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의 측정값은 제품 전체의 특성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측정 도구, 샘플, 주변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용도로만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폰 측정은 헤드폰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이어폰 측정은 이어 팁 재질과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이어 팁의 삽입 깊이에 따라 저음역과 고음역의 양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여러 차례 측정을 한 뒤에 평균값을 회원분들께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들었을 때 그래프 해석과 같은 성향으로 느껴지는지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합니다. 하지만 테스트를 진행한 샘플은 제품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는 점. 삽입 깊이에 따라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충분히 인지한 뒤에 자료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소리에는 정답이 없지만, 모든 정보를 선명하게 듣고 싶은 분들은 전체 대역이 평평한(FLAT) 특성을 보일수록 좋습니다. 퀘이사존은 리스닝 룸에서 결과를 도출한 올리브-웰티 타깃을 따르는데, 평평한 특성을 보이더라도 DF 타깃(확산 음장, 잔향실 기준) 기준 플랫한 음향기기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저음역이 다소 많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프 해석 과정에는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으므로 참고하여 정보를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HE310 SHOCK 메탈 이어폰의 2kHz 이하 음역은 TONE BOB SHOCK 4D 이어폰과 유사한 특성을 보입니다만, 그 이후 대역 양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비슷하게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kHz~10kHz 대역은 음 분리도나 명료도에 영향을 미치는데, HE310 이어폰은 이 부분의 에너지가 중~저음역을 압도하기 때문에 소리가 시원시원한 편이며 평소 듣던 성향에 따라 날카롭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고음역이 날카롭게 느껴지는 분들은 실망하지 마시고 EQ 조절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딥과 피크 특성이 반복되는 제품들은 EQ로 보상하기가 쉽지 않지만, HE310 이어폰은 3kHz 이후 음역을 눌러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음악 재생 프로그램 EQ 설정에서 3kHz 이후 음역을 그래프의 역방향으로 값을 이전 대역과 비슷해지도록 적절하게 내려주면 됩니다. 제 취향에 맞게 3kHz 대역과 함께 200Hz 주변 대역도 함께 EQ값을 내려주니 균형이 적절해지고 대역폭이 넓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상당히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음역인 200Hz 주변 대역은 기본값으로 사용하셔도 큰 문제는 없지만, 깔끔한 중음역을 원한다면 값을 살짝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