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TX 1630은 어떻게 쓰면 좋을까?
얼마 전까지 NIVIDA와 AMD, 양사 그래픽카드 모두 가격은 하늘로 치솟고 물량은 없어서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제품을 구매하기도 쉬워졌고, 가격도 많이 안정화됐지만, 그건 메인스트림 이상 시장에서나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엔트리 시장은 아직도 빨간불이 켜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포스 GTX 1630이 RX 6500 XT와 RX 6400으로 엔트리 등급 시장에 선공을 날린데 대한 NVIDIA의 반격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RX 6500 XT와 RX 6400은 엔트리임에도 최신 아키텍처인 RDNA 2.0과 최신 TSMC 6 nm 공정을 적용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GTX 1630이 이들에 비해 이점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현 세대 엔트리 라데온은 최대 듀얼 모니터 구성만 가능한데, GTX 1630은 HDMI, DisplayPort와 점점 사라져가는 DVI까지 지원해서 최대 트리플 모니터까지 구성할 수 있습니다.
5종 게임 성능 테스트에서는 FHD 해상도에서 낮음 옵션으로 평균 60 프레임 내외를 유지했는데요. 테스트에서는 비교적 고사양 게임들을 활용한 만큼, 비교군 대비 낮은 성능을 기록했지만, 캐주얼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충분한 성능입니다. 평소에는 사무용으로 사용하다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잠깐의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용도에는 적합하죠. CPU 내장 그래픽보다는 높은 성능으로 트리플 모니터를 구성해야 하는데, 신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면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출시한지 6년이 지난 GTX 1050 Ti와 비교해도 성능이 낮은 점과 GTX 1630 전체적으로 가격 22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점은 아쉽습니다.
■ 낮은 전력 소모, 괜찮은 쿨링 성능
GTX 1630의 TDP는 75 W로, 보조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무전원 그래픽카드입니다. 실제로 측정된 소비전력은 더욱 낮아서 PCAT에는 평균 51.4 W가 측정되었습니다. 시스템 전체 소비전력도 평균 151.8 W를 기록했는데요 8코어 16스레드인 Ryzen 7 5800X와 조합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소비자가 이 그래픽카드와 조합할 걸로 보이는 Intel Core i3 시스템에서는 더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통 알루미늄으로 만든 히트싱크에 80 mm 쿨링팬 2개를 얹은 플라워 타입 공랭 그래픽카드인데, 쿨링 성능에서는 균형이 잘 잡혀있습니다. 팬 속도 쿨링팬 소음을 측정한 결과, 아이들 상태에서 고정되며 이때 소음 수치는 28.1 dBA, 부하 상태에서 평균 소음 수치는 37.5 dBA, 최대 소음 수치는 39.3 dBA을 기록했습니다. 부하 상태에서도 시끄럽다고 느껴지지 않는 소음 수치이며, 제로팬 기능은 없지만, 저부하 환경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등급이기 때문에 정숙하게 사용할 수 있겠네요.
· 내장 그래픽보다 뛰어난 성능으로 트리플 모니터 구성을 할 계획이다. · 소비전력이 낮더라도 쿨링팬이 2개 탑재된 그래픽카드가 안심된다. · 보조 전원이 필요하지 않은 엔트리 그래픽카드가 필요하다. |
· 엔트리 등급 그래픽카드에 20만 원 이상 투자하고 싶지 않다. · 제로팬 기능이 탑재된 그래픽카드를 선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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