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연출 지원과 메모리 간섭 걱정 없는 270° 회전 LCD 탑재
보통 일체형 수랭 쿨러에 튜닝 요소가 들어가는 부분은 쿨링팬과 펌프 유닛 상단입니다. 쿨링팬은 대부분 블레이드와 프레임 부분에 LED를 적용하며 펌프 유닛 상단 역시 LED를 주로 활용하지만, 몇몇 고급형 제품은 LCD나 OLED를 탑재하기도 하는데요. TOUGHLIQUID 시리즈는 LED가 없는 TOUGHFAN을 사용하여 튜닝 요소는 펌프 유닛에만 적용되어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렸던 TOUGHLIQUID ARG Sync는 'TT' 로고와 테두리 부분에 RGB LED를 적용하였는데, 칼럼 주인공인 TOUGHLIQUID Ultra는 LCD를 적용하였습니다.
2.1" 크기의 LCD는 480x480 해상도로 7개의 프리셋 모드를 표현할 수 있으며, 각 프리셋의 배경, 글씨, 그래픽 부분의 색상도 사용자 취향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20 MB 용량의 GIF/JPG 파일도 등록할 수 있어 Addressable RGB LED보다 훨씬 풍부하고 사용자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습니다. 게다가 270° 범위 내에서 LCD를 회전할 수 있어 케이스 구조, 마더보드 레이아웃, 풀뱅크 메모리 장착 등 PC 구성 시 발생할 수 있는 제약으로부터 상대적으로 훨씬 자유롭습니다.
■ Micro 5핀 포트 위치와 두꺼운 LCD 베젤은 아쉬움
다양한 기능과 연출이 가능한 LCD이지만 이와 관련된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전원과 정보를 받아오는데 필수적인 Micro 5핀 USB 케이블 연결 포트가 회전하는 LCD 부분에 있어 LCD를 회전시키게 되면 케이블 역시 따라서 돌아가게 되므로 정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LCD 화면 크기에 비해 베젤이 다소 두껍습니다. 물론 LCD 내구성 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겠지만, 아쉬움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조금 더 향상된 최대 성능과 넉넉한 6년 보증 만족스럽다. 다만, 높아진 가격은...
이 제품에 포함된 쿨링팬은 TOUGHFAN 12 Turbo 모델로 일반 TOUGHFAN 12보다 최대 속도가 500 RPM 더 높습니다. 따라서 PWM 모드 시 약 2,400 RPM 정도로 작동하고, 쿨링 성능도 조금 더 좋습니다. 다만, 쿨링팬 RPM이 올라간 만큼 소음도 다소 커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50 dB(A)은 넘지 않습니다. 40 dB(A) 기준 성능 역시 오차 범위 내로 볼 수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는 나무랄 때 없이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참고로 성능 항목에서도 안내해드렸듯이 일반적인 인텔 마더보드 기준 최적의 성능을 위해서는 입·출수구 방향을 6시 혹은 12시로 해서 장착해야 합니다.
최근 일체형 수랭 쿨러는 예전과는 달리 누수 발생 사고가 거의 나지 않긴 하지만, 혹시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으면 사용자 부담도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누수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은데요. Thermaltake TOUGHLIQUID 시리즈는 보증 기간이 6년으로 넉넉하며 만약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제품 불량으로 확인되면 피해를 본 다른 부품도 모두 보상처리를 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수온 기준 쿨링팬 속도 자동 조절 기능 미지원과 27만 원 중반대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 ARGB Sync 모델보다 가격이 꽤 높아진 부분은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