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0W 80PLUS PLATINUM 파워 RTX 10 시리즈부터 RTX 30 시리즈까지 세대교체를 거듭하면서 확연한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비전력도 같이 높아졌죠. RTX 2080 Ti까지는 750W면 충분했지만, RTX 3080 Ti는 850W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RTX 40 시리즈는 이보다 100W 이상은 더 높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이에 하이엔드 시스템은 안정적인 환경을 위해선 1000W 이상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칼럼의 주인공인 CORSAIR HX1500i 2022 80PLUS PLATINUM은 1500W라는 용량으로, 다음 세대 그래픽카드와 CPU에 대비하기 충분한 용량입니다.
또한, 80PLUS PLATINUM 인증을 받아 최대 효율 92%(50% 부하 기준)를 보장해야 하는데요. 퀘이사존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80PLUS PLATINUM 인증값보다 1.14~3.83%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효율이 가장 높았던 구간은 30%(450W) 부하에서 94.37%를 기록하였습니다. 효율 다음으로 소비자가 신경 쓰는 +12V 라인 전압 변동 폭도 ±0.9%로 안정적인 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모니터링과 제어 기능 HWiNFO, MSI Afterburner 같은 소프트웨어는 CPU,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SSD 등 대부분의 PC 컴포넌트를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는 메인보드에서 측정한 3.3V, 5V, 12V의 전압값을 확인할 수 있어도 정확도가 낮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워서플라이는 멀티 미터 같은 별도의 장비로 사용해야 하고, 또한 번거롭기까지 합니다. 2018년 5월에 소개해드린 CORSAIR AX 1600i 80PLUS TITANIUM은 CORSAIR LINK라는 기능을 제공해, 라인별 전압, 전류를 확인할 수 있었고, 싱글⇔멀티 레일 변경 및 쿨링팬 RPM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HX1500i는 iCUE를 통해 앞선 기능을 물론, 쿨링팬 RPM까지 제어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부족함 없는 구성, 하지만 길이는 고민거리 HX1500i는 1500W라는 고용량과 PLATINUM의 고효율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파워서플라이입니다. 여기에 iCUE를 통해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다는 +@까지 챙겼죠. 커넥터는 CPU 보조 전원은 개별 케이블로 총 3개를 제공합니다. 그래픽카드 보조 전원 역시 3개를 개별 케이블로, 3개는 Y자 타입(커넥터 6개)으로 제공해, 총 9개의 커넥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로서 능력이랑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죠. 하지만, 앞뒤 길이가 200 mm로 표준 ATX 규격보다 60 mm 깁니다. 케이블 정리할 공간까지 고려하면 케이스에 240 mm 이상의 공간이 필요한 만큼, 케이스 선택의 폭이 제한됩니다. 크기를 줄여 케이스 호환성을 확보한다면 좋을 듯합니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 $399.99로 등록되어 있는 만큼 국내 출시 가격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1500W의 고용량 파워가 필요하다. · 소프트웨어로 파워를 모니터링하고 싶다. · 쿨링팬 RPM을 임의로 제어하고 싶다. · 싱글⇔멀티 레일을 필요에 따라 바꾸고 싶다. |
· 케이스에 길이 200 mm 파워가 안 들어간다. · 파워에 40~50만원 이상 지출이 부담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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