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귀엽지만 강력하다,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 에즈윈

퀘이사존슈아
241 4449 2019.11.30 15:22

 

 


 

작고 귀엽다고 깔보아서는 안 되는 법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슈아입니다.

 

최근 인텔과 AMD에서 각각 HEDT 프로세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고성능 컴퓨팅 영역에서 작업하는 전문 사용자나 크리에이터의 혼을 타오르게 했다면, 일반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시스템은 여전히 '그래서 누가 더 게이밍 성능이 좋나?'로 갑론을박이 자주 벌어지곤 합니다. 사실 시스템을 활용하는 당사자가 주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레 게임으로 초점이 모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렇듯 게이밍 시스템을 위해 어떤 부품을 선택하는지 살펴보면, 높은 코어 클록을 지닌 CPU와 16GB 혹은 그 이상의 메모리 그리고 강력한 게이밍 성능 발휘에 도움을 주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고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품들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마더보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메인보드 또는 마더보드, 해외권에서는 'mobo'라고도 줄여 부르는 이 부품은 CPU를 비롯한 각종 부품을 장착하는 일종의 기판 역할을 수행하는 하드웨어입니다. 하지만 모든 마더보드가 동일하게 구성된 것은 아닙니다. 여러 마더보드 제조사는 제품의 성격이나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가격대 혹은 폼팩터(Form Factor, 규격) 별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고, 이런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죠. 특히, CPU가 지닌 역량을 십분 발휘하거나 손쉽게 메모리 오버클록을 적용할 수 있는 X.M.P. 메모리 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능을 지닌 전원부나 칩세트, 각종 기능과 폭넓은 호환성을 내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서 고르는 마더보드 중에는 Mini-ITX 폼팩터로 불리는 작고 귀여운 마더보드도 존재합니다. 흔히 작은 마더보드를 보면 성능과 기능에서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Mini-ITX 마더보드는 제조사에서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제조하는 제품군 중 하나입니다. 한정된 공간에 마더보드의 기능을 온전히 담아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인텔 플랫폼에서는 Z390 칩세트를 탑재하여 오버클록까지 가능케 하는 Mini-ITX 마더보드가 존재하는데, 이 경우에는 전원부 발열까지 고려해야 하기에 제조하기가 더욱더 까다로워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고 귀여우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내포하는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ITX 마더보드를 찾는 이는 많습니다. 특히 ITX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제품이 필요할 텐데요. ITX 시스템 구성에 관심이 많다면 이번 퀘이사 칼럼으로 살펴볼 이 제품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연구소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ASRock에서 내놓은 Z390 칩세트 ITX 마더보드,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 에즈윈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합시다.






제품 사양

 

 








ASRock Phantom Gaming


모든 마더보드 제조사가 마찬가지겠지만, ASRock 역시 오래전부터 자체적인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를 꾸준히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아직까지도 ASRock을 대변하는 게이밍 브랜드를 묻는다면 많은 사람은 아마도 'Fatal1ty' 브랜드를 들 것 같습니다. 인텔 코어 시리즈 중 2세대에 해당하던 샌디브리지 프로세서, AMD A 시리즈 및 FX 시리즈 프로세서와 함께 등장하기 시작했던 ASRock Fatal1ty 브랜드는 ASUS와 마찬가지로 검은색과 빨간색 조합을 활용하여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게이밍 브랜드 중 하나로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갔죠. 특히 마더보드 패키지에 새겨진 Fatal1ty의 얼굴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하지만 Z370 칩세트 마더보드를 끝으로, ASRock은 Fatal1ty 브랜드 대신 새로운 프리미엄 게이밍 브랜드를 론칭해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Phantom Gaming 브랜드죠. 라이센스 체결 문제나 다른 제품군으로의 브랜드 확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자체적인 브랜드 설립은 필연적이었다고 생각되는 만큼, ASRock의 이런 행보는 어찌 보면 당연한 결정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hantom Gaming은 위 이미지와 같이 3가지 슬로건(Fast, Mysterious, Unbeatable / 빠르고 신비롭고 탁월한)을 내세워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퀘이사존에서 이미 여러 차례 공개했던 Phantom Gaming 컬래버레이션 제품군은 여러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지난 2019년 10월에는 NZXT와의 합작 케이스도 공개되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제 ASRock을 대표하는 게이밍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마더보드에서도 게이밍 라인업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번 칼럼에서 다루고 있는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 역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Phantom Gaming 브랜드로 출시된 마더보드입니다. Phantom Gaming 제품군은 전체적으로 무채색 계열을 활용하되 LED로 포인트를 주는 형태로 출시되는 만큼, 타제품과 혼합해서 시스템을 구성하더라도 도드라지지 않고 멋스러운 색상으로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제품 외형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감상 가능합니다.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Mini-ITX 폼팩터로 구성된 마더보드입니다. 전체적으로 무채색, 특히 검은색과 은색의 비율이 높아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작은 공간에 부품을 오밀조밀하게 모아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작은 크기를 지닌 제품답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되었는데, 전원부와 칩세트, M.2 저장 장치까지 열을 해소할 수 있도록 히트파이프로 연결된 방열판이 탑재된 것이 눈에 띕니다.


Mini-ITX 폼팩터 마더보드라고는 하지만 확장성에서도 꼭 필요한 요소는 갖추고 있는 모습인데요. 스틸 슬롯이 적용되어 내구성을 강화한 PCI-Express 3.0 x16 슬롯과 USB 3.2 Gen 1 온 보드 헤더, USB 2.0 온 보드 헤더, 전면 오디오 출력용 헤더 등 일반적인 시스템 구성에서 필요한 기능을 알차게 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원부 구성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감상 가능합니다.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의 전원부입니다.

 

전원부를 크게 VCore와 iGPU(VCC)로 나누어보면 5+2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VCore에는 Intersil ISL9927B 60A Power Stage가 탑재되었으며, iGPU를 위한 전원부도 VCore 부와 동일한 구성으로 탑재되었습니다. 커패시터로는 FP CAP 12K 블랙 커패시터가 적용되었습니다. PWM 컨트롤러는 최대 7 페이즈를 지원하는 Intersil ISL69138 Dual Output Digital Multi-Phase Controller가 사용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별도의 더블러 없이 리얼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입출력 포트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의 입출력 포트입니다.


USB 3.2 Gen 1 포트 2개와 PS/2 콤보 포트 1개, Wi-Fi 안테나 단자, 내장 그래픽 출력을 위한 DP 포트(DP 1.2, 4,096 x 2,304 @60Hz) 및 HDMI 포트(HDMI 2.0b, 4,096 x 2,160 @60Hz), 선더볼트 3 포트(USB 3.2 Gen 2 Type-C 및 USB-C 디스플레이 호환), USB 3.2 Gen 2 Type-A 포트 4개, 인텔 I219-V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광출력 단자가 포함된 검은색 오디오 단자로 구성되었습니다.

 

 

 

 

 

전원부 온도 테스트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는 5+2 페이즈 전원부로 구성된 마더보드입니다. 인텔 코어 i9-9900K로 풀로드를 걸었을 때 전원부 온도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간략히 측정해보았습니다.

 

 

 

전원부 온도 측정

테스트룸 실내 온도 : 24~25℃ (에어컨 가동)

 

*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의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다면,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의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 상태

전원부 전면 온도 : 최대 67.1 

기본 상태

전원부 후면 온도 : 최대 72.1 



5.0 GHz / 1.325 V 오버클록 상태

전원부 전면 온도 : 최대 80.7 

5.0 GHz / 1.325 V 오버클록 상태

전원부 후면 온도 : 최대 82.2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의 전원부 온도는 Mini-ITX 폼팩터임을 고려하면 제법 괜찮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Blender로 10분간 고부하 작업을 걸더라도 기본 상태에서는 67~72℃ 수준으로 관측되네요. 8 코어 16 스레드로 구성된 인텔 코어 i9-9900K를 이용한 테스트이기 때문에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본 테스트에서는 인텔 코어 i9-9900K를 5.0 GHz로 오버클록 한 상태의 테스트도 진행해 보았는데요. 오버클록이 적용될 경우 전원부 온도가 80℃ 영역대까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당부의 말을 드리고 싶은 것은, 본 테스트가 어디까지나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간이 작고 협소한 ITX 케이스의 특성상 발열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전원부 온도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i9-9900K를 오버클록 하여 ITX 시스템으로 사용한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쿨링 설루션과 전원부 액티브/패시브 쿨링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평

 


 

작은 고추가 맵다는 옛말도 있듯, 사실 크기가 작고 구성이 단조로워 보인다고 해서 겉모습으로 제품을 판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도 없을 것입니다.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는 Mini-ITX라는 작은 폼팩터에서도 얼마든지 게이밍을 위한 최상의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필수적인 기능과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제품이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마더보드가 전원부 숫자로 경쟁을 펼치기라도 하듯 숫자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본 제품은 VCore에 순수하게 할당되는 5 페이즈만으로도 충분히 코어 i9-9900K를 오버클록 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본 제품에서 사용된 60A 출력이 가능한 고품질 전원부 부품이 전제되어야겠지만요.


전원부와 칩세트, M.2 저장 장치에서 발산하는 열을 잡기 위해 히트파이프로 연결된 통합 방열판이 사용된 구조도 특이했지만, 마더보드 후면 하단부에 RGB LED가 자리 잡고 있는 것 역시 개인적으로는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할 게이머라면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테고, RGB LED가 발광하는 위치는 그래픽 카드를 일반적으로 장착하는 케이스라면 완전히 가려질 테니까요. 하지만 의외로 실제 장착 시에는 RGB LED가 존재감을 제법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퀘이사 칼럼으로 다루었던 NZXT H210 칼럼에서는 케이스의 마더보드 장착 프레임에 붉은색 LED를 은은하게 비추기도 했죠. 물론 화려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하면 일말의 아쉬움은 남을 수 있습니다. RGB LED의 광량이나 직 · 간접적인 튜닝 효과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수 있는 영역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조립에 사용된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 | 칼럼 바로 가기 클릭 <<





작은 크기를 지녔음에도 강력한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은 크나큰 장점 중 하나일 것입니다. 특히 시스템을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배치하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겠죠. 물론 작은 크기에 다양한 기능을 첨부했기에 금액이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괜찮은 오버클록 성능을 내포한 Mini-ITX 마더보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발열에 대한 부분은 각 사용자의 검증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서 전원부 온도 파트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ITX 시스템은 내부가 협소하기 때문에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해당 제품은 전원부, 칩세트, M.2 저장 장치가 하나의 방열판으로 관리되는 형태인 만큼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열이 M.2 저장 장치에 부담스러운 열을 전달할 수도 있겠죠. 그 반대 경우도 예상해볼 수 있을 테고요. 물론 ITX 시스템을 꾸리는 분들은 대부분 발열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하겠지만, 폼팩터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설루션은 마련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인텔 프로세서로 강력한 ITX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고자 하는 분이라면 퀘이사존에서 준비한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 칼럼이 제품 선택에 충분한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칼럼을 마무리하겠습니다.

 

ITX 시스템 구성을 위한 ASRock 기술의 집약체, ASRock Z390 Phantom Gaming ITX/ac 에즈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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