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L 12세대용 최고의 가성비 공랭 쿨러
한동안 힘을 쓰지 못하던 INTEL은 12세대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플랫폼 구성 소요 비용이 증가하긴 했지만, 지난 세대들보다 확실히 향상된 성능이 확인되면서 점차 12세대 프로세서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소켓 이슈로 인해 몇몇 CPU 쿨러는 제대로 된 성능을 위해 Thermalright LGA17XX-BCF같은 CPU 히트스프레더 휨 방지 브래킷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가 비용이 들고, 초보자는 쉽게 시도하기 힘든 작업이기도 하죠.
지난 6월 칼럼에서 소개해드린 Thermalright Peerless Assassin 120과 마찬가지로 이번 'SE' 모델 역시 BCF 브래킷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퀘이사존 쿨러 테스트 플랫폼(INTEL 12세대)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외관과 구성에 조금 차이가 있을 뿐 핵심은 사실 거의 같은 제품이라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차이도 오차범위 내로 볼 수 있을 정도이기도 하죠. 가격은 가장 기본형 모델 기준으로 Thermalright Peerless Assassin 120보다 약 1만 원 더 저렴한 4만 5천 원 내외입니다. 말 그대로 최강의 가성비를 갖췄는데요. INTEL 12세대를 사용하고, 부담 없는 가격에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상태로도 뛰어난 성능의 공랭 쿨러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딱 맞는 제품입니다.
■ 높이가 겨우 155 mm로 케이스 호환성 문제없다
케이스 제품 정보에도 관련 내용을 기재할 정도로 쿨러와 케이스 호환성은 제품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공랭 쿨러는 장착할 수 있는 높이를 표기하며, 수랭 쿨러는 라디에이터 크기를 표기하죠. 특히, 공랭 쿨러의 경우 최근 출시하는 미들 타워 케이스라면 대부분의 160 mm 정도를 지원하고 있어, 호환성 문제가 드물긴 하지만, 이왕이면 낮은 제품의 호환성이 더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Peerless Assassin 120 SE는 높이가 155 mm로 157 mm인 Peerless Assassin 120보다 2 mm 더 낮아 호환성이 더 좋습니다.
거기에 G.SKILL Trident Z(높이 43.5 mm) 정도 크기면 풀뱅크 구성과 동시에 전체 높이도 약 160 mm 이하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높이가 더 높은 메모리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쿨링팬도 높게 달아야 해서 전체 높이가 높아져 앞서 언급한 이점이 사라지게 되죠. 툭 튀어나온 쿨링팬으로 인해 디자인 밸런스도 깨지고요. 따라서 가급적 G.SKILL Trident Z와 비슷한 높이 이하의 메모리 사용을 권장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