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MEN만이 할 수 있는 디자인 정해진 콘셉트 없이 이것저것 PC 부품을 조합하다 보면 시스템 외관이 중구난방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생각해둔 콘셉트에 따라 PC 부품을 선택하면 가격이 천정부지가 되죠. 그러나 완제품 PC는 제조사 의도에 따라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OMEN처럼 제조사에 속해있는 브랜드라면 더욱 브랜드가 지닌 장점을 살리기 쉽죠. 그 결과가 HP OMEN 30L GT13-0848kr라고 생각합니다. 전면에 OMEN 심볼을 내세우며 정체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내부 부품들의 조합이 매우 훌륭합니다. 또한, 미들 타워보다는 작은 크기로 폭발적인 성능을 내는 매력 있는 콘셉트를 지녔습니다.
■ 게임과 작업을 한 번에 내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HP OMEN 30L GT13-0848kr 게이밍 성능은 GeForce RTX 3090가 지닌 성능을 십분 발휘했습니다. 게다가 오픈 케이스가 아닌 일반적인 미니 케이스에서 진행한 테스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PC 사양을 살펴보면 그저 게임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아까운 점들이 많습니다. 애초에 GeForce RTX 3090부터가 VRAM 24 GB를 탑재한 그래픽카드일뿐더러, RAM도 단일 16 GB 메모리를 4개 장착하여 총 64 GB 용량을 제공합니다. 덕분에 요구 사양이 높은 작업이나 4K 고화질 영상 편집을 할 때 제격입니다.
■ 깊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조립 PC를 구성하기 위해선 하드웨어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설령 지식이 있다고 할지라도 최신 소식에 민감하지 못하다면 호환성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 퀘이사존과 같은 하드웨어 커뮤니티를 기웃거리며 지식을 쌓든가, 질문 글을 등록합니다. 만약 기반 지식이 하나도 없다면 이러한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겠죠. 그래서 결국 PC를 잘 아는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조립 PC 업체가 제시하는 프리셋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이렇게라도 해결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문제는 도움조차 요청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이들입니다.
이전이라면 세진, 삼보, 주연, 삼성 등 완제품 PC를 판매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하드웨어 지식을 습득하기 어려웠던 시기라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몸집을 불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완제품 PC 시장은 위축됐고, 몇몇 기업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드웨어에 관심 없는 이는 알기 어려운 기업이라는 겁니다.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기업이 파는 PC, 속 편하게 구매하고, 속 편하게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HP OMEN 30L GT13-0848kr는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전 완본체 PC에 갖고 있던 이미지와 달리 사양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에 형성돼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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