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이 뚜렷한 BURST PRO AIR와 KONE PRO AIR 이번 칼럼에서 서로 비교해 본 BURST PRO AIR와 KONE PRO AIR는 각자만의 특징이 뚜렷합니다. 그렇다면 두 마우스를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만족감 높은 소비를 할 수 있을까요? 본문을 통해 두 마우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면밀히 살펴봤지만, 차이점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겠습니다.
1. 하우징 첫째론 단연 하우징입니다. BURST PRO는 대칭형, KONE PRO는 비대칭형 하우징을 사용하여 마우스를 쥐었을 때 느낌부터가 다릅니다. 평소 클로, 핑거 그립을 주로 사용하고 커서를 빠르고 섬세하게 조작하고 싶다면 BURST PRO가 마음에 들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팜 그립을 주로 사용하되, 때때로 클로 그립을 병행한다면 KONE PRO가 손에 잘 맞을 확률이 높죠.
2. 무게 최근 유행에 따라 두 마우스 모두 무게가 가벼운 편입니다. 근데 의외로 절대적인 크기가 큰 KONE PRO가 실측 72 g으로 BURST PRO(실측 80 g)보다 약 8 g 더 가볍습니다. 8 g 차이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손으로 쥐고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마우스 특성상 작은 무게도 크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가벼운 무게를 원한다면 KONE PRO를, 마우스가 너무 가벼우면 적응하기 어려울 거 같다면 BURST PRO도 좋습니다.
3. 버튼 버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차이점입니다. 바닥 구성은 동일하지만, 정면에 DPI 버튼 유무가 다른데요. 덕분에 DPI 버튼을 별도로 탑재한 BURST PRO는 복잡한 과정 없이 손쉽게 DPI를 변경하거나, 기타 기능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KONE PRO는 ROCCAT SWARM을 통해 하단 프로파일 전환 버튼을 DPI 전환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마우스를 사용하는 도중 바닥을 들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불편합니다. 사용 패턴에 따라 DPI 변경이 잦거나, 기존 버튼을 대체하지 않고 꼭 활용해야 하는 기능이 있다면 KONE PRO보다는 BURST PRO가 더 적합합니다.
4. 조명 마지막으로 조명입니다. RGB LED를 탑재하고, ROCCAT만의 LED 싱크 기술인 AIMO까지 제공하는 건 동일합니다. 그러나 LED가 발광하는 범위나 구역이 다릅니다. BURST PRO는 마우스 전체가 빛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LED 구역도 네 곳으로 나뉘지만, KONE PRO는 좌, 우 버튼에만 LED가 점등하고, 구역도 두 곳으로 제한됩니다. 따라서 화려한 LED 효과를 선호한다면 BURST PRO, 절제되고 효율적인 LED 효과를 좋아한다면 KONE PRO를 구매 목록에 포함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 그래도 핏줄은 못 속인다 이렇게 특징이 분명한 두 마우스이지만, ROCCAT이라는 브랜드에 속해있는 만큼 공통점도 많습니다. 광학식 스위치를 적용한 덕분에 1억 회 클릭 수명을 가질 뿐 아니라, ROCCAT SWARM 소프트웨어 적용 등 하나의 브랜드에서 출시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전력 효율이 뛰어난 PixArt PAW3370 센서를 탑재하여 블루투스로 사용 시 최대 100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동일합니다.
특히, 하우징에서 ROOCAT만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우선 2.4 GHz 동글을 수납할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AA/AAA 건전지를 사용하는 마우스는 대부분 제공하지만, 내장 배터리를 탑재한 경우 수납공간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걸 고려하면 분명한 이점입니다. 그리고 경량화를 위해 타공 하우징을 적용했지만, 이 위로 얇은 하우징을 덧대서 마우스를 쥐었을 때 촉감은 일반적인 마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게 마무리했습니다. 타공 하우징이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손에서 발생하는 열을 원활하게 해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혹여나 마우스 위로 물을 쏟았을 때 일반적인 하우징보다 침수에 취약하며, 외형과 촉감 역시 호불호가 나뉘므로, ROCCAT이 취한 방식은 여러모로 장점이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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