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한지 오래된 980 PRO, 히트싱크와 함께 돌아왔다 삼성전자 980 PRO는 최신 제품에 비해서는 출시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최신 제품과의 비교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PCIe 4.0 ×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SSD에 있어, 작동 온도를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죠. 이에 제조사에서는 히트싱크 장착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히트싱크를 기본 장착한 제품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에서도 플레이스테이션 5에 사용할 수 있도록 히트싱크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이번 칼럼에서 그 실물을 확인해봤습니다.
980 PRO에 히트싱크를 탑재했다고 해서, 꽤나 두꺼운 히트싱크를 탑재한 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생각보다 높이가 높지 않고 날렵한 디자인이었습니다. 히트싱크 사이에는 공간이 있어, 외부 공기가 내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분해하면서 가장 놀란 부분이 있으니, 바로 서멀 패드입니다. 보통 기다란 서멀 패드 한 개만 붙어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할 수 있는데요. 980 PRO 히트싱크는 열이 주로 발생하는 부분, 컨트롤러와 NAND 플래시 메모리의 크기에 맞춰 서멀 패드를 재단했습니다. 그리고 히트싱크 쪽에도 서멀 패드 위치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제작하기도 했는데요. 깔끔한 외형만이 아니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부도 세심하게 설계했음을 느꼈습니다.
■ 중요한 히트싱크의 역할 980 PRO 히트싱크의 디자인과 내부 구조를 살펴봤으니, 히트싱크 성능은 어떨까요. SSD 용량이 가득 찰 때까지 계속해서 쓰기를 반복하는 더티 테스트에서 히트싱크가 없는 980 PRO (1TB)는 컨트롤러 내부 온도가 최대 96 ℃까지 상승했습니다. 결국 더티 테스트 중간에 스로틀링 현상이 발생했고, 성능이 하락하는 지점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외부를 촬영했을 때는 컨트롤러 온도가 최대 76.7 ℃로 측정됐습니다.
반면에, 980 PRO 히트싱크 (1TB)는 작동 온도가 꽤 낮았습니다. 컨트롤러 내부 온도는 최대 81 ℃, NAND 플래시 메모리 쪽은 최대 73 ℃까지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덕분에 더티 테스트에서 스로틀링이 발생하지 않고 끝까지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히트싱크가 SSD 기판을 가리고 있으므로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 히트싱크 온도는 최대 59.2 ℃를 기록했습니다.
■ PS5에서는 역시 히트싱크가 필요해 플레이스테이션5 업데이트 이후에 나온 히트싱크 제품이니,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죠. 980 PRO 히트싱크 (1TB)는 소니에서 제시하는 사양, 성능과 크기를 모두 만족합니다. 장착 후 포맷했을 때 6,500 MB/s 내외의 읽기 성능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히트싱크 모델과 기본 모델의 작동 온도를 확인해봐야겠죠. 호라이즌 제로 던을 10분간 플레이했을 때 컨트롤러와 NAND 플래시 메모리 쪽에 센서를 붙여 작동 온도를 확인했습니다.
980 PRO (1TB)는 60 ℃를 넘는 온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980 PRO 히트싱크 (1TB)는 컨트롤러 온도가 50 ℃ 내외에 머물며 온도가 더 낮습니다. NAND 플래시 메모리 쪽 온도는 980 PRO 히트싱크 (1TB)에서 더 높아지긴 했는데, 히트싱크가 흡수한 컨트롤러 열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히트싱크 유무와는 무관하게 온도는 50 ℃를 넘지 않습니다. 10분 정도만 게임을 플레이했으니, 계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온도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NVMe SSD 주변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플레이스테이션5에서는 히트싱크 모델을 사용하는 게 더 쾌적하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검증된 브랜드의 PCIe 4.0 NVMe SSD를 찾는다. · 히트싱크를 기본 탑재한 SSD를 찾는다. · 플레이스테이션5에 사용할 SSD가 필요하다. |
· 메인보드 번들 M.2 SSD 히트싱크를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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