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퀘이사존 공식 IT/하드웨어 리뷰

오르바나의 역사와 Aurvana Trio 하이브리드 이어폰

QM깜냥

41 6245 27 2019.01.03 14:21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32101610.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9945_6313.jpg" style="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max-width: 100%; height: 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style="width: 800px; height: 545px;" class="">  강력한 입문기 혹은 종결   CREATIVE 사는 Sound BlasterX 시리즈인 PC 관련 음향업체로 유명하지만, E-MU 시리즈나 Aurvana 시리즈 등은 Hi-Fi(High Fidelity) 오디오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제품들입니다. 저는 2004년 음향기기 관련 커뮤니티를 시작으로 여러 곳을 활동하게 되었는데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때 등장했던 제품들이 오픈형 이어폰인 Aurvana Air와 E-MU 0204, 0404 USB 외장 오디오 인터페이스 겸 DAC(Digital-Analog Converter)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워낙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제품들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시점에도 종종 언급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성능 역시 요즘 음향기기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명작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하이브리드 이어폰인 'Aurvana Trio'라는 제품을 살펴볼 것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전체적인 Aurvana 제품들을 쭉 살펴보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판단 혹은 욕심으로 가볍게 언급하고 오르바나 트리오로 넘어가 볼 생각입니다. Aurvana 라인업은 제품 출시가 상당히 드문 편이라서 언급할 제품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Aurvana   Aurvana는 Audio와 Nirvana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단어입니다. 니르바나는 불교 용어로 '열반(涅槃)'입니다. 열반은 '불도를 완전하게 이루어 일체의 번뇌를 해탈한 최고의 경지'를 뜻하는데요. 워낙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단어라서 한 번에 와닿지는 않을 것입니다. 쉽게 '해탈의 경지'로 요약하면 대충 의미가 통할 것입니다. Nirvana라는 단어를 보고 '어? 혹시?'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맞습니다. 바로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너바나의 어원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오르바나는 경지에 다다른 오디오라고 의미를 해석하면 되는 걸까요?      </td></tr></tbody></table>Aurvana Live 헤드폰 시리즈<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606335918.pn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8724_6792.pn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 align="center">▲ Aurvana Live </div>   Aurvana라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 제품은 조금 이따가 소개해드릴 오픈형 이어폰 끝판왕 '오르바나 에어(Aurvana Air)'였습니다. 오르바나 에어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포터블 음향기기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헤드폰이 오르바나 라이브였죠. 지금은 6~7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공동 구매 가격이 9만 9천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가는 더 비쌌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성비를 지닌 제품으로 평가를 받았으니, 지금 시점의 오르바나 라이브는 그 당시보다 가성비가 더 좋아진 셈이죠.    저음역이 살짝 강조되어 있지만, 중고음역 소리가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올라운드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나 지금이나 입문형 최고의 제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소리가 훌륭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동의하는 편이었으나 외형적으로 다소 밋밋하고 상처가 잘 나는 유광 하우징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착용감이 워낙 좋아서 외형이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수많은 헤드폰을 사용해봤지만, 가격 대비 만족감은 오르바나 라이브를 뛰어넘는 제품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091349642.pn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4632_4428.png" style="max-width:100%; height:auto;"><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 align="center">▲ Aurvana Live 2</div>   다음으로 출시된 제품은 오르바나 라이브 2입니다. 전작이 밀폐형 헤드셋의 정석과도 같은 소리였다면, 오르바나 라이브 2는 조미료를 살짝 가미한 맛깔나는 음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음역과 고음역에 힘을 줘서 측정치가 V자로 형성되는 제품이었는데요. 자극적인 음색을 좋아하는 분은 전작보다도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혁신에 가까울 정도로 멋지게 변한 디자인 덕분에 아웃도어로 활용하는 분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르바나 라이브 2 하우징 모양은 다른 헤드폰 제조사 혹은 게이밍 기어 제조사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비슷한 모양을 한 제품들이 지금까지도 출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시가는 더 높았지만, 최근에는 9만 원대로 판매되고 있어 가성비가 아주 출중한 헤드폰입니다. 편안한 소리가 좋다면 오르바나 라이브 1, 자극적이지만 맛깔나는 음색이 좋다면 오르바나 라이브 2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td></tr></tbody></table>Aurvana Air<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style="width: 800px; height: 546px;" class=""><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444078099.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3526_6881.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 align="center">▲ Aurvana Air</div>   오르바나 에어는 젠하이저 사의 MX985, B&O(Bang & Olufsen) A8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픈형 이어폰 끝판왕 중에 하나였습니다. MX985는 단종되었고, A8은 초창기 제품과 최근 생산되는 제품의 소리가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측정치가 달라서 신빙성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에 반해 오르바나는 지금 시점에도 구매할 수 있고, 소리가 예전의 그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악기 소리를 들었을 때 소름 돋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행거 내구성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형 이어폰 사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세 개의 제품 중 오르바나 에어의 음색을 최고로 여겼습니다. 더불어 오픈형 끝판왕으로 분류되는 제품들 중 오르바나 에어 가격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 아주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Aurvana In-ear 이어폰 시리즈<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839309266.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4308_0284.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 align="center">▲ Aurvana In-ear 2 Plus </div><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 </div><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 </div><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525544580.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4438_4961.jpg" style="font-family: 나눔고딕, NanumGothic; font-size: 18.6667px; max-width: 100%; height: auto;"><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 align="center">▲ Aurvana In-ear 3 Plus</div>   아쉽게도 오르바나 인이어 1 이어폰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인이어 시리즈가 유명해진 것에는 차기작인 오르바나 인이어 2의 역할이 컸습니다. 100Ω 정도의 저항을 추가하면, 당시 측정치가 상당히 플렛(모든 대역이 균일한 것을 의미) 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낙(보청기 회사 / 한때 이어폰 사업에 진출했지만, 지금은 중단) Audeo PFE-1xx 시리즈와 소리가 상당히 유사해져서 높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입니다. 저항에 따라 임피던스 그래프가 변하지 않는 다이내믹 드라이버에 비해 BA 드라이버는 꽤 예민하게 반응하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죠. 모 쇼핑몰에선 100옴 저항잭과 오르바나 인이어 2를 묶어서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소리뿐만 아니라 착용감도 좋아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제품이었죠.    뒤이어 출시한 오르바나 인이어 3는 오버 이어 형태로 제작하여 터치 노이즈를 최대한 없앴고 착용감이 좋았으며, 저음에 에너지가 쏠려있어서 소리가 따듯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저음을 좋아하는 분은 선호할 만한 튜닝이었지만, 올라운드 성향과는 거리가 멀었고 가격도 인이어 2에 비해 높았기 때문에 전작의 명성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물론, 오르바나 인이어 2와 3는 케이블 소재를 변경하고 마이크를 추가해서 PLUS 모델로 리뉴얼하여 재조명 받기도 했죠. 판매량이 그것을 증명했습니다.       </td></tr></tbody></table>오르바나 DNA<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597867564.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38_1795.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오르바나 시리즈는 제품명을 상당히 직관적으로 짓는 편입니다. Air는 가볍다는 의미로 제품명을 붙였다곤 하지만, 오픈형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In-ear는 단번에 커널형임을 알 수 있죠. 3인조라는 의미를 가진 트리오(Trio)라는 제품명도 마찬가지로 직관적인 편입니다. 두 개의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mature)와 하나의 다이내믹 드라이버(Dynamic Driver)가 하나의 유닛 안에 내장되어 있어 트리오라는 이름을 붙였을 겁니다. 오르바나 시리즈의 간략한 훑어보기가 끝났으니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오르바나 트리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전히 좋은 성능과 높은 가성비를 보여줄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제품입니다.       Aurvana Trio<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471839111.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569_8873.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721082579.jpg" title="ca9c17e4f773922271f783c6c5243c55_1546487350_0494.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td></tr></tbody></table>포장<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649075076.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0391_1745.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445875368.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0391_3847.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오르바나 에어를 구매했을 때 트리오와 비슷한 방식의 포장을 처음 경험했는데요. 이어폰을 진열장에 보기 좋게 전시해놓은 듯한 방식으로 이어폰을 고정해놨습니다. 인이어 시리즈도 같은 방식으로 포장하기 때문에 오르바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한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매장 안에 여러 이어폰들 사이에 끼어있더라도 눈에 띌 만큼 고급스럽고 멋진 포장입니다.       </td></tr></tbody></table>개봉 및 구성품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907445269.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54_507.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301402082.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9963_4599.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294471625.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66_2172.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2053846521.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61_6549.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901894065.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613_5581.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구성은 본품과 설명서 및 보증서, 실리콘 이어 팁, 폼 이어 팁, 휴대용 파우치, 기내용 이어폰 젠더로 되어있습니다. 이어폰에 장착된 중간 크기의 이어 팁을 포함하여 총 세 개의 실리콘 이어 팁으로 구성했습니다. 일반적인 형태죠. 다만, 폼 팁이라고 불리는 메모리폼 이어 팁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실리콘이 잘 맞지 않는 분들은 이것을 활용하면 완벽에 가깝게 밀착되어 음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착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표면이 부드러워서 실리콘보다 이물감이 덜 할 수 있습니다.        </td></tr></tbody></table>외형<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46479239.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82_0351.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124071630.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88_2061.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660472325.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91_3029.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하우징 안에 3개의 발음체(두 개의 BA 드라이버 +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들어있기 때문에 크기가 큰 편입니다. 하우징이 작을수록 착용감이 좋을 확률이 높은데, 요즘 출시하는 이어폰은 여러 개의 발음체를 집어넣는 추세라 대부분 크기가 큰 편입니다. 대세에 탑승하는 대신 최대한 착용감을 위해 하우징이 귀에 닿지 않도록 노즐 각도를 비스듬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착용감 단락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d></tr></tbody></table>케이블 형태 및 분리<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719717138.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85_316.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923713142.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86_2206.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4398193.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487_2592.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줄을 꼬아놓은 형태인 트위스트 페어 케이블을 탑재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꽈배기 케이블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 방식은 외부에 피복을 한 번 더 입혀놓은 방식보다 유연하고 흐물흐물해서 터치 노이즈를 어느 정도 감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이 풀려버리는 단점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오버이어 형태의 이어폰은 굳이 트위스트 페어 케이블을 적용할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인 형태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td></tr></tbody></table><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92864011.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538_4375.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트리오는 MMCX 커넥터를 채용하여 케이블을 탈착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는 MMCX 커넥터를 채용한 많은 종류의 커스텀 케이블이 판매 중이기 때문에 원하는 부품으로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혹은 단선이 발생할 경우 쉽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다만, 케이블을 자주 탈착하다 보면 커넥터가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분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td></tr></tbody></table>착용감<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719262175.jpg" title="ca9c17e4f773922271f783c6c5243c55_1546495564_0639.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2057095560.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8461_1809.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  ▲ 출처 : CREATIVE 공식 홈페이지<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사람마다 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서술하는 내용이 절대적일 수는 없습니다. 하우징의 크기는 큰 편이지만, 노즐의 각도 덕분에 제 귀에는 유닛이 닿지 않았습니다. 하우징이 귀와 닿으면 처음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착용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오르바나 트리오는 이어 팁의 크기만 잘 고르면 하우징 크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 오른쪽을 바꾼 다음에 오버 이어로 착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어 가이드(귀에 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완벽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죠. 소리는 사용하는 음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왼쪽, 오른쪽 반전 설정을 한다면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오버 이어 형태로 착용하면 이어폰의 무게가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td></tr></tbody></table>음향 성능<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591997920.jpg" title="ca9c17e4f773922271f783c6c5243c55_1546496506_4042.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904635821.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398554_9614.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음향 성능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 같습니다. 같은 소리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은 타고난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그동안 사용해온 제품에 익숙해져 버린 것도 이유가 됩니다. 음향 전문가들은 특정 대역 소리를 듣기 위한 훈련을 따로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하는 평가가 다소 동떨지게 들릴 수도 있는 것이죠. 퀘이사존에서 음향기기를 담당하고 있는 저는 10년 넘게 에티모틱(Etymotic) 사의 ER4 이어폰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저음역 양감에 다소 예민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 추세에 따라 ER4 이어폰도 그동안 유지해왔던 기준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저음역 양감을 확보할 정도로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에 저 역시 이 부분을 고려하여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2122421161.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4902_1306.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 align="center">▲ 자료 출처 : CREATIVE 공식 유통사 제이웍스 홈페이지</div>    오르바나 트리오는 10mm 크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저음을 담당하는 제품답게 꽤 박력 있게 저음역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오르바나 인이어 3처럼 저음에 과도하게 에너지가 쏠려있지는 않습니다. 다른 대역에 비해 살짝 더 양감이 느껴지는 정도이며, 중고음역은 과장되어 있지 않아서 요즘 선호하는 음색으로 튜닝을 아주 잘 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딱히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음역대가 없어서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올라운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음역 중심으로 튜닝된 제품답게 정교함은 살짝 떨어지는 편입니다. 분석적으로 듣는 분들보다는 재미있게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td></tr></tbody></table>마이크 테스트<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style="width: 800px; height: 74px;" class=""><iframe frameborder="0" src="//www.youtube.com/embed/0_M-iEJFC4I" width="640" height="360" class="note-video-clip"></iframe>  오르바나 트리오 마이크로 녹음을 진행해봤습니다. 탈부착 마이크가 있는 이어셋보다는 부족한 성능입니다. 단일 지향성이 아니라서 주변 소음을 걸러내지는 못합니다만, 목소리가 깔끔하게 녹음되기 때문에 통화 용도로는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td></tr></tbody></table>요약 <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146114044.jpg" title="ca9c17e4f773922271f783c6c5243c55_1546497941_7887.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 <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width="800" style="">    - 오르바나 특유의 전시해놓은 듯한 이어폰 포장법 적용  - 하우징 마감이나 완성도가 좋은 편  - 트위스트 페어 케이블 적용으로 유연함 (터치 노이즈 감소, 그러나 선 풀림 현상이 있을 수 있음)  - MMCX 커넥터를 적용하여 케이블 탈착이 가능함  - 파우치와 폼 팁이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음  - 듀얼 BA 드라이버 +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이어폰  - 듀얼 BA는 고음역을 담당하는 트위터와 중음역을 담당하는 미드 레인지로 구성됨  - 저음역은 10mm 크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담당하여 박력 있고 양감 있는 소리를 구현함  - 저음이 살짝 강조된 균형 있는 소리 (다양한 음악 장르 소화 가능)          </td></tr></tbody></table>마치며<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997708799.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526_7537.jpg" style="max-width: 100%; height: auto;"><im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img/editor/1901/1901___207673900.jpg" title="84303590777db5d61e6ac8d63a52d2b8_1546401620_8139.jpg" style="max-width:100%; height:auto;"><table align="center" class="__se_tbl"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attr_no_border_tbl="1" style="text-align: center;"><tbody><tr><td style="width: 800px; height: 666px;" class="">    오르바나 브랜드는 가성비가 매우 좋은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출시하는 제품마다 기대를 갖게 됩니다.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 기쁜 일이겠지만, 반대로 사용자들이 전작과 비교하며 엄격한 시선으로 제품을 바라보기 때문에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하지만 오르바나 트리오는 저에게 실망감 대신 꽤 높은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더 나아가 오르바나 브랜드의 가치를 한 단계 더 상승시켜 줄 만큼 잘 만들어진 이어폰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우징의 견고한 마감, 준수한 외형, 뛰어난 음 튜닝, 세심한 구성품까지 제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분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최근 들어 급격하게 음향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서 시장 전반에 끼어있던 가격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유사 과학과도 같은 미신이나 여러 가지 관습이 남아 있는 것이 음향 시장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평가만을 참고하여 구매하면 실패할 확률이 상당히 높은 분야입니다. 음향기기를 다룰 때마다 말씀드리는 거지만 직접 사용해봐야 착용감이나 소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청음 매장에 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시간적, 장소적 한계 때문에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검증된 오르바나 시리즈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td></tr></tbody></table><img title="5865adf4aba1555eb76679ed1c3853e9_1519205276_3676.png" src="https://img2.quasarzone.co.kr/img/data/editor/1802/5865adf4aba1555eb76679ed1c3853e9_1519205276_3676.png" style="text-align: center; height: auto; max-width: 100%;"><div align="center" style="text-align: center;"> <div align="center">퀘이사존의 저작물은 <a href="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4.0/" target="_self">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a>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