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능과 휴대성을 동시에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초경량에 초점을 맞춘 것은 프로 라인업이지만,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고성능 노트북임에도 프로 라인업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얇고 가벼운 외형(스펙 두께 16.5 mm / 무게 1,790 g)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외장 그래픽 탑재 노트북의 스펙은 두께가 20 mm 정도에 무게는 2 kg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이죠. 한정적인 결과이긴 하지만 배터리 시간도 비교적 긴 편(PCMark 10 기준 7시간 37분)으로 확인되어 휴대성에 이점을 더하고 있습니다.
■ 준수한 쿨링 성능 i9-13900H CPU와 RTX 4070 Laptop GPU라는 고성능 하드웨어를 탑재했음에도 꽤 준수한 쿨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성능 모드에 따라 소음치는 최소 26.7 ~ 최대 41.5 dBA 수준으로, 고성능 노트북으로써는 상당히 괜찮은 소음치를 보였습니다. P, E 코어 온도는 최대 75℃, 69℃였으며 GPU는 최대 72.6℃, 외부 측정 온도는 좌측 힌지 부근의 49.2℃가 최대치였습니다. 고성능 지향의 슬림형 노트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온도와 소음치를 보인 것은 꽤 인상적입니다.
■ 컨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노트북 앞서 제품 외형 항목에서 키보드부 오른쪽 하단에 NVIDIA GeForce RTX Studio 스티커가 붙어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이 스티커가 붙어있다는 것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성능과 기능을 NVIDIA에서 충분히 검증한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Intel EVO 플랫폼과 비슷하게 CPU, GPU, 디스플레이, 메모리, 스토리지 부문에서 최소 사양을 만족해야 하죠. 필수 사항까진 아니지만, 일반적인 Game Ready 드라이버(GRD)가 아닌 Studio 드라이버(SD)를 사용하여 크리에이티브 어플리케이션(Adobe 계열, Blender, Keyshot, OBS, Rhino, Unity, Unreal Engine, Xsplit 등)에서 좀 더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즉, 갤럭시 북3 울트라는 3D 애니메이션, 영상 및 사진 편집, 그래픽 디자인, 건축 시각화, 방송 등 컨텐츠 제작에 적합한 노트북인 셈입니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전문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3D 그래픽 성능도 제공하는 만큼 컨텐츠 제작자에게 특히 매력적입니다. 만약 게임과 관련된 컨텐츠 제작자라면 갤럭시 북3 울트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겠죠?
■ DLSS 3.0 적용이 메리트
각종 테스트로 살펴본 RTX 4070 Laptop GPU의 게임 성능은, 1920x1200 해상도에서 데스크톱 RTX 3050과 RTX 3060 사이로 확인되었으며, 2880x1800 해상도에서는 RTX 3060에 상당히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이나 데드 스페이스의 경우 1920x1200 해상도가 권장되지만, 그 외 다른 게임들은 2880x1800 해상도로 무리없이 플레이 가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RTX 40 시리즈부터 적용 가능한 DLSS 3.0은 큰 이점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사이버펑크 2077에서 DLSS 3.0을 적용할 경우, DLSS 2.0을 적용한 RTX 3060 Ti의 성능에 거의 근접합니다. 현재 DLSS 3.0을 지원하는 게임은 40 여개 정도이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미루어볼 때 DLSS 지원 게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RTX 40 시리즈를 탑재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게이밍 노트북으로도 충분한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