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Flower LEADEX V PRO 파워, 케이스 호환성을 알아보자
130 mm로 크기를 줄인 플래티넘 파워, 호환성 체크
80PLUS PLATINUM 인증 + 1,000W 이상 하이엔드, 플래그십 파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큰 크기입니다. 대중적인 파워라고 불리는 500W~700W 내외 제품은 앞·뒤 길이를 140 mm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워 용량이 높아지면 비례하여 섀시 크기도 함께 증가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2019년 이후 출시된 1,000W 이상 파워들을 살펴봐도 이러한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ASUS ROG THOR 시리즈는 190 mm, CORSAIR AX 시리즈는 170 mm 그리고 시소닉 PRIME 시리즈 170 mm로 표준 ATX 파워보다 30~40 mm 이상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플래그십 파워를 사용자라면 대부분 풀타워(=빅타워) 케이스를 애용했습니다. 하지만, 트렌드가 변화하기 시작했죠. 이전에는 듀얼 또는 트리플 그 이상,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SLI & Cross Fire 시스템 빌드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이러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대다수가 그래픽카드 1개만 탑재한 시스템을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AMD 라이젠 5600X + 지포스 RTX 3080 시스템 구성으로 왠만한 게임은 옵션 타협이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죠. 이러한 변화에 따라 풀타워보다는 미들타워 사용자가 늘어났고, 이보다 더 작은 ITX 케이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RTX 3080 이상 급 그래픽카드 사용을 위해서는 850W~1,000W 파워가 필요합니다. 기존 ITX 케이스들은 대부분 SFX, SFX-L 파워만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SFX 파워에 850W~1,000W 파워 선택지가 너무 적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렇기에 케이스 제조사들은 내부 레이아웃을 변경하여 ATX 파워가 장착될 수 있도록 변경했습니다. 대표적으로 SSUPD MESHLICIOUS 케이스와 리안리 Q58 케이스입니다. 해당 케이스들은 RTX 3008 Ti, RTX 3090 그리고 1,000W 이상 파워 탑재도 가능하기에 하이엔드, 플래그십 ITX 시스템 구성이 가능합니다.
ITX 케이스 시장 성장과 ATX 파워 장착이 가능해지며, 파워 제조사들은 크기를 줄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표준 ATX 파워 규격보다 작은 125 mm, 130 mm 파워가 국내 공식 출시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SuperFlower에서 공개한 LEADEX V PRO PLATINUM은 플래티넘 인증, 풀 모듈러 디자인 그리고 130 mm의 작은 크기로 ITX 시스템에 알맞은 제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케이스 호환성을 확인해 보기 위해 미들 타워 케이스 그리고 ITX 케이스에 조립을 진행하며, LEADEX V PRO의 특징을 한 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