현하는데요. 곰믹스나 곰믹스 프로에서는 2020년 중반까지도 영상/소리 각각 하나의 트랙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윈도우 기본 프로그램인 그림판이 하나의 레이어만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셈이네요. 결국, 2020년말 업데이트로 유료인 곰믹스 프로에만 두 번째 오디오 트랙을 추가했습니다만, 사용자의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곰믹스 맥스에서는 여러 트랙을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PIP(Picture in Picture)
화면 안에 화면을 표시하는 PIP(Picture in Picture)는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지원하는 기능으로 접하신 분들도 많겠지요. 이 역시 곰믹스 프로에선 없지만, 활용 빈도가 높은 기능이라 곰믹스 맥스에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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