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Rock Z690 PG Riptide D4 에즈윈

메인보드 비싸서 불만이셨죠? 얘는 좀 더 쌉니다

퀘이사존 QM센스
29 1691 2021.11.23 17:40

▲ 자세한 제품 사진, UEFI 설정 화면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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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바꿈은 힘들어


     저는 CPU에 관련된 추억이 많습니다. 상병 때 휴가를 나와서 오버클록이 잘 될까 하여 코어2 쿼드 QX6800 켄츠필드 익스트림 에디션 CPU를 구매한 게 시작이었죠. 전역할 때 즈음 한 가지 실수를 하게 되는데, AMD 불도저 CPU 출시 소식을 보고 AMD 메인보드를 구매한 일입니다. 이때 FX-8150, FX-8350, FX-9590까지 어떻게든 사용해보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코어 i7-4790K를 구매하여 인텔로 다시 돌아가고 맙니다. 이렇게 꾸준하게 인텔 CPU를 사용하다가 코어 i9-9900K로 끝맺고 다시 AMD와 만남을 이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주로 해서 다른 어떤 성능보다 게임 성능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CPU를 구매해 왔습니다. 다시 AMD로 바뀐 이유도 게임 성능에서 드디어 라이젠이 인텔 CPU를 넘어섰기 때문이고요. 그런데 이번 인텔 12세대 CPU가 다시 저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성능 차이가 드라마틱하지는 않고 게임에 따라 업치락뒤치락하는지라 고민 중이긴 하지만,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이런 고민을 부추기는 게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부쩍 비싸진 메인보드와 DDR5 메모리 가격입니다. 하이엔드 메인보드로 가면 가격 단위가 100만으로 바뀌고, 메모리 가격까지 하면 단숨에 구매 욕구를 없애버립니다. 하지만 저처럼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랜만에 CPU를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ASRock Z690 PG Riptide D4 에즈윈은 DDR4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는 인텔 12세대 지원 메인스트림 등급 메인보드입니다. 메인스트림 메인보드를 적절하게 잘 만드는 ASRock 제품이니 만큼 평균 이상을 해준다고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메인스트림이더라도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Z690 칩세트를 사용한 이상 오버클록도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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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보드 칩세트는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세공정이 뒤떨어지던 과거에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2개 칩세트가 메인보드에 올라가서 CPU를 보좌했습니다. 노스브리지에는 메모리와 확장슬롯을, 사우스브리지에는 저장장치나 I/O 포트 부와 CPU를 이어줬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텔 1세대 코어 시리즈와 AMD 1세대 APU부터는 노스브리지 기능이 CPU에 통합되었고, 현재 메인보드에 올라가는 칩세트는 사우스브리지뿐입니다. 저전력 플랫폼에는 이 칩세트 기능과 그래픽까지 모두 칩 한 개로 통합된 SoC(System on Chip)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텔 Z690 칩세트는 메인스트림 플랫폼용 600 시리즈 칩세트 중 최상위 모델입니다. 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를 위한 칩세트로 이전 세대인 Z590과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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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큰 변경 점이라면 칩세트에서 지원하는 PCI Express 버전이 4.0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칩세트 확장 슬롯은 물론 M.2 SSD까지 Gen4 규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는 소소하게 업그레이드된 정도이며, SATA 포트 지원 수가 늘어나서 SATA 포트를 6개만 지원하는 Z690 메인보드라면, SATA M.2 SSD를 사용한다고 SATA 포트가 비활성화하는 불상사가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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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매우 심플합니다. 눈에 띄는 원색 포인트 없이 기판과 방열판 모두 검은색입니다. 이미지를 크게 확대해서 보면 기판에 어두운 회색으로 무늬가 그려져 있긴 하지만, 그렇게 밝지 않아서 어두운 분위기에 휩쓸릴 뿐입니다. M.2 SSD 슬롯은 3개인데 방열판은 1개만 제공해서 약간 휑 해 보이는 느낌이네요.


    확장 슬롯은 총 5개인데, 금속으로 보강된 가장 위 슬롯만 CPU에 연결된 Gen5 x16 슬롯이며, 나머지는 칩세트에 연결되어 위에부터 x1/x4/x1/x1입니다. 중앙 M.2 SSD 슬롯 아래에는 Wi-Fi 카드용 M.2 슬롯이 있어서 여기에 별도 구매한 Wi-Fi 카드를 설치하고 안테나를 I/O 실드로 뺄 수 있습니다. 저장장치는 M.2 SSD 3개, SATA 8개입니다.


    온 보드 RGB LED는 칩세트 방열판의 PG 로고에서만 점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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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 포트 구성은 왼쪽부터 BIOS FlashBack 버튼, HDMI, PS/2 콤보, USB 3.2 Gen1 2개, USB 2.0 2개, USB 3.2 Gen2x2 Type-C, 2.5 GbE RJ-45 유선 랜, USB 3.2 Gen1 2개, 오디오 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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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전원부 방열판은 두 부분으로 나뉘며, CPU 소켓 왼쪽 방열판이 더 큽니다. M.2 SSD 방열판은 가장 위 슬롯에만 기본 제공되는데, 방열판 고정 스페이서를 옮기면 아래 슬롯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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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부는 12+1(6+1 듀얼 아웃풋)페이즈 구성이며, PWM 컨트롤러는 Onsemi NCP81530입니다. 전원부 모스펫은 Onsemi NCP302155 55A DrMos, 커패시터는 시리즈 솔리드 폴리머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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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코어 24스레드 CPU, 코어 i9-12900K로 CPU 렌더링 테스트와 게임 구동 시 클록 변화 및 전원부 온도를 테스트했습니다. 기본 설정과 P-Core 5.1 GHz, E-Core 4.1 GHz(1.3v, Level 1)로 오버클록 한 테스트를 첨부했습니다. 부하는 Blender 렌더링 테스트와 사이버펑크 2077(FHD 해상도, 울트라 프리셋)을 10분간 구동했습니다. 실내 온도는 25℃±0.5℃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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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 온도 측정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의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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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LC(Load Line Calibration, 로드 라인 캘리브레이션)란 CPU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할 때 전압 강하 폭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기능입니다. VRM(Voltage Regulating Module) 기능의 일부로, CPU가 고부하 작업에 들어갈 때 전압을 좀 더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입됐습니다. 오버클록을 진행할 때 사용자가 원하는 전압 수준을 유지하려면 이 설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오버클록 적용 시에 중요한 기능입니다.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제품에 한해 UEFI 설정 화면에서 사용자가 그 수준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수준을 표기하는 방식이 다르니 매뉴얼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UEFI 설정에서 모든 설정은 기본으로 둔 채 CPU 코어 전압은 1.3 V, P-Core 45, E-Core 35배수를 입력하고 LLC 옵션을 수정했습니다. 부하 테스트는 블렌더 렌더링을 5분간 진행했으며, 유휴 상태와 부하 상태에서의 전압은 HWiNFO, VCore 항목에 표기된 min, max, avg 값을 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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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만 싸면 된다는 생각은 버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저렴한 모델이라도 일정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지 못하면 선택받지 못합니다. 가격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좋지 않다면 조금이라도 돈을 더 쓰고 정상적인 제품을 구입하겠죠. ASRock Z690 PG Riptide D4는 가격도 웬만큼 저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까지 챙긴 이상적인 메인보드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므로 큰마음먹고 CPU를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가성비 선호층에게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는 모델입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DDR4 메모리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요. DDR3에서 업그레이드하더라도 가격 안정화가 충분히 되고 중고 매물도 넉넉한 DDR4 메모리가 DDR5 보다 경제적입니다.


    Z690 칩세트를 사용한 이상 오버클록도 어느 정도 되어야겠죠. 최상위 CPU인 인텔 코어 i9-12900K를 장착하고 P-Core를 5.1 GHz로 오버클록 했을 때, CPU 렌더링 테스트에서 전원부 후면 온도는 최대 72.8℃로 측정되었습니다. CPU 왼쪽보다 위쪽 전원부 온도가 더 높았는데, 방열판 크기와 전원부 배치로 인한 차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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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구성품까지?

    가격이 저렴한 메인보드지만, 그래픽카드 지지대라는 유용한 구성품이 들어있습니다. 엔트리 등급이라면 모를까 요즘 그래픽카드가 웬만하면 kg단위로 무게가 무거워져서 지지대가 있으면 확실이 마음이 놓입니다. 장착 방식 특성상 그래픽카드 길이가 브래킷 제외 27cm는 되어야 안정적으로 그래픽카드를 지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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