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 시대에 쿨링팬과 펌프 유닛만으론 부족하지
현재 PC 부품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RGB LED'입니다. 물론, 부품에 탑재되어 빛을 발산해 눈길을 사로잡는 LED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색 혹은 연출 제어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표현할 수 있는 종류가 극히 제한되었습니다. 그에 반해 요즘은 전용 컨트롤러나 소프트웨어로 훨씬 다양하고, 화려한 그리고 자연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LED가 적용된 대표 제품이 쿨링팬이나 CPU 쿨러 그리고 LED 스트립 정도였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PC 케이스를 포함해 내부에 장착되는 제품 대부분과 키보드, 마우스 등 기본적인 주변 기기는 물론 스탠드, 거치대, 책상 등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LED가 적용되었습니다. 그것도 앞서 언급한 제어 가능한 Addressable RGB가 말이죠.
그래도 여전히 LED 튜닝의 근본은 쿨링팬과 CPU 쿨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부품들의 케이스 공간 점유율이나 장착 위치를 고려하면 어느 정도 공감하실 텐데요. 공랭 CPU 쿨러나 수랭 쿨러 펌프 유닛은 사용자 눈높이에 위치하고, 다른 부품에 가려지지도 않아 온전히 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쿨링팬 역시 메시 혹은 강화유리를 통해 사용자 눈에 바로 보이고, 요즘은 최소 4 ~ 5개 이상을 장착하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꽤 넓습니다. 특히, 일체형 수랭 쿨러는 펌프 유닛 외에 라디에이터에 LED 쿨링팬까지 장착하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에서 존재감이 남다릅니다. 제품 하나로 시스템의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고,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도 여럿 출시되어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 2월, 이엠텍에서 튜브까지 RGB LED를 적용하여 감성을 극대화한 REDBIT 240 ARGB XT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240 규격 한 가지 모델에 보증기간이 3년이라 아쉽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았습니다. 보통 일체형 수랭 쿨러는 한 시리즈에서 최소 240과 360 규격을 동시에 출시하는데, 2월 이후 360이나 280 규격 출시 소식도 없었고, 보증 기간 관련한 업데이트 내용도 없어 아쉬움이 더욱더 커졌죠. 그러던 7월 가격 비교 사이트에 비슷한 콘셉트의 새로운 REDBIT ARGB XT PENTA+ 시리즈가 등록되었습니다. 360, 280, 240 라인업에 보증기간도 5년이라 앞서 언급한 아쉬움을 해소한 시리즈로 볼 수 있는데요. 칼럼에서는 그중에서 가장 큰 규격인 REDBIT 360 ARGB XT PENTA+를 통해 해당 시리즈의 특성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