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 배열 특유의 정갈한 키감, 포기하지 않은 방향키 풀 배열 키보드와 비교해 미니 배열 키보드는 문서 및 편집 작업에서 약점이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상단 펑션 키, 일부 내비게이션 키 등을 생략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한 번 누르면 되는 걸 두 번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FPS처럼 입력 종류가 적은 장르라면 상관없지만, 수시로 패시브 능력을 활성화/비활성화 전환, 각종 스킬, 액티브 아이템을 사용해야 하는 MMORPG라면 상단 F열이 필수입니다. 그럼에도 미니 배열은 꾸준히 수요가 있습니다. 이유는 역시 키감 때문입니다. 작은 하우징에서 오는 단단한 키감과 억제된 통울림은 미니 배열 고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Alloy Origins 65는 이러한 미내 배열의 키감은 살리면서, 그래도 사용 빈도가 높은 방향키는 포기하지 않아 실용성도 어느 정도 챙겼습니다.
■ 우수한 내구성 Alloy Origins 65는 보강판을 겸하는 상판과 하판 모두 항공기 등급의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습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키보드를 양손으로 잡고 비틀면 하우징이 휘는 게 눈에 보이는데, Alloy Origins 65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키캡은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단단한 PBT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ABS 키캡은 쉽게 흠집이 발생하고 사용하다 보면 표면이 마모되어 번들거립니다. 반면, PBT 키캡은 단단하고 오랜 시간 사용해도 지문에 닳지 않아 번들거림이 거의 없습니다. 키캡의 두께는 1.47~1.64 mm로 아주 두꺼운 편입니다. 연결 방식은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는데, 포트를 하우징 안쪽에 마련해서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내구성도 챙겼습니다. 전반적으로 튼튼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 설정 최근에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까지 잘 만들어야 좋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드웨어가 훌륭하다고 해도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제품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Alloy Origins 65는 HyperX NGENUITY를 통해 그 성능을 100% 끌어낼 수 있습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고 조명 제어와 키 매핑, 매크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조명 효과는 호흡, 색종이, 카드 긁기, 단색, 황혼, 물결, 태양, 총 7가지 다양한 효과가 있고 사용자 취향에 따라 색상, 속도,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키 매핑은 원하는 키를 다른 기능을 담당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문자 A를 눌렀을 때 B가 입력되도록 하는 것 외에도 마우스 기능, 멀티미디어, 매크로, Function Lock, 윈도우 바로가기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상, QM다우였습니다.
· 미니 배열 특유의 정갈한 키감과 콤팩트한 크기를 선호한다. · 데스크 공간이 부족하고 레이아웃을 간결하게 꾸미고 싶다. · 평소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 PBT 키캡, 알루미늄 하우징 등 고급 소재를 선호한다. · 색감, 광량 등 RGB 조명 효과가 우수한 키보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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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배열에 적응하는 게 어렵다. · 편집 작업이나 사무 작업을 주로 해야 한다.
· 한글 각인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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