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깔끔한 외형의 크리에이터 브랜드, AERO
대부분 크리에이터 제품군은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흰색과 은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Z690 AERO G D4도 과거 Designare부터 이어지는 특징을 그대로 가져왔는데요. GIGABYTE가 게이밍 제품군에 주로 사용하는 푸른빛이 섞인 회색이 아닌, 은색과 검은색을 대비시킨 색상 조합은 깔끔함의 정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홀로그램으로 심심하지 않도록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 홀로그램은 보는 각도에 따라 파란색에서 초록색으로 색상이 변화합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가 크리에이터와 잘 어울립니다. 크리에이터가 아니더라도 흰색 또는 은색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라면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 브랜드 제품은 일반 게이밍 제품에 비해 더 많은 확장성과 기능을 제공합니다. 보통 더 많은 USB 포트와 저장장치를 지원하며, 차별화된 기능으로 후면 I/O 포트에 썬더볼드 포트가 존재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썬더볼트 4를 지원하는 AERO D와 달리 하위 제품인 AERO G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GIGABYTE AERO 브랜드의 특색있는 기능인 VISION LINK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DisplayPort Alternative Mode를 활용해 USB 3.2 Gen1(Type-C) 포트로 디스플레이를 출력하고, PD 60 W까지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드로잉 태블릿을 사용하기에 알맞은 기능이라고 하니 드로잉 태블릿이 필수 작업도구인 웹툰 작가, 혹은 섬네일러에게 좋은 선택지 중 하나로 보입니다.
■ 안정성은 어때? 극한의 오버클록도 버텨내는 걸 앞세우는 게이밍 브랜드와 달리 크리에이터 브랜드는 대부분 안정성에 초점을 맞춥니다. 렌더링이나 각종 편집 프로그램들은 게임에 비해 보다 많은 CPU 코어를 활용하고 부하 강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런 작업 도중 컴퓨터가 꺼지면 시간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손실도 발생합니다. 목표로 했던 시간보다 늦어지고 일정이나 계약상 불이익도 발생할 수 있죠. 그러니 크리에이터 메인보드라면 고성능 CPU를 장착한 렌더링 환경에서 전원부가 잘 버텨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Z690 AERO G D4의 전원부는 각 모스펫이 최대 70A 출력을 지원하며, 16+1 페이즈 구성으로 듬직합니다. 게다가 전원부 히트싱크에 히트파이프를 삽입하여 CPU 소켓 좌측 히트싱크와 상단 히트싱크 사이 온도 차이가 거의 없도록 했습니다. 16 코어 24 스레드인 Core i9-12900KF를 장착하고 블렌더 렌더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가 인상적인데요. UEFI 기본 설정에서 전력 제한이 해제되어 있음에도 61.4℃이라는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버클록 테스트에서는 얼마 차이나지 않는 64.9℃였고요. 보통은 히트싱크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CPU 소켓 위쪽 전원부 온도가 높은데, 테스트 결과 양쪽 전원부의 온도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전원부 배치, 히트싱크 설계가 상당히 잘 되어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전원부 온도가 과도하게 올라가서 시스템이 꺼지는 불상사는 방지할 수 있겠네요.
· 드로잉 태블릿으로 그림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이다. · 렌더링 작업에서 전원부 온도가 준수했으면 좋겠다. · 온보드 RGB LED를 선호하지 않는다. · 아직 DDR4 메모리를 활용하고 싶다. |
· 크리에이터 메인보드라면 썬더볼트 포트를 기본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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