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alright Frost Commander 140 서린대장급 공랭 CPU 쿨러에 견줄만한 성능
혹시 유난히 애착이 가거나 신뢰가 느껴지는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저는 관심 분야 중 하나인 쿨링 설루션에서 그런 브랜드가 있습니다. 2000년 초중반 고품질, 고성능 CPU 쿨러를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 바로 Thermalright입니다. Thermalright라고 하면 여전히 Ultra-120 eXtreme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CPU 쿨러에 히트파이프가 기본적으로 구성되면서 등장한 다양한 제품 중에 단연 돋보이는 성능으로 '공랭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제품이라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Ultra-120 eXtreme이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긴 하지만, Thermalright가 이 제품 하나로 갑자기 유명해진 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XP-90, XP-90C, XP-120, Ultra-90, Ultra-120 같은 고품질, 고성능 제품으로 꾸준히 인정을 받아오던 곳이었습니다. 또한, 지금과는 다르게 제품 구성에 오로지 히트싱크heatsink, 즉 방열판 포함되어 있고, 쿨링팬은 사용자가 별도로 구매한 제품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종종 92mm 38T, 120mm 38T 같은 두꺼운 쿨링팬을 사용하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죠. CPU 쿨러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 메모리, 마더보드 전원부 및 칩세트용으로 출시한 히트파이프 적용 방열판 역시 뛰어난 품질과 성능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이런 제품을 모두 사용해 구성하면 마더보드에 마치 빌딩 숲이 들어선 듯한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Ultra-120 eXtreme 이후 Venomous X, Silver Arrow, Macho 같은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일체형 수랭 쿨러 시대가 도래하고, 그래픽카드와 마더보드에서도 '사제' 쿨러의 필요성이 적어지면서 한동안은 눈에 띌만한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최근 2년 사이에 새로운 고성능 쿨링팬과 CPU 쿨러 그리고 리뉴얼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다시 활기찬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맞춰 올해 10월부터 새롭게 유통사에 합류한 서린씨앤아이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Thermalright 제품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에 퀘이사존도 Thermalright 제품의 공식 칼럼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첫 주인공은 Frost Commander 140이라는 공랭 CPU 쿨러입니다. 기존 '전설'적인 제품들 때문에 아직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제품명이지만, Thermalright 아이덴티티는 고스란히 담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