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WAY CROAD BK620 TURN 유무선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퀘이사존깜냥
540 4995 2019.05.14 18:30

  

무선 생태계와 어울리는 키보드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깜냥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완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무선은 불안정이라는 꼬리표 대신 편리함이라는 명패를 들고 현대인의 삶 속으로 녹아들고 있습니다. 잡음이나 지연 등의 이유로 가장 마지막까지 유선으로 남아 있을 것 같았던 음향 기기마저도 3.5mm 아날로그 포트 제거(타의이긴 하지만...)로 인해 무선화가 진행되었으니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물론 잡음, 지연 등의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만, 선이 사라지면서 느끼는 해방감이 모든 단점을 감수하면서까지 무선 제품을 사용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편리한 무선기기라 할지라도 명령 입력이 없다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을 다루려면 손가락으로 터치 패널을 눌러줘야 하고, 현시점을 기준으로 무선 활용의 정점이라고 여겨지는 IOT 환경에서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명령을 입력해야 합니다. 언급한 두 가지 수단은 편리하긴 하지만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서 결국 키보드와 마우스를 찾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곤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구성해놓은 무선 생태계와 어울리는 키보드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이런 갈증을 해갈할 수 있을 만한 제품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씽크웨이에서 출시한 CROAD BK620 TURN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이하, BK620)인데요. 가장 큰 특징은 4개의 무선 기기를 동시에 페어링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죠.



 

 

 

 

 

 

THiNKWAY CROAD BK620 TURN 유무선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포장 및 구성품





  

  BK620 키보드는 양 측면에 부착되어 있는 봉인씰을 제거한 후 내부 상자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개봉합니다. 별도의 완충재 없이 종이를 접어 키보드를 고정했는데요. 키보드 윗면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없고, 겉 상자도 얇은 편이어서 충격에 강한 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판매처에서 안전하게 포장한 뒤 발송을 해야 할 것 같군요. 구성품은 설명서와 탈부착이 가능한 케이블이 전부입니다. 루프(먼지 방지 커버)는 둘째치고 기계식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키캡 리무버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외형




  

  고전적인 형태로 하우징을 제작했지만, 옆면을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마감하여 재질감을 강조했습니다. 키캡은 이중 사출로 각인되어 있는 ABS 재질인데, 흔한 보급형 키보드에서 볼 수 있는 폰트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디케이터는 Scroll Lock 대신 배터리와 블루투스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유선으로 사용하거나 충전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포트는 USB Type-C로 되어 있어 최근 추세를 잘 따르고 있습니다. 

 

 

 

 

 

  

  하판은 키보드가 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패드가 넓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각도 조절 구조물에도 꼼꼼하게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대부분의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하여 배수 구멍이 뚫려있고, 무선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LED



  

  보급형 제품의 경우 라인 LED(일명, 무지개 LED)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방식이라 차라리 단일 색상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씽크웨이는 BK620 키보드를 흰색 LED로 통일하여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순수한 흰색은 아니며 살짝 노란빛이 감돌아서 따듯한 느낌을 줍니다. 단색이라서 효과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LED 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씽크웨이에서 제작한 영상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블루투스 모드로 사용할 경우 전력 효율을 위해 LED를 점등하지 않습니다.

 

 

 

 

{동영상:https://youtu.be/V0TJkX9ZcP0}

 

 

 

 

 





 

분해






  

  BK620을 분해하기 위해선 키캡을 모두 제거한 뒤 상판에 고정되어 있는 수많은 나사를 제거해야 합니다. 나사를 제거하고 나면 걸쇠로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 하우징을 분리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상판 하우징에 흠집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요령이 없다면 하판 플라스틱 하우징이 파손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상 A/S 기간도 있으니, 제품 분해는 지양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 내부에는 무선 제품답게 740mAh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는 만큼 제품에 큰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기판과 하판 하우징 사이에 2T 두께의 흡음재가 내장되어 있는데요. 울림소리를 완벽하게 잡아줄 만큼 내부를 가득 채우는 두께는 아니지만, 기판이 휘지 않는 선에서 내부 공간을 메워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CU는 Vision 사의 ARM Cotex-M0 32-bit 프로세어인 VS11K17A 칩세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제조사 홈페이지에 간략하게 소개된 페이지 링크를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HOMEPAGE)

 

 

 

 

 

 

 

  

키캡 두께 측정 - 문자열

 

 

 

키캡 두께 측정 - 스태빌라이저 (시프트)

 

 

 

키캡 두께 측정 - 스페이스 바

 

  BK620 키보드의 키캡은 OEM Profile이며 평균 1mm가 안 되는 두께로 얇게 제작되었습니다. 표면이 까슬까슬해서 손가락에 닿는 촉감이 좋은 편이지만, ABS 재질이라서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표면에 번들거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건 영상 및 키감


  해당 영상은 소리의 성향 자체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고 날카롭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점 고려하여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BK620 키보드에는 오테뮤 사의 적축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이전에 사용해봤던 오테뮤 사의 적축은 다른 제조사(체리, 카일 등등)의 적축보다 키압이 살짝 무겁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제품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스태빌라이저 철심에 별도로 윤활 처리가 되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문자열과 비교하여 키감에 이질감이 느껴진다거나 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크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윤활 없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상당히 양호한 편이라고 볼 수 있죠.

 

 

 

 

 

 

 

 

블루투스 무선 기기 전환

  

  BK620은 무선기기를 최대 4대까지 연결해놓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번에 제품을 페어링하려면 'Fn+F1'을 누른 뒤 바로 'Fn+F5'를 약 5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우측에 있는 인디케이터 블루투스 LED가 깜빡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블루투스 기능을 켠 후 'Bluetooth Keyboard-1'을 누르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F1, F2, F3, F4에 하나씩 지정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전환하고자 하는 기기가 F2에 페어링되어 있다고 가정할 때 'Fn+F2'를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바로 전환되어 별도의 조작 없이 바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유선 ↔ 무선 전환


  

  블루투스 모드는 6키 동시입력를 지원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요. 다행인 것은 BK620 키보드는 유선으로 연결할 경우 N-Key Rollover 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Fn+Print Screen'을 3초 정도 누르면 블루투스 모드로, 'Fn+Scroll Lock'을 3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유선 모드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PC는 유선, 기타 스마트 기기는 무선으로 연결하여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군요.

 

 

 

 

 

 

 

 

마치며

  

  보통 블루투스 키보드라 하면 팬터그래프 방식을 활용하여 얇고 가볍게 제작한 제품이 떠오르실 겁니다. 무선 제품은 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씽크웨이 BK620은 풀배열(104키 or 108키)에 1kg이 넘어가서 쉽게 휴대할 수 있는 키보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가정용 혹은 사무용으로 사용하라고 만든 제품인 것이죠. 그렇다면 무선의 장점이 조금은 퇴색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관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제가 BK620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제한된 공간에서 무선 제품을 활용하더라도 나름대로의 장점과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선 기기를 최대 4개, 유선 연결까지 포함하여 총 5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BK620 키보드는 케이블을 이리저리 연결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높은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키보드 기본기가 좋지 않았다면 이런 편의성이 빛을 발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BK620은 내부 흡음 처리와 더불어 하우징을 단단하게 결합하여 적축의 키감을 잘 살렸습니다. 기기 간 전환이 조금 더 빨랐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지만, 잘못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3초라는 시간을 채택했다고 생각해보니 충분히 수긍할 수 있었습니다. 점점 늘어가는 무선기기, 씽크웨이 CROAD BK620 TURN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 하나로 통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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