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똑똑한 절전 기능
마우스는 사용 시간을 극한으로 늘리기 위해 약 15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절전 모드로 진입하고, 다시 사용하기 위해선 버튼을 눌러줘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절전 모드를 제공하는데요. 절전 모드 진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잠시 마실 물을 떠온다고 불편함을 겪을 일은 없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패턴을 고심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주목해야 하는 건 키보드입니다. 제원 상에는 10초 간 사용하지 않으면 절전 모드에 진입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10분도 아니고 10초라니, 처음엔 잘못 적은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짧은 시간이 명시되어 있어 적잖이 당황했는데요. 이내 절전 모드에서도 정상 작동한다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그리고 칼럼을 작성하는 동안 마우스는 절전 모드를 해제하기 위해 버튼을 누르곤 했지만, 키보드는 한 번도 그런 적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잠시 절전 모드 자체가 없는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방전되지 않는 걸 보면 절전 모드가 작동하는 건 틀림없습니다. 제품에 따라 절전 모드 진입 시간이 너무 짧거나, 넉넉하더라도 절전을 해제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MOST MK200 키보드는 사용자가 인지할 수 없는 똑똑한 절전 모드를 탑재했습니다.
■ 다양한 색상 선택 이 세트 제품은 어디에 두고 사용하더라도 상관없지만, 많은 분이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구매를 고려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적성에 맞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업무이기에 사무실을 자택처럼 마냥 편안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능률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선 컨디션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위해선 사무실이라고 어두 칙칙한 물건만 배치하는 건 안 좋겠죠. 기왕이면 산뜻하고 화사한 물건을 가져다 놓는 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MAXTILL MOST MK200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는 블랙과 함께 화이트, 핑크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는 조금 따뜻한 색상이라 제품이 저렴해 보이지 않고 장시간 보더라도 상대적으로 눈이 덜 피로합니다. 핑크색은 패키지에 그려진 색상과 달리 살구색에 가까운 색상이지만,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데에는 변함없습니다.
■ 수신기 한 개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모두 연결!
유선이든 무선이든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면 USB를 2개 차지합니다. 블루투스라는 대안이 있긴 하지만, 수신 품질보다는 전력 효율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신뢰성이 낮습니다. 또한, 일부 브랜드에 한해서 2.4 GHz RF 수신기를 블루투스 동글처럼 활용하여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는데요. 그러나 이 경우에는 대체로 가격대가 높아 과한 지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이 세트, 합본 제품입니다. 제품을 기획할 때부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구매 후 사용한다는 걸 가정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도 수신기 한 개로 제품 두 개를 모두 연결하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칼럼에서 살펴본 MAXTILL MOST MK200 역시 이런 부류에 속합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키보드와 마우스 양쪽에 수신기를 수납할 공간이 있지만, 정작 수신기는 한 개만 제공합니다. 당황하지 않고 건전지를 끼운 후, 수신기를 PC에 연결하면 키보드, 마우스 모두 잘 작동하는 걸 알 수 있죠. 데스크톱 PC처럼 USB 포트가 넉넉한 상황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노트북은 USB 개수가 제한적이므로 포트 1개 차이가 크게 체감됩니다. 물론 데스크톱 PC 사용자도 주변 기기를 많이 활용한다면 반가울 제품입니다.
· 합리적인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찾는다 · 핑크색을 좋아한다 · 주로 사무실에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본다 · 이상한 절전 모드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 있다 |
· 키보드 혹은 마우스 단품을 찾는다 · 키보드가 조금 두껍더라도 스텝스컬쳐가 적용된 게 좋다 · 마우스 측면 버튼이 꼭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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