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 더 실감나게 게임을 하기 위한 도구라고 하면 대표적으로 게임 패드를 들 수 있습니다. PC 이용자라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먼저 떠올릴 수도 있지만, 두 물건은 근본적인 목적이 게임보다는 컴퓨터를 잘 활용하기 위함에 우선시 되다보니 다소 지향점이 다릅니다. 초기 콘솔 게임기에 사용한 게임 패드는 네모난 형태에 버튼들을 배치하여 마치 키보드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들고 사용하는 게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편한 자세로 오래 게임을 즐기기엔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이는 여러 사용자들 사이에서 언급되었고 세대를 거듭할 수록 게임 패드는 오랫동안 쥐고 사용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정리하자면 게임을 조금이나마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뮬레이터는 조금 얘기가 다릅니다. 편리함을 위해 현실감까지 묵살해버리면 오히려 반감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시뮬레이터는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기 불편하더라도 최대한 현실 세계를 모방하는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게임만 현실적으로 만들었다고 이용자가 현실적인 경험을 하는 건 아닙니다. 훌륭한 게임에 맞춰 현실 세계에 있는 조향 장치와 유사한 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시뮬레이터를 본격적으로 즐긴다면 컨트롤러 하나쯤은 구비하게 됩니다.
같은 시뮬레이터라고 하더라도 게임 장르에 따라 사용하는 컨트롤러가 달라지는데요. 대표적으로 레이싱 게임은 휠 컨트롤러를, 비행 시뮬레이터는 Turtle Beach VelocityOne Flight가 예시에 해당합니다.
■ 간편한 연결 지원 간혹 게임이 컨트롤러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게임 패드라면 간단히 직접 매핑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비행 컨트롤러처럼 버튼이 많고, 여러 축이 있는 컨트롤러라면 하나하나 매핑할 생각에 피곤해집니다. 또한, 각각 매핑해서 잘 작동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제대로 피드백이 되지 않거나 축 범위가 1대1 매칭이 되질 않는다면 게임 경험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뮬레이터 컨트롤러는 현실 기기처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요 게임과 호환성도 무척 중요합니다.
VelocityOne Flight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와 공식 호환되는 컨트롤러입니다. 그래서 PC 혹은 XBOX와 연결하고 입력 모드만 제대로 설정하면 별다른 추가 설정 없이 곧바로 비행기 운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SIP(Status Indicator Panel) 기능은 아직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데요. 공식 페이지를 추가 펌웨어 업데이트 예정이라고 명시돼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펌웨어 업데이트 방법도 컨트롤러를 PC에 연결하고 Turtle Beach Control Center를 설치 및 실행 후 지시에 따르면 끝날 만큼 간편하고요. 그밖에 운행하는 비행기 기종에 따라 프로파일을 바꿀 수 있는데요. 지금은 기본과 단일 엔진 / 프로펠러 비행기, 복수 엔진 / 제트 엔진 비행기 뿐이지만, 이 역시 앞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종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 요크 핸들을 선호하는 사용자 · 범용 게임 패드보다 섬세한 비행 조작을 원하는 사용자 · XBOX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 |
· 이미 다른 컨트롤러를 구비한 사용자 · 조이스틱 핸들을 원하는 사용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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