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X 라데온 RX 5700 XT TD 8GB

과거에서 해답을 찾은 XFX

QM센스
62 4903 2020.07.29 18:45


 

여러분은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때 무엇을 먼저 보나요? 가장 큰 분류로는 지포스냐 라데온이냐로 나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디자인, 가격 등이 있겠네요. 이보다 더 작은 부분을 보면 쿨링팬 개수나 유통사, 판매처 보증 서비스 평이 좋은가 등 엄청나게 많은 요소가 있습니다. 제가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레퍼런스 기판을 사용했느냐 이 한 가지뿐입니다. 디자인이나 백플레이트 여부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커스텀 수랭을 하기 때문입니다. 커스텀 기판에 맞는 블록도 간혹 나오긴 하지만, 가장 먼저 레퍼런스 블록이 출시되고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그래서 간혹가다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그래픽카드가 출시되어도 레퍼런스 기판이 아니라는 이유로 구매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어차피 공랭 쿨러는 한 번도 돌아가 보지 못한 채 분리돼서 상자 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레퍼런스 기판이 아니라면 호환 블록이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니까요.


이번에 만나볼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그래픽카드, 심플한 외형, 트리플 쿨링팬, LED가 점등되지 않는 그래픽카드를 선호하시는 분에게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XFX는 이번 라데온 5000 시리즈에서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정확게 말하자면 과거에서 해답을 찾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전 두 세대, 라데온 400, 500 시리즈에서 혹평을 받은 디자인을 버리고 가장 평이 좋았던 200, 300 시절 디자인을 이어받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의 주인공, XFX 라데온 RX 5700 XT TD 8GB도 그중 하나입니다.





제품 사양







제품 외형

 


 

제품을 들어보면 디자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히트싱크가 기판보다 커서 자연스럽게 쿨러 하우징이 기판을 넘어서는데요, 플라스틱 파츠로 기판을 넘어간 히트싱크와 쿨러 하우징을 감싸서 쿨러와 기판이 한 몸처럼 들지 않습니다.






제품 두께는 2슬롯이며 브래킷을 제외한 실측 길이는 305mm, 너비는 130mm입니다. 출력 포트는 HDMI 1개, DisplayPort 3개를 지원합니다.




쿨링 설루션




6mm 히트파이프가 4개 사용된 히트싱크는 GPU와 메모리, 전원부를 한꺼번에 커버하며, GPU와 메모리가 맞닿는 부분은 열전도가 좋은 구리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전원부 구성

 


 

전원부는 6+1+2페이즈로 구성되며, 6+1페이즈가 GPU를, 2페이즈가 메모리를 담당합니다. GPU와 메모리 전원부 모스펫은 ON Semiconductor NCP302155 55A DrMOS를 탑재했습니다.






성능 테스트






후원사 협찬

 


CPU 쿨러 : GIGABYTE ​AORUS LIQUID COOLER 280

메모리 ​: G.SKILL TRIDENT Z NEO DDR4-3,200 CL14 8GB x2 서린씨앤아이

파워서플라이: EVGA SUPERNOVA 1000G+ 80PLUS GOLD​ 이엠텍아이엔씨




GPU-Z 정보




XFX 라데온 RX 5700 XT TD 8GB의 GPU-Z 정보입니다. 이 제품은 표기상 부스트 클록이 1,905 MHz로 라데온 RX 5700 XT 레퍼런스 부스트 클록과 같습니다.


테스트에서는 추가적인 오버클록을 적용한 결과도 첨부했는데요. 코어 클록은 155 MHz, 메모리 클록은 400 MHz(유효 클록 800 MHz)를 추가로 인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록을 적용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파워 타깃(파워 리밋)은 50% 만큼 높일 수 있어 최대로 올려주었습니다. 퀘이사존에 입고된 한 개 제품의 오버클록 결과이므로 모든 제품이 이 정도로 오버클록 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3DMark Fire Strike 기본 설정





3DMark Time Spy 기본 설정





배틀그라운드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옵션 정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 Call of Duty: Modern Warfare



옵션 정보



데스 스트랜딩 | Death Stranding



옵션 정보

* FE: Founders Edition | Ref.: Reference


※ 게임 그래프 0.1% 최소 FPS과 1% 최소 FPS이란?


일반적인 FPS 측정 툴은 1초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FPS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FPS 레이트로 보는 수치가 FPS, 즉 초당 프레임 수(Frame per Second)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FPS 수치로 프레임을 기록할 경우 FPS 수치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끊김 현상, 스터터링(Stuttering)을 제대로 체크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 FPS 수치는 60 FPS 이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낮게 느껴지는 현상이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FPS 드롭을 감지해내기 위해서는 PresentMon 계열 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NVIDIA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FrameView나 AMD에서 제공하는 OCAT 역시 PresentMon 계열 FPS 측정 도구입니다. PresentMon과 같이 FPS 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하면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생성되는 모든 FPS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렇게 측정된 원시 값(RAW Data)을 활용해 조금 더 원론적인 의미의 FPS 수치를 다양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0.1%나 1% 같은 수치는 이렇게 측정해낸 모든 FPS 수치를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하위 0.1% 및 1%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0.1% 최소 FPS은 게임을 즐기면서 체감할 수 있는 FPS 드롭 수치, 1% 최소 FPS은 일반적인 FPS 측정 툴이 잡아내는 최소 FPS 수치라고 이해한다면 그래프를 읽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레퍼런스 모델과 클록이 같아 성능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강세를 보이는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면 지포스 RTX 2070 SUPER와 동급입니다. 여기에 오버클록을 적용하면 그마저도 넘어섭니다.





부스트 클록 변화

 


 

기본 클록에서 실제 부스트 클록은 평균 1,861.3 MHz, 추가 오버클록을 적용했을 때는 기본 클록보다 약 156 MHz 높은 2,017.5 MHz로 동작했습니다.





쿨링 성능, 소비 전력 측정




전력/소음 측정에 쓰인 장비 (왼쪽: HPM-100 Wattman, 오른쪽: CR-152A)



 



 

* 배틀필드 V를 10분간 구동했을 때 최댓값을 측정하였습니다. 퀘이사존 테스트 시스템은 오픈 케이스에 구성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케이스에 그래픽카드가 설치될 경우 더 높은 온도와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도 테스트에서는 두 설정 모두 GPU 온도가 최대 71℃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온도를 보아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소음 수치는 온도와 달리 두 설정의 차이가 엄청납니다. 기본 클록에서는 정숙한 수치인 41dBA였지만, 오버클록을 적용하면 가파르게 증가해서 약 53dBA가 측정되었습니다. 오버클록으로 발열량이 증가했음에도 온도가 같은 이유는 쿨링팬 속도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소음원 사례별 소음 크기 (출처: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소비전력도 소음 수치만큼 오버 클록 시 증가 폭이 큽니다. 20%나 높아진 셈입니다.




열화상 카메라 온도 측정


*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의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GPU 온도와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높아진 쿨링팬 속도로 인해 두 설정 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총평




총평을 내리기 앞서 트리플 쿨링팬을 사용한 비슷한 모델, XFX 라데온 RX 5700 XT THICC III ULTRA와 무엇이 다른지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디자인 콘셉트는 두 제품이 같으면서 세부적으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TD는 포인트 컬러 없이 검은색만 사용했다면 THICC III ULTRA는 은색이 포인트입니다. 결정적으로 제품 두께가 다릅니다. TD는 2슬롯, THICC III ULTRA는 3슬롯입니다.

XFX 라데온 RX 5700 XT THICC III ULTRA 칼럼 링크<<



먼저 외형을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8점을 주고 싶습니다. 90mm 2개, 100mm 1개라는 트리플 그래픽카드치고는 큰 쿨링팬을 탑재해서 기판보다 히트싱크와 쿨러 하우징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플라스틱 파츠로 덮어줌으로써 쿨러와 기판 부분이 따로 노는 느낌 없이 하나로 느껴지도록 완성되었습니다. 외형 그 자체에는 흠잡을 곳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LED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심플함을 무기로 내세운 만큼 화려한 RGB LED를 설치하기보다는 기판에 흰색 LED를 간접 광 형태로 설치해서 히트싱크와 쿨러 사이로 은은하게 퍼져나가게 했으면 감탄사가 터져 나왔겠네요. XFX가 LED를 한 번도 탑재하지 않은 회사는 아니므로 다음 제품에서는 LED를 추가했으면 합니다.


쿨링 성능도 디자인만큼 훌륭합니다. 70℃ 대로 억제된 최대 GPU 온도와 전원부 후면 온도, 41dBA의 정숙한 소음 수치는 온도와 쿨링팬 RPM 벨런스를 잘 맞추었습니다. 온도와 소음에 민감한 소비자라도 걱정없이 선택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다만, 오버클록 시에는 소음 수치가 상당히 높아지므로 오버클록을 한다면 적당한 수치에서 타협하는 게 좋습니다. 소음에 민감하지 않다면 상관 없겠지만요.





과거에서 해답을 찾아낸 XFX의 디자인이 살아있는 그래픽카드, XFX 라데온 RX 5700 XT TD 8G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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