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FB 기능으로 간단하게 전력 제한 해제!
Intel CPU는 부하를 가할 때, 소비 전력 수준과 관련한 전력 제한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CPU 부하 초기에 최대 부스트 클록으로 작동하며 이 때 전력 소비량을 MTP(Maximum Turbo Power, 이전 명칭 PL2)라고 합니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장착한 CPU의 PBP(Processor Base Power, 이전 명칭 TDP) 수준으로 소비 전력을 낮추기 때문에 부스트 클록도 하락합니다. 예를 들면, Intel Core i7-12700F는 MTP에 해당하는 시간이 28초, MTP는 180 W입니다. 요즘엔 펌웨어 기본값이 전력 제한을 해제한 상태인 메인보드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많은 엔트리 메인보드가 Intel 정책을 따릅니다.
ASRock은 메인보드에 사용자가 UEFI 설정 하나만으로 간편하게 전력 제한을 해제할 수 있도록, BFB(Base Frequency Boost)라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UEFI 화면에서 설정 하나만 바꾸면 해당 수치까지 전력 제한을 해제합니다. 설정할 수 있는 최댓값은 메인보드 종류에 따라 다른데요. B660M Phantom Gaming 4는 최대 140 W까지 제한을 해제할 수 있었습니다.
Blender 렌더링 테스트를 10분간 실행했을 때, 기본 상태에서는 장착한 CPU인 Intel Core i7- 12700F의 Package Power는 PBP와 같은 65W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P-Core 부스트 클록은 약 3,200 MHz, E-Core 부스트 클록은 약 2,700 MHz로 작동했죠. BFB를 140 W로 설정했을 때에는 부스트 클록이 P-Core 4,479 MHz, E-Core 3,400 MHz에서 하락하지 않았고, 약 140 W가 측정 되었습니다. i7-12700F 최대 수치인 180 W로 전력 제한을 해제할 수는 없어서 올코어 부스트 클록이 4,900 MHz에 미치지 못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4,500 MHz에 가까운 P-Core 올코어 부스트 클록도 낮은 수치는 아니며, 안정적으로 유지했기 때문에 i7-12700F와 조합해도 큰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 작은 방열판이 효과 있을까?
전원부 방열판 때문에 i7-12700F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있진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BFB를 140 W로 설정했을 때, 전원부 후면 온도는 최대 80.2 ℃를 기록했는데요. 다소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 온도지만, 전원부 부품은 100 ℃ 이상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기 때문에 문제 없는 온도입니다. Cyberpunk 2077을 구동하는 게임 테스트에서는 i7-12700F Package Power가 평균 70 W이었습니다. 전원부 후면 온도는 최대 69.8 ℃를 기록했는데, 역시 안정적인 온도입니다. 상대적으로 CPU 부하가 낮은, 게임을 즐기는 목적으로 i7-12700F와 조합을 한다면,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유통사, 디앤디컴의 서비스 정책
디앤디컴은 2020년부터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6가지 가이드라인을 정했습니다. 최근 들어 그래픽카드들이 거대해지고 무거워졌습니다. 길이가 30 cm를 넘고 무게가 2 kg에 육박하는 그래픽카드들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은데요. 두께가 2.5 슬롯인 경우는 이제 평범해졌습니다. 그래픽카드 백플레이트도 두꺼워져서 공랭 CPU 쿨러를 사용하는 환경이라면 조립할 때 VGA 슬롯이 잘 안 보이기도 합니다. PC 조립 후 자주 분해하는 사람으로서 탈착하다가 실수로 VGA 슬롯이 파손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는데요. 이런 점에서 고객 과실이라도 구매 후 3개월 내 VGA 슬롯이 파손됐을 때, 1회 무상 수리를 지원한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 저렴한 메인보드라도 방열판이 필요하다. · Gen4 x4 NVMe SSD를 2개 사용할 계획이다. · 간단하게 CPU 전력 제한 해제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
· 화려한 온보드 RGB LED 효과는 필수다. · I/O 커버와 일체형 I/O 실드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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