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 파워도 이제는 12V 싱글 출력! GOLD 인증 파워도 있다
델타DELTA는 전원 공급 장치를 만들어 온 브랜드로 PC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도 인지도가 높습니다. 델DELL, 레노버LENOVO 등 데스크톱 PC에 공급할 뿐만 아니라 서버용 및 산업용 파워까지 공급하고 있죠. 국내 PC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하이엔드 파워 일부 모델은 델타에서 생산(OEM)한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인지도가 높은 델타 파워의 수식어 중 하나는 바로 12V 멀티 레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브랜드가 싱글 레일로 변경할 때 멀티 레일을 고수했습니다. 2채널부터 4채널까지 제품 등급, 용량에 따라 방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GPS-1000DB 80PLUS PLATINUM 파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에 12V 멀티 레일은 마치 델타를 상징하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멀티 레일을 고수하던 델타가 변했습니다. 지난 7월 출시한 GPS-850LB 80PLUS GOLD 풀모듈러 제품을 시작으로 1000EB, 750HB, 650MB까지 4개 제품 모두를 싱글 레일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국내외에서 출력 방식 변경에 대한 요구를 했지만, 별다른 대응이 없었던 델타에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보여줬기에, 임팩트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PLATINUM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GOLD 인증을 받았는데요. 20% 부하에서 91.51%, 50% 부하에서 92.07%, 100% 부하에 88.54%로 인증 기준값보다 1% 이상 높은 성능을 보여줬으며, 10% 부하에서도 87.9%로 만족스러운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2V 전압 변동폭도 최대 0.153V로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5%보다 타이트 한 ±1.3% 이내로 우수한 결괏값을 보여줍니다.
■ 이번에는 풀 모듈러에 플랫 케이블 GOLD, PLATINUM 파워 하면 풀 모듈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2017년 출시된 GPS-650LB 모델은 논모듈러 구성이었기에, 풀모듈러로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델타에서도 GOLD 시장 확대와 트렌드 변화에 맞게 이번 GPS-650MB 파워는 외형부터 달라졌습니다. 우선 섀시 일체형 팬그릴 형태로 간결하게 변경했고, 소비자가 원하는 풀 모듈러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위해 케이블은 모두 플랫 타입으로 구성하여 깔끔한 시스템 빌드가 가능해졌습니다. 시스템 권장 파워 용량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논모듈러 선택 시, 기본 연결된 케이블로 선정리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요. 이럴 때 풀 모듈러 디자인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PLATINUM 라인업은 용량에 따라 품질 보증 기간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이번 12V 싱글, GOLD 파워는 모두 무상 10년을 동일하게 보장합니다.
■ 팬리스 버튼... 그래픽카드와 케이스, 쿨러 등 PC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 중 완벽한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용자마다 취향이 다르고, 원하는 방향이 다르기에 평가가 나뉠 수밖에 없죠. GPS-650MB 파워는 기존 델타DELTA 파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한 제품은 없듯 몇 가지 보완점도 존재하는데요. 우선 한국 소비자는 소음에 민감합니다. 40 dB를 넘느냐 안 넘느냐에 따라 제품 평가가 달라질 만큼 그 영향력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은 위해 파워서플라이에는 대부분 팬리스 기능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와 달리 GPS-650MB는 팬리스 버튼이 없습니다. 산업용 파워를 주로 만드는 델타이기에, 쿨링팬 작동 여부는 내부 부품 내구성, 안정성 측면에서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에 쿨링팬을 무조건 작동하도록 설정하고 있습니다. 약 60% 부하까지는 1,000 RPM 이하로 작동하며, 100% 부하에서도 1,556 RPM으로 동급 제품과 유사하게 세팅한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상, QM달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