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야... 몸집이 좀 크다?
자동차는 우리에게 매우 고마운 이동 수단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직접 걸어가는 수고 없이 편하게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죠. 최근에는 이동 수단이라는 본질은 그대로지만, 사회적인 지위 또는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은 꼭 필요한 기능만을 탑재한 경차에서부터 오프로드를 위한 SUV, 재력가를 위한 럭셔리 세단까지 가격대별로 클래스를 나누어 여러 모델들을 개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렴한 경차에도 고급 자동차에나 탑재되던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제공하거나, 현대자동차 N1) 시리즈와 같이 스포츠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해 국산 소형차들을 개량해 더 우수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들을 내놓는 등, 등급 간 절대적 차이를 각종 옵션들로써 초월하는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컴퓨터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부품들 또한 각 제품이 가진 등급마다 가지는 고유의 특징들이 존재합니다. 메인보드의 경우 고가 라인업으로 올라갈수록 확장성이 높아지고, 전원부와 방열판 등이 강화되는 등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아반떼 N: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모델(출처 : 현대자동차)
그렇다면 그래픽카드는 어떨까요? 엔트리와 메인스트림 라인업 제품들은 딱 필요한 수준의 쿨링 성능과 함께 가격 대비 적절한 게이밍 성능으로써 소비자에게 절묘한 가성비로 어필합니다. 반대로, 아주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들은 커다란 방열판과 3개의 쿨링팬, 거대한 크기와 압도적인 성능에서 오는 '힘의 차이'로써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듭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AMD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6500 XT'라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엔트리와 메인스트림 사이에서 가성비를 외치는 그래픽카드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현대자동차 N 시리즈와 같이 각종 옵션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그래픽카드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GIGABYTE RX 6500 XT GAMING OC 4GB입니다. 라데온 RX 6500 XT 시리즈라고는 보기 어려운 쿨링팬 3개를 탑재한 큰 외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듬직한 외형만큼 실제 사용에서의 쿨링 성능과 또 다른 특징은 어떤 게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 보시죠.
1) 현대자동차 N : 2015년 발표된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현대에서 제작하는 일반적인 자동차를 바탕으로 엔진, 차체 강성, 변속기등 을 튜닝한 고성능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