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돌아온 Antec 360 규격 일체형 수랭 쿨러
수랭 쿨러의 성능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펌프, 워터 블록, 쿨링팬, 라디에이터 등으로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크기만으로 직관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라디에이터인데요. 보통 일체형 수랭 쿨러는 120, 240, 280, 360 이렇게 4가지 규격 중 3~4가지로 라인업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더 커진 420 규격의 제품도 몇 개 등장하긴 했지만, 호환성 등을 고려했을 때 주류로 보기에는 힘들죠. 아무튼 펌프 성능이 받쳐줬을 때 큰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면 그만큼 쿨링 성능이 향상되는 것을 예상할 수 있지만, 일체형 수랭 쿨러가 PC 시장에서 막 자리 잡기 시작한 시점에는 케이스 호환성의 한계로 120, 240이 주류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일체형 수랭 쿨러의 시대가 오면서 자연스럽게 호환성이 좋아진 케이스가 쏟아져 나와 이제는 일반적인 미들 타워 케이스도 360 규격 일체형 수랭 쿨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ntec의 가장 최근 일체형 수랭 쿨러 시리즈인 Kuhler H2O K와 Neptune은 240이 가장 큰 규격이어서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이번 SYMPHONY 시리즈는 수요가 많이 줄어든 120 규격 대신 360과 240 규격으로 출시하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Antec의 360 규격 일체형 수랭 쿨러가 부활한 것이죠.
■ 펌프 유닛과 쿨링팬에 Addressable RGB LED 적용
최근 트렌드인 RGB LED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보통 일체형 수랭 쿨러에서 LED를 적용하는 부분은 펌프 유닛과 쿨링팬인데요. Antec SYMPHONY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RGB는 Addressable 방식으로 최근 출시하는 마더보드는 대부분은 최소 1개 이상의 Addressable RGB LED 헤더를 갖추고 있고, RGB SYNC 기능을 지원하기에 이를 활용하여 사용자 취향에 맞는 LED 연출로 시스템을 꾸밀 수 있습니다. 다만, 구형 마더보드 사용자를 위한 별도의 컨트롤러를 제공하지 않는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
■ 가격대비 좋은 쿨링 성능
제품의 가격은 129,000원입니다. 기존 Antec 일체형 수랭 쿨러 가격을 고려하면 확 낮아졌는데요.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성능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되면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도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는 가격대라고 할 수 있죠. 결과적으로 위 성능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Antec SYMPHONY 360 ARGB는 충분히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40 dB(A)로 소음을 통일했을 때 성능은 중상위권입니다. 위로 쟁쟁한 제품들이 배치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은 몇 없을 정도로 가성비는 확실합니다. PWM 모드 시에는 쿨링팬 최대 RPM까지는 작동하지 않고 40 dB(A) 기준 RPM 보다 조금 더 높게 RPM이 측정되었는데요. 그 덕분에 PWM 모드에서의 소음이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참고로, 마더보드 PWM 제어 및 쿨링팬 특성상 위 결과로 측정된 것으로 다른 마더보드에서는 RPM 더 높게 돌아갈 수도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