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
제품비교
퀘이사플레이
이벤트
필드테스트
특가/예판
행사판매
퀘플래플
퀘플 이벤트
퀘이사칼럼
벤치마크
기획칼럼
퀘플기사
비디오
퀘이사리포트
컴퓨텍스
하드웨어 제품비교 •
유저 CPU DB
유저 그래픽카드 DB
하드웨어뉴스
게임뉴스
모바일뉴스
파트너뉴스
유저사용기/필테
팁/노하우
PC조립/견적
스팀게임/PC게임
플스/엑박/스위치
모바일/스마트폰
노트북/태블릿PC
가전제품/TV
CPU/메인보드/램
그래픽카드
오버클러킹
케이스
커스텀수랭/튜닝
공랭/수랭쿨러
SSD/HDD/USB
파워서플라이
키보드/마우스
사운드기기
모니터
네트워크/인터넷
OS/소프트웨어
기타/주변기기
자유게시판
애니/피규어
유머게시판
자동차/탈것
반려동물
음식/여행
영화/TV
패션
데스크셋업
하드웨어갤러리
하드웨어박물관
나눔게시판
지름/할인정보
타세요(임시)
장터게시판
라이브스트리밍
QNA/뉴스어레인지
다큐멘터리
퀘이사전
: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인 2000년 초중반부터 컴퓨터 하드웨어에 관심을 가졌던 분들에게 그 당시의 유명한 PC 컴포넌트 브랜드를 물어보면 어떤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 ASUS나 GIGABYTE처럼 여전히 업계를 호령하는 브랜드를 꼽거나 ABIT, SUMA처럼 PC 하드웨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곳을 언급하는 분도 계실 겁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기는 했지만, PC는 다양한 종류의 부품이 모여 구성되는 만큼 실제로는 훨씬 많은 브랜드가 언급되고, 또한 의견 충돌 역시 발생하기도 할 텐데요. 카테고리를 공랭 CPU 쿨러로 한정하면 아마 상당수가 별다른 이견 없이 Thermalright를 꼽을 겁니다. 그만큼 그 시절의 Thermalright는 독보적인 브랜드였습니다.
고성능, 고품질의 Thermalright 제품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제품을 꼽으라면 2006년 출시한 Ultra-120 eXtreme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Venomous X나 Silver Arrow 등 후속작의 쿨링 성능이 더 뛰어났지만, 수년간 경쟁사 제품의 도전을 물리치고 '공랭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지켰던 임팩트가 워낙 엄청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조금 흘러 2010년대의 CPU 쿨러 시장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일체형 수랭 쿨러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면서 터줏대감인 공랭 쿨러의 점유율을 조금씩 잠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Thermalright는 HR02, Silver Arrow, Macho 시리즈 등의 공랭 쿨러만 지속해서 출시했습니다. 여전히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었지만, 방식의 한계로 인해 수랭 쿨러에 성능이 밀리고, 또 가성비 좋은 공랭 쿨러의 등장으로 예전만큼의 브랜드 파워는 보여주지 못했죠.
그러던 2019년, Turbo Right 시리즈로 드디어 일체형 수랭 쿨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업계를 이끈 쟁쟁한 브랜드와 가성비 중심의 브랜드로 인해 적어도 국내에서는 이목을 끌지는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후로 조금씩 일체형 수랭 쿨러 라인업을 보강해 이제는 제법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Asetek 7세대 펌프를 사용한 FROZEN FUSION 360의 출시 소식(클릭)도 들려왔죠. 그래서 다음 칼럼에는 해당 제품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보가 거의 없는 FROZEN HORIZON 360이 입고되어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저 멀리 날려 보낼 정도의 매우 놀라운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었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였기에 이런 표현을 썼는지 궁금하시죠? 급하시겠지만, 일단 제품의 기본적인 사양과 구성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 CPU 쿨러 테스트 플랫폼 변경 안내
2021년 12월 31일부터 등록하는 CPU 쿨러 칼럼의 테스트는 INTEL 12세대 플랫폼에서 진행합니다. 기존 INTEL 9세대 플랫폼보다 발열량을 높였고, CPU 특성, CORSAIR 7000D AIRFLOW 케이스의 좌측 패널을 탈거한 세미 오픈 형태, 파워서플라이와 공통 서멀컴파운드 변경, 보유 샘플 변경 등 다수의 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에 기존 자료와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있음을 밝혀둡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Thermalright 제품을 접해서 그런지 최근 몇몇 제품의 화려한 박스 디자인이 어색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요. 여전히 무지 박스에 단순한 그림과 문구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지만, 이번 제품 역시 컬러풀한 제품 사진이 들어간 하얀색 박스를 사용하였습니다. 박스에서는 제품의 기본적인 생김새와 사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ROZEN HORIZON 360 ARGB는 2가지 컬러(BLACK, WHITE)로 출시하였는데, 칼럼에서는 WHITE 모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랭 쿨러 본체, 120 mm 쿨링팬 3개, 인텔 & AMD CPU 설치 키트, 쿨링팬 고정 나사, 라디에이터 고정 나사, PWM 1 to 3 스플리터(Y케이블), 교체용 쿨링팬 방진 패드, 서멀컴파운드,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참고로 기본 제공하는 TF7 서멀컴파운드는 퀘이사 칼럼을 통해 준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된 제품이기도 하죠.
펌프 유닛 측면 하우징, 튜브, 라디에이터는 물론 케이블까지 하얀색으로 구성하였으며 나사와 라디에이터 측면에 있는 로고도 은색을 사용하여 나름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펌프 유닛 입출수구 피팅만 검은색이고, 나머지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부분 하얀색으로 구성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펌프 유닛 기본 형태는 네모지만, 전체적으로 곡선을 가미해서 부드러움 느낌을 선사합니다. 상단에는 물체가 반사되는 미러 플레이트를 적용하였는데요. 작동 시 LED가 점등합니다. 펌프 유닛에 본체에는 전원 공급용 3핀 커넥터와 Addressable RGB 커넥터도 함께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통 CPU와 밀착하는 베이스 모양을 보면 어디서 OEM/ODM 한 제품인지 또는 비슷한 제품을 특정할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기존 제품들과는 다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재질은 구리이며 8각형 모양입니다.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새제품은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으니 제거 후 사용해야 합니다.
펌프 유닛과 라디에이터를 연결하는 튜브의 길이는 약 450 mm입니다. 보통 400 mm 남짓인 경우가 많은데, 50 mm 정도 더 긴 편이네요. 제법 유연한 편이라 케이스 장착 시 불편하지 않습니다. 튜브에는 직조 마감을 깔끔하게 적용하였고, 감촉도 부드러운 편입니다. 튜브와 펌프 유닛을 연결하는 회전 피팅은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360 mm 규격으로 라디에이터가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세부 사항은 전체 두께 27 mm, 슈라우드 깊이 3 mm(양쪽 모두), 코어 두께 21 mm, 냉각수 튜브 12개, FPI(fins per inch) 21로 일반적인 일체형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보다 코어가 조금 더 두꺼운 편입니다. FPI도 1개 정도 더 많고요. 전체적으로 방열 면적이 조금 더 넓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디에이터 측면에는 은색 스티커로 구성한 THERMALRIGHT 로고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FROZEN HORIZON 360 ARGB의 핵심 중 하나인 쿨링팬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크기는 120 x 120 x 25 mm로 흔히 우리가 120 mm 쿨링팬으로 부르는 규격이죠. 세부 모델명은 TL-B12W-S EXTREM으로 기본형인 TL-B12는 퀘이사존 쿨링팬 벤치마크에서 라디에이터 장착 기준 최상위 성능을 갖춘 것으로 입증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WHITE 컬러 모델답게 프레임과 블레이드는 물론 케이블과 커넥터까지 모두 하얀색입니다. 9개로 구성된 블레이드는 LED 불빛이 투과 및 확산이 잘되도록 반투명 재질을 사용하였습니다. Addressable RGB를 지원해 별도의 컨트롤러나 마더보드에 연결하여 취향에 맞게 LED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허브(hub: 쿨링팬 블레이드 중앙부) 부분이 금속으로 강화되었는데, 산업용이나 일부 고급형 쿨링팬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이죠. 여기에 알루미늄 원형 플레이트를 덧대어 고급스러운 외형까지 갖추었습니다. 작동 최고 속도는 2,150 RPM이며 PWM 기능으로 속도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모서리 앞뒤에는 방진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데, 탈착이 가능한 구조라 추가 제공하는 파란색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취향에 맞아야겠죠.
TL-B12W-S EXTREM는 프레임이 정사각형이라 쿨링팬끼리 맞닿는 부분에 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바람이 누출되지 않죠. 라디에이터용 쿨링팬으로 매우 적합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브랜드도 이 부분을 벤치마킹하면 좋겠네요.
■ 쿨러 장착 방법
※ INTEL 10세대 마더보드부터 기존 세대보다 CPU 소켓과 램 슬롯 간격이 좁아져, 일체형 수랭 쿨러에 따라 램 풀뱅크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장착 방법에는 INTEL 11세대용 NZXT N7 Z590 마더보드를 사용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1. 장착할 플랫폼에 맞게 기본 부품을 준비합니다.
2. 백플레이트를 마더보드 CPU 소켓 뒷면에 놓습니다.
3. 플라스틱 서포트를 백플레이트 나사와 결합합니다.
4. CPU에 서멀컴파운드를 도포합니다.
5. 펌프 유닛에 브래킷을 체결합니다.
6. 펌프 유닛을 마더보드에 장착합니다.
7. 메모리를 장착합니다.
8. 펌프 유닛 입·출수구를 정방향인 메모리 슬롯 쪽으로 하여 설치하더라도 풀뱅크 구성이 가능합니다.
CPU는 INTEL Core i9-12900K를 P-core 5.0 GHz / E-core 4.0 GHz(전압 1.235v, LLC Turbo)로 오버클록 하여 AIDA64 Stress FPU로 FULL LOAD 시 CPU Package Watt를 약 250W가 되도록 설정하였으며, 쿨링팬 PWM 모드는 Normal Preset(CPU 온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모든 부품은 CORSAIR 7000D AIRFLOW 케이스에 설치한 상태입니다.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는 상단에 설치하고, 공랭 쿨러 테스트 시에는 상단에 기본 쿨링팬과 동일한 140 mm 3개를 추가합니다. 모든 케이스 쿨링팬은 1,000 RPM 고정으로 작동합니다. 쿨러 자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멀컴파운드는 Halnziye HY883으로 통일하였고, 일체형 수랭 쿨러 펌프 속도는 모두 100%로 설정하였습니다.
테스트 플랫폼 마더보드는 GIGABYTE Z690 AORUS MASTER를 사용하였습니다. 튼실한 전원부 방열판 및 M.2 방열판, 높은 전원부 사양 그리고 백플레이트까지 적용한 제품으로 경쟁사 동급 모델과 비교해 하드웨어 구성이 좋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CORSAIR HX1000 80PLUS PLATINUM으로 안정적인 출력과 고효율, 135 mm 대형 쿨링팬, 시원하게 뚫린 통풍구, 넉넉한 케이블 구성 그리고 +12V Rail 출력을 Single 혹은 Multi로 2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소음 측정 시 소음계는 쿨링팬으로부터 30 cm 거리에 삼각대로 고정하였으며 특히, 일체형 수랭 쿨러 쿨링팬과 책상 면이 붙어있을 때 발생하는 잡음과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형 수랭 쿨러와 책상 면을 7 cm 정도 이격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팬 컨트롤러는 노브(Knob)로 쿨링팬에 인가되는 전압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세밀한 RPM 제어가 힘들며, RPM 표기 역시 정밀하지 못한 편입니다. 새롭게 개편된 퀘이사존 쿨링 테스트 플랫폼에서는 PWM이나 3핀 방식 쿨링팬 RPM도 미세하게 조절 및 고정할 수 있어, 특정 소음 기준 RPM이나 특정 RPM 소음을 측정하는데 적합한 CORSAIR COMMANDER PRO를 활용하였는데요. 퀘이사존 소음 측정실 내부에 구축한 무소음 시스템에 CORSAIR COMMANDER PRO를 연결하여 40 dB(A) 시 쿨링팬 RPM과 PWM 모드 시 소음을 측정하였습니다.
CPU 부하는 AIDA 64 System Stability Test에서 CPU 발열량이 가장 높은 Stress FPU 항목으로 10분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프에 기재된 온도는 HWiNFO 소프트웨어로 10분 동안 1초 단위로 저장한 온도 평균에서 케이스 전면에서 40 cm 거리에 설치한 디지털 온도계로 1초 단위로 저장한 테스트실 온도 평균을 뺀 델타 온도(ΔT)에 회원분들이 보기 편하도록 테스트실 평균 온도인 23℃를 더한 값입니다.
쿨링팬 특성과 마더보드 설정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위 PWM 모드 결과는 쿨링팬이 스펙상 최대 RPM에 가깝게 작동하는 만큼 RPM이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소음보다는 오버클록 안정화를 위해 LinX 같이 부하 정도가 아주 높은 프로그램을 자주 실행하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테스트 결과로 쿨러 최대치 성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PWM 모드는 온도에 따라 쿨링팬 RPM이 변화하는데, 특히 초반 LOAD 시 RPM 변동 폭이 큽니다. 따라서 테스트 종료 전 1분간 평균 RPM을 산출하여 FULL LOAD 시 소음을 측정하였으며, IDLE 시 소음은 FULL LOAD 종료 후 5분이 지난 시점부터 5분간 평균 RPM을 산출하여 측정하였습니다.
40 dB(A) 소음 기준 테스트는 게임과 같은 적당한 소음이 발생하는 실사용 환경이나 40 dB(A) 이하 저소음 환경에서 쿨러 성능이 궁금하시다면 위 결과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추가로 가격 정보도 함께 기입하였습니다.
※ 참고 사항
1. 같은 모델이라도 샘플에 따라 온도와 소음에 편차가 있을 수 있음
2. 퀘이사존 INTEL 12세대 플랫폼 기준이라 타 플랫폼에서는 결과가 다를 수 있음
3. 이벤트 경품, 반납으로 인해 기존 플랫폼에서 사용한 것과 다른 샘플로 테스트한 제품도 있음
4. 가격 비교 사이트 카드 최저가를 기준으로 하지만, 1~2곳만 유난히 저렴하거나 이벤트 가격은 제외한 최저가를 기재
(가격이 낮은 색상 기준, 미등록 제품은 협력사 문의하여 기재)
INTEL 12세대 플랫폼 기준 Thermalright FROZEN HORIZON 360 ARGB의 제대로 된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선 위 사진처럼 로고가 정방향으로 보이게 입출수구를 3시(메모리 슬롯) 쪽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MD 라이젠 CPU는 코어 위치가 중앙이 아닌 한쪽 측면에 쏠려있어 INTEL 기준과는 방향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AMD 장착 방법 특성상 일체형 수랭 쿨러를 특정 방향으로 장착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이점 참고 바랍니다.
최근 PC 부품은 전반적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시각적 요소를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강화유리 패널을 적용한 케이스가 기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내부에 장착되는 부품이나 주변기기 역시 '보이는 것'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되었죠. 그렇다고 '관상용' 제품이 아닌 바에야 시각적 요소가 제품 본연의 역할보다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살펴본 CPU 쿨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말 그대로 용도가 C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것에 있기에 그 성능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요. 성능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INTEL 12세대 12900K @ 5.0 GHz 오버클록 환경에서 PWM 및 40 dB(A) 기준 모두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기존 1위를 제법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기다렸던 제품이 아닌 탓에 느꼈던 아쉬움은 이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제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렸죠. 이 정도면 고성능 일체형 수랭 쿨러 추천 리스트 가장 첫 번째 줄에 Thermalright FROZEN HORIZON 360 ARGB라는 이름이 보여도 충분히 납득할 만합니다. 한때는 공랭에서조차 빛바랬던 Thermalright의 이름이 Peerless Assassin 120 시리즈를 통해 다시 반짝이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체형 수랭 쿨러 분야에서도 위용을 떨치게 되었네요.
수랭 쿨러는 다양한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이중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로는 펌프, 워터 블록, 라디에이터, 쿨링팬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튜브와 피팅을 제외한 핵심 부품 대부분이 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커스텀 수랭을 구성한다면 하나하나 따져가며 성능이 준수한 것들로 구성할 수 있지만, 일체형 수랭 쿨러라면 기본 쿨링팬을 고성능 제품으로 교체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제품에 따라서는 제법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심미성을 과도하게 강조한 프레임과 블레이드 디자인으로 인해 정작 성능이 좋지 않은 쿨링팬이 많기 때문입니다.
Thermalright FROZEN HORIZON 360 WHITE ARGB는 TL-B12W-S EXTREM이라는 쿨링팬을 탑재하는데요. 이 모델의 기본형인 TL-B12가 바로 퀘이사존 쿨링팬 60종 벤치마크(보러 가기)에서 뛰어난 성능을 뽐냈었죠. 특히, 라디에이터 장착 환경에서는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쿨링팬의 성능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알루미늄 원형 플레이트를 블레이드 중앙에 덧대어 일반 TL-B12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갖췄습니다. 다만, 최고 속도에 가깝게 작동할 때 살짝 쿨링팬끼리의 공명음이 발생하였는데요. PWM 기능으로 마더보드에서 속도를 조절하면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앞서 제품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보이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했지만, 사실 최근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LED가 없는 제품이라면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요. 이 제품 역시 트렌드를 따라 펌프 유닛 상단과 쿨링팬에 LED를 적용하였습니다. 펌프 유닛 상단에 Thermalright 로고가 점등하며 쿨링팬은 중앙에서 점등한 LED가 하얀색 반투명 블레이드를 통해 확산되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Addressable RGB 방식이라 마더보드 소프트웨어나 별도의 컨트롤러를 통해 취향에 맞게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인만큼 보증 기간과 누수 보상 정책에 관해서도 확인해봐야겠죠. 보급형 제품은 보통 보증 기간이 3년이고, 고급형 제품은 5년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 제품은 무려 6년이라는 매우 긴 보증기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생산물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여 제품 불량으로 인한 누수 발생 시 피해받은 다른 부품까지 모두 보상한다고 합니다. 물론, 사용 중 고장과 누수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에 대한 확실한 대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제품 구매는 물론 해당 브랜드나 유통사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기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 정책이 잘 마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가격은 18만 원대로 최근 12~13만 원대의 가성비를 내세우는 제품에 비해서는 비싼 것이 사실이지만, 앞서 살펴본 뛰어난 성능을 고려하면 오히려 뛰어난 가성비를 갖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Addressable RGB로 시스템을 꾸미고 있다
· 최고 성능의 일체형 수랭 쿨러를 원한다
· 화이트 컬러의 일체형 수랭 쿨러를 원한다
· 6년의 보증 기간으로 걱정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다
· 설치 방향에 상관없이 항상 정방향 로고가 보여야 한다
· 수온 연동 팬 RPM 자동 조절 기능이 필요하다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멀라이트 프로즌 호라이즌 360 화이트 ARGB
댓글: 580개 (응모: 0/1)
컴퓨텍스에서 보고 느껴본 제품 중 가장 인상 깊은 아이템은?
퀘이사존 컴퓨텍스 2023 QM 초이스!
4년 만에 다녀온 세계 최대 컴퓨터 박람회
퀘이사존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3 종합기사
100W 당 7500원인 파워가 있다?
에너지옵티머스 EXCEL II 700W 80PLUS STANDARD 230V EU
시크한 올블랙 히트싱크, 장착하면 자동으로 5,600 MHz 인식
마이크론 Crucial DDR5-5600 CL46 PRO 32GB(16Gx2) 대원씨티에스
쓰리알의 신규 공랭 쿨러 대령이오~
3RSYS Socoool RC340
AMD 라이젠 시스템에서 PCIe 5.0 NVMe 성능은? 그리고 히트싱크 종류에 따른 온도는?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2TB) 대원씨티에스
S401보다 더 작은 사이즈, 미니 타워 S403을 만나보자!
3RSYS S403 Quiet
노트북이라면 노트처럼 들고 다닐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레노버 IdeaPad Slim 5i 14IRL8 i5
8년 만에 돌아온 HyperX Cloud 라인 신제품!
HyperX Cloud III - 게이밍 헤드셋
4열이라 케이스는 좀 가리지만, 성능은 압도적이다!
VALKYRIE C480 RGB
B760 메인보드 중 내가 제일 저렴해!
GIGABYTE B760M H DDR4 제이씨현
게이밍 모니터, 처음이신가요?
오디세이 G5로 알아보는 게이밍 모니터 사용법
FHD 게이머라면 주목!
ASRock Phantom Gaming 라데온 RX 7600 OC 8GB
대용량, 고효율, ATX 3.0, 제로팬.... 다 넣었다!
SuperFlower SF-1300F14XG LEADEX VII GOLD ATX 3.0 (PCIE5)
프리미엄 모델의 특이한 전면 패널 디자인을 공유했다!
darkFlash DF2100 MESH RGB 강화유리
퀘이사존-전 우주급 커뮤니티: 우주의 시작부터 끝까지
퀘이사존 로그인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
퀘이사존 칼럼
퀘이사존 리포트
내가 쓰는 마우스가 하루아침에 너프?
야씨 ㄷㄷ 미친!! 커세어 풀템각 떴다!!
대만에서 DDR5 오버 좀 땡겨봤슴다
지구에서 가장 두꺼운 지포스 발견! (PNY x CoolerMaster)
컴퓨텍스에서 가장 비싼 소비자용 제품? (May be?)
퀘이사존을 다양한 미디어에서 만나보세요
신고하기
투표 참여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