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건 영상 TYPING 
[스위치] CHERRY MX Brown Switch
시청 환경에 따라 타건음 음량 및 성향이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한 뒤 시청하시는 걸 권장합니다. 소음 결과는 사용자의 습관, 측정 거리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체리 MX 갈축에 대한 평가 가운데 걸림이 약하다는 목소리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일부는 적축과 구분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죠. 그런데 MX 1.1 TKL은 꽤 분명한 편입니다. 이는 무보강 설계와 얇은 키캡을 사용한 까닭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유행하는 걸림이 강한 넌클릭과는 다릅니다. 스태빌라이저는 PCB 고정형에 윤활 처리도 꼼꼼히 해서 이질감이 적고 타건음도 날카롭지 않습니다.
지연 시간 테스트 LATENCY TIME TEST 
[사양] MCU: VISION VS11K17A / 스위치: CHERRY MX Brown Switch [유선] 19.57 ms
상자 및 구성품 BOX, COMPONENTS     
[구성품] 키보드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사용 설명서
패키지는 기존 체리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검은색 배경에 포인트를 줄 체리 로고와 문구만 유광 처리했습니다. 키보드는 비닐 대신 종이로 감쌌습니다. 날이 갈수록 환경 오염과 관련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시대에 맞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단순합니다. 키보드를 관리할 때 용이한 키캡 리무버 및 루프를 함께 제공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품 외형 PRODUCT DESIGN     
[배열] 87키
요즘 들어 키캡이나 하우징에 다양한 색상을 시도하는 키보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키보드 단일로만 봤을 땐 화사해 보이지만, 막상 데스크테리어에 녹이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화사한 키보드를 출시하면서도 한 가지 색만을 사용해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키보드를 함께 출시하는 것일 겁니다. MX 1.1 TKL은 무보강 구조를 가진 기계식 키보드이지만 언뜻 보기엔 보강판을 사용한 평범한 비키스타일 키보드처럼 보입니다. 이는 하우징과 키캡 사이 경계를 칼로 자르듯 구분하지 않고 좀 더 안쪽으로 마감해서 그렇습니다. 아무리 검은색 PCB를 사용한다고 한들 재질 특성상 하우징과 구분돼 보일 수밖에 없는데, 안쪽으로 깊숙이 마감해서 완성도가 높습니다.

CHERRY MX 1.1 TKL 화이트
 
얼핏 보기에 평범한 배열처럼 보이지만 체리 키보드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체리 키가 없다는 걸 눈치채셨을 겁니다. 체리 키는 길게 눌렀을 때 전용 소프트웨어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키입니다. 별도로 원하는 기능을 매핑할 수 있지만, 정형화된 배열에서 벗어나는 키라서 호불호가 나뉘는 기능이기도 했는데요. MX 1.1 TKL은 이 체리 키를 생략했습니다. 대신 Fn과 F9를 조합해서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매핑했습니다.
  
[LED 인디케이터] Caps Lock, Scroll Lock, Windows Lock
텐키리스 배열은 방향키와 네비게이터 키 사이에 공간이 남습니다. 보통 이곳을 활용해 LED 인디케이터를 배치하는 데, MX 1.1 TKL은 체리 로고를 프린팅 했습니다. 대신 LED 인디케이터는 해당 스위치의 백라이트 LED를 활용했습니다.
  
[연결 방식] 유선 USB [USB 케이블] 탈부착 지원 [USB 포트] USB Type-C [USB 포트 위치] 중앙 F7 키
키보드는 유선만 지원하며 케이블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일체감은 부족한 편입니다. 따라서 외부 충격으로 인해 파손될 여지가 있지만, 서드 파티 케이블을 사용할 때 간섭이 생길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 바닥 6곳 [각도 조절] 1단계 조절 불가
비키스타일 하우징을 채택했지만 전체적인 외형은 얌전했던 상판 외형과 달리 하판은 훨씬 복합적인 패턴을 사용했습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패드와 각종 인증 로고를 기입한 스티커에 빨간색을 사용해 눈길이 갑니다. 미끄럼 방지 패드는 홈에 맞춰 고정한 거라 손쉽게 탈부착 가능하고 원한다면 바닥 패턴에 맞춰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무게] 592 g 케이블 미포함
숫자 키 패드를 생략한 텐키리스 키보드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이는 보강판을 생략한 설계가 큰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 스태빌라이저 SWITCH, STABILIZER   
[스위치] CHERRY MX Brown Switch [스위치 방향] 역방향 [스태빌라이저] 체리식
스위치 백라이트 LED가 없는 만큼 MX RGB 스위치 대신 일반 MX 스위치를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LED를 비출 일이 없으니 스위치도 정방향으로 장착하여 키캡 간섭을 최소화했다면 좀 더 매력적인 키보드가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체리식을 사용했습니다. 본래라면 보강판으로 인해 철심이 안 보여야 하지만, 무보강 설계라서 모두 노출돼있습니다. 또한, 보강판이 아닌 PCB에 고정한 점도 차이점입니다.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윤활 처리를 했습니다.
키캡 KEYCAPS  
 
   
[키캡 높이] 체리 프로파일 [재질] ABS [각인] 한영 레이저 각인 [두께] 0.76 ~ 1.02 mm
빛을 비출 조명이 없으므로 키캡을 전부 불투명하게 처리했습니다. 폰트는 레이저로 각인했습니다. 최근 저렴한 키보드도 PBT 이중사출 키캡을 적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아쉽다고 여길 여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LED 투과를 위해 반투명한 키캡에 도료를 입힌 방식보다는 낫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도료와 코팅을 입힌 키캡과 비교하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좋을뿐더러 관리만 잘한다면 레이저 각인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죠.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스페이스 바는 보통 엄지 측면으로 입력합니다. 손가락 끝으로 키캡의 평평한 부분을 누르는 다른 키캡과는 비교됩니다. 이런 입력 방식은 자연스럽게 스페이스 바의 정면이 아닌 모서리를 누르게끔 합니다. 좁은 면적에 작동하는 방향과 평행하지 않는 힘을 가하다 보니 유독 어색한 키감을 겪습니다. 그래서 일부 사용자는 어색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페이스 바를 뒤집어 끼우기도 하는데요. MX 1.1 TKL은 추가 작업 없이도 불쾌한 경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서리를 완만하게 마감했습니다.
분해 TEAR DOWN  
하판과 상판을 고정하는 나사 6개를 제거한 후 상판의 플라스틱 걸쇠를 조심스레 분리하면 키보드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걸쇠가 강하게 맞물려 있지 않아 얇고 무른 도구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분해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상판을 완전히 들어내기 위해선 키캡을 일부 제거해야 합니다. 이와 별개로 키보드 임의 분해할 경우 사후 지원 서비스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판은 제법 두꺼운 편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가 먼저 타협 보는 지점 중 하나가 하판 두께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의미 있는 요소입니다. 하판 곳곳에는 키보드를 받치기 위한 기둥과 벽이 있습니다.
  
PCB는 깔끔하게 마감했습니다. USB 포트는 별도 PCB를 사용하지 않고 주요 PCB에 장착했습니다.
 
[MCU] VISION VS11K17A
보강판을 생략한 키보드답게 무보강판용 5핀 스위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곳곳에 PCB 고정형 스태빌라이저가 보인다는 점도 체리 키보드가 갖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MCU는 VISION VS11K17A를 사용했습니다.
소프트웨어 SOFTWARE     
소프트웨어는 Cherry Utility Software를 활용합니다. MX 1.1 TKL은 백라이트 LED가 없습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도 조명과 관련된 설정은 생략했습니다. 따라서 키 매핑만 할 수 있습니다. 키 매핑은 Fn을 제외한 모든 키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할 수 있는 명령은 단순 키 입력, 매크로, 텍스트, Windows에서 제공하는 부가 기능이 있습니다.

키보드 이미지 아래에 있는 KB Setting을 선택하면 폴링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폴링레이트는 125, 250, 500, 1000 Hz로 설정 가능합니다.
  
소프트웨어 우측 상단에 너트 모양을 클릭하면 소프트웨어, 키보드와 관련된 각종 설정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번역이 조금 어색하지만 한국어로도 설정할 수 있으며 FW Version 탭을 통해 키보드의 펌웨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SUMMARY 
- 레이저로 각인한 ABS 키캡 - 백라이트 LED 부재
+ 체리 MX 스위치 탑재 키보드 중 합리적인 가격대 + 소프트웨어 제공 + 폭넓은 스위치 선택지(적, 갈, 청, 저소음 적축) + 준수한 스태빌라이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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