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비싼거 써야 할까?
메인보드에는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등 다양한 메인 하드웨어가 연결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메인보드에 따른 성능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오버클록을 하거나 많은 장치를 연결한다면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단순히 장착만 하고 사용한다고 하면, 저렴한 모델과 값비싼 하이엔드 모델의 성능 차이는 CPU, 그래픽카드 등급을 올리는 방식보다 적습니다. 따라서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저렴한 모델보다는 중급형 이상이, 오버클록을 지원하지 않는 모델은 저가형부터 중급형까지 제품이 출시됩니다.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하드웨어에 조예가 깊을 확률이 높으므로 그만큼 탄탄한 모델을 만들고, 오버클록을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가성비를 중점으로 둘 테니까요. 메모리 2개, 그래픽카드 1개, 저장장치 1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메모리 8개, 확장 슬롯 8개, 저장장치 8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구매하는 건 낭비가 되겠죠.
그럼에도 메인보드는 확장성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처음 구매한 그 하드웨어대로 사용한다면 모르겠지만, 사양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데 메인보드에서 발목이 잡히면 추가 지출은 물론 분해하고 조립하는 귀찮은 작업까지 수반되니까요.
소개해드릴 ASUS TUF Gaming B560M-E는 CPU 오버클록은 지원하지 않지만, 메모리 오버클록은 지원하는 인텔 B560 칩세트 메인보드입니다. 제품명의 M은 M-ATX 폼팩터를 의미하고 칩세트 등급을 보면 알 수 있듯 고성능을 추구하는 사용자가 보기에는 약간 부족해 보일 수 있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ASUS 게이밍 브랜드인 TUF Gaming의 이름을 달고 나온 만큼 완전히 가격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보기에는 약간 과할 수 있죠. 대신 그 중간, 가격을 어느 정도 아끼면서 성능도 챙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메인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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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칩세트는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세공정이 뒤떨어지던 과거에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2개 칩세트가 메인보드에 올라가서 CPU를 보좌했습니다. 노스브리지에는 메모리와 확장 슬롯을, 사우스브리지에는 저장장치나 I/O 포트 부와 CPU를 이어줬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텔 1세대 코어 시리즈와 AMD 1세대 APU부터는 노스브리지 기능이 CPU에 통합되었고, 현재 메인보드에 올라가는 칩세트는 사우스브리지뿐입니다. 저전력 플랫폼에는 이 칩세트 기능과 그래픽까지 모두 칩 한 개로 통합된 SoC(System on Chip)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텔 B560 칩세트는 메인스트림 플랫폼용 500 시리즈 칩세트 중 중급 모델입니다. 인텔 11세대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를 위한 칩세트로 로켓레이크는 Z490과 H470 메인보드에서만 지원하여 B460 칩세트 메인보드는 10세대 코멧레이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B560, B460 칩세트를 비교한 표입니다. B560 칩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메모리 오버클록 지원입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오직 P, Z 시리즈 메인보드만 CPU와 메모리 오버클록을 지원했는데요. 500 시리즈에서는 B560도 메모리 오버클록이 가능합니다. CPU 오버클록은 Z590만 지원합니다. 추가로 최대 20Gb/s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2 Gen 2x2를 칩세트 자체에서 지원합니다. 로켓레이크에서 지원이 예정된 PCI Express 4.0은 메인보드 칩세트가 아닌 CPU에 내장된 PCI Express 컨트롤러에서 지원하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