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 WATTTERA 1000W 80PLUS GOLD

SENSE 6PIN으로 안정적인 전압 출력, 효율을 보장하는 골드 파워

QM달려
454 3407 2020.07.31 11:12



안녕하세요. 퀘이사존달려입니다.


잘만테크(Zalman)는 CPU 쿨러를 시작으로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등 PC 주변기기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브랜드입니다. 가전제품 시장과 달리 PC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토종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죠. 잘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PC 시장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를 꼽자면 CNPS 쿨러 시리즈 성공의 영향력이 정말 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 쿨러와 다른 디자인 콘셉트와 기술력이 녹아있는 CNPS 7000, 8000, 9000 시리즈를 통해 세계 PC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이후 풍파를 맞으며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컴퓨텍스 2019에서 공개한 CNPS 17X, 20X 쿨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 잡으며 쿨러 강자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잘만 WATTTERA 1000W 80PLUS GOLD

GOLD 파워, WATTTERA 시리즈로 잘만 라인업 강화


앞서 설명한 쿨러뿐만 아니라 파워서플라이도 꾸준히 출시해오고 있는데요. ST, RS, GS, GT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었고, 2019년 이후에는 EcoMax, MegaMax, GigaMax, WATTTERA 시리즈까지 기존과 다른 네이밍 정책을 통해 쿨러뿐만 아니라 파워까지 라인업 재정비를 단행했습니다. WATTTERA 파워는 지난 2015년 출시된 EBT 시리즈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EBT 파워의 2세대 제품이라 할 수 있겠죠. 약 5년 만에 출시된 제품으로 출시 기간의 텀이 길었다는 아쉬움도 담긴 제품이기도 합니다. WATTTERA 파워는 700W, 800W 두 모델을 살펴봤었는데요. 칼럼 말미에 대용량 1,000W와 1,200W 제품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안내를 해드렸었죠. 7월 중순 드디어 1,000W 파워가 퀘이사존에 입고가 되었습니다. 따끈따끈한 신제품, 잘만 WATTTERA 1000W 80PLUS GOLD 파워는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제품 사양








패키지



패키지 박스는 검은색에 붉은 계열 포인트를 추가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전면에는 80PLUS GOLD, 잘만 로고와 WATTTERA 1000W가 표기되었으며, 아래쪽에는 전원 케이블 구성표와 함께 KOR/EU에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돌려보면 스펙표 및 시리얼 번호 그리고 주요 특징 10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한 번 더 돌려 뒤쪽을 보면 9개 국어로 특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파워는 완충재에 포장되었으며, 모듈러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등 부속품은 파우치에 별도로 담겨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모듈러 케이블, 전원 케이블, 조립용 나사, 사용자 설명서, 케이블 타이가 제공됩니다.





디자인



WATTTERA 1000W 파워는 표준 ATX(140×150×86mm)보다 섀시 앞 · 뒤 길이가 20mm 길어진 160mm로 구성되었습니다. 섀시와 팬그릴은 검은색으로 구성했으며, 모듈러 케이블 연결 파트는 검정, 파랑, 빨간색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팬그릴 중앙에는 잘만을 형상하는 Z 로고가 위치하며, 측면에는 스티커로 케이블 구성표 및 WATTTERA 엠블럼이 표기되었습니다. 





하이엔드 파워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풀 모듈러 디자인을 적용하여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케이블만 연결하여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합니다. 파란색 포트는 CPU 보조 전원, 빨간색 포트는 그래픽카드 전원 케이블 파트이며, 케이블은 모두 18 AWG로 구성되었습니다.


AWG = 케이블 피복을 제외한 내심(실제 전선)의 굵기를 표시하는 단위로, AWG가 작을수록 굵은 내심을 가진 두꺼운 케이블입니다. 되도록 굵은(AWG 숫자가 낮은) 케이블을 쓰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PC용 파워서플라에서는 주로 18AWG 두께 케이블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듈러 케이블 중 메인(20+4 PIN) 케이블을 보면, 일반적인 케이블과 다르게 6PIN 케이블이 추가로 연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잘만테크는 SENSE 6PIN 케이블로 소개하고 있으며, 해당 케이블 연결을 통해 전압 변동 폭을 ±3% 이내로 낮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로드 장비를 통해 측정된 결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성능 파트 참고)





내부 구성





노출된 케이블은 최소화하고, 주요 부품은 모두 PCB 회로에 실장 하는 형태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 손실 및 출력 성능을 개선했으며, 향상된 퍼포먼스를 보장합니다. 또한, LLC 공진 회로와 DC to DC 회로를 탑재하여 12V 출력을 100%까지 보장하며, 안정적인 출력도 제공합니다. 1차 측 콘덴서는 NIPPON CHEMI-CON 470uF / 420V - 105℃ 부품 2개를 사용했으며, 2차 측은 전해 콘덴서(1500uF / 6.3V, 3300uF / 6.3V, 2200uF / 16V)와 nichicon 솔리드 콘덴서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6중 보호회로가 적용되었습니다.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OPP (Over Power Protection) = 과전력 보호회로

OVP (Over Voltage Protection) = 과전압 보호회로 

UVP (Under Voltage Protection) = 저전압 보호회로

OCP (Over Current Protection) = 과전류 보호회로

OTP (Over Temperature Protection) = 과온도 보호회로

SCP (Short Circuit Protection) = 단락(합선) 보호회로





슬리브 베어링보다 높은 내구성과 수명을 자랑하는 더블 볼 베어링으로 구성된 135mm 쿨링팬(D14BH-12)이 탑재되었습니다. 베어링 품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7만 시간에서 최대 20만 시간까지 수명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40℃ 이상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이 가능한 우수한 내구성을 제공합니다. 다만, 볼 베어링 구조적 특성상 작동 간 소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존 EBT 시리즈에는 유체 베어링(FDB) 쿨링팬이 탑재되었으나, WATTTERA(EBTⅡ)에는 더블 볼 베어링 쿨링팬으로 차이가 있는데요. 사용자 성향에 따로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효율 성능


80PLUS 인증이란 무엇인가?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 Unit : PSU) 효율에 관한 인증 부분에서 가장 신뢰가 높은 인증 기준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으로, ECOS(미국 에너지 효율 인증 기관)에서 200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부하에 따른 효율 부분에 대한 규격으로 10% 부하에서부터 20%, 50%, 100% 정격 부하 환경에서 80% 이상의 효율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에만 제공되는 인증마크입니다. (80PLUS 공식 홈페이지 참고)






파워서플라이 테스트 간 장비, 환경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변인 통제를 100% 완벽하게 하기란 실제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퀘이사존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가 없도록 파워서플라이 모든 제품에 동일한 테스트 방식을 적용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퀘이사존 파워서플라이 테스트는 아이텍일렉트로닉스 IT8511+ & IT8512+ 초고속 로드 장비와 LeCroy LT354 장비를 통해 진행하였으며, 테스트 진행 전 30분간 파워서플라이 100% 로드 부하 환경을 유지합니다. 이후 10%부터 100% 구간까지 각각 구간을 20분씩 테스트하여 효율 결괏값을 각 도표에 반영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잘만 WATTTERA 1000W 80PLUS GOLD 파워는 80PLUS GOLD 인증을 받았으며, 최대 효율 90%(Typical 기준, 50% 부하)를 보장합니다. [80PLUS 인증 기준값, 20% 로드 시 = 87%, 50% 로드 시 = 90%, 100% 로드 시 =  87%]






최대 효율은 40% 구간에서 측정된 92.58%였으며, 100% 부하에서도 90.06%로 기준값(87%)을 넘어서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80PLUS GOLD 인증값과 비교 시 적게는 2.45%에서 많게는 3.06% 높은 효율 값과 안정적인 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Cross Load 테스트의 +12V 최대 부하(=996W 출력)에서는 91.38%로 측정되었으며, +3.3V와 +5V 라인(=120W) 최대 부하 테스트에서는 82%로 측정되었습니다.





인텔 파워서플라이 디자인 가이드에는 +12V, +5V, +3.3V, -12V, +5VSB 각 출력 전압 기준값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12V 라인은 최저 11.4V에서 최대 12.6V로 표시가 되었으며, 해당 범위 내로 출력되어야 정상 범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에서 많은 전력 소비와 안정적인 출력이 요구되는 +12V(EPS 4+4 PIN, PCIe 6+2 PIN) 라인 전압을 확인해봤습니다. 최저 및 최고 부하 간 차이는 EPS 4+4 PIN은 0.106V 그리고 PCIe 6+2 PIN은 0.068V로 확인되었는데요. 수치상으로 보면 ±0.15V 내외의 안정적인 12V 출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부하에 따른 쿨링팬 RPM(Revolution Per Minute) 변화도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70% 부하까지는 약 1,000 RPM 내외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후 80% 구간부터는 RPM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00% 구간에서 측정된 RPM은 약 1,552 RPM이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디자인 가이드(ATX 폼팩터 기준)에는 5VSB(=5V STAND BY) 전력에 대안 기준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ErP Lot 3 2014 및 ErP Lot 6 2010 / 2013에는 5VSB 대기전력 효율이 가능한 한 높아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그중 550mA, 1A 및 1.5A 구간에서는 75% 이상 효율 이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마다 5VSB 최대 출력이 다른데요. 이점을 고려하여 5VSB 출력이 3A보다 높은 경우에는 최대 3A 기준에서 75% 이상 효율을 달성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퀘이사존에서는 이러한 가이드 기준에 따라 550mA, 1A, 1.5A 그리고 파워 스펙에 명시된 최대 5VSB 출력값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550mA, 1A, 1.5A, 3A 총 4개의 테스트에서 기준치인 75%를 넘는 +5VSB 효율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리플&노이즈 측정



파워는 교류를 직류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뜻합니다. 리플(Ripple)은 교류(AC)가 완전히 직류(DC)로 변환되지 못하고 AC Peak 시 흔적을 남기게 되어 맥박이 뛰는 것 같은 직류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리플이라 합니다. 파워 특성상 고주파 스위칭 과정에서도 리플과 전기적인 노이즈 출력이 함께 직류에 나타나게 됩니다. 리플과 노이즈는 구분하지 않고 함께 측정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리플&노이즈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리플&노이즈는 콘덴서의 수명을 단축하고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음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좋으며, 설계 가이드에서도 보통 출력 전압의 1~2%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각종 노이즈가 전압을 왜곡시켜 전위 차이를 이용한 신호에 오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리플&노이즈 양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리플&노이즈 테스트 결과는 20%, 50%, 100% 3가지 환경에서의 측정값을 도표에 입력 후 표기하였습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12V는 최대 120mV / 5V는 최대 50mV / 3.3V는 최대 50mV 기준치 이내에 들어오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2V, +5V, +3.3V 라인에서 인텔 파워서플라이 가이드를 만족하는 결괏값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총평



잘만 WATTTERA 1000W 80PLUS GOLD 파워는 기존 EBT 시리즈의 후속 제품으로 약 5년 만에 출시된 신제품입니다. 700W, 800W 출시 후 약 6개월 만에 출시되어 출시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했습니다. 80PLUS 인증 내역 및 전파 인증을 확인해보면 EBTⅡ로 표기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WATTTERA로 네이밍 정책은 바뀌었지만, 뿌리는 EBT 시리즈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존 제품에서 아쉬웠던 부분도 개선했는데요. 섀시 앞·뒤 길이를 20mm 줄인 160mm로 구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케이스 호환성을 높였습니다. 





WATTERA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SENSE 6PIN 케이블입니다. 메인(20+4핀) 케이블에 브리지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커넥터 연결 시 전압 변동 폭을 약 ±3% 이내로 제한하여 안정적인 출력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12V 부하 시 최대 0.106V로 1% 이내의 우수한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잘만에서 밝히고 있는 SENSE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풀 모듈러 디자인에 플랫 케이블 타입으로 선정리 편의성도 우수하며, CPU 보조 전원은 파란색, 그래픽카드 전원은 빨간색으로 초심자도 케이블 구별이 쉽도록 배려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그래픽카드 케이블도 6+2핀 Y자 타입이 아닌 케이블마다 독립된 형태로 총 6개를 제공합니다. 최근 250W 이상 그래픽카드 사용 시 Y자 케이블이 아닌 독립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알맞은 구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6+2핀 케이블이 하나만 필요한 시스템 사용자들의 경우 Y자 케이블보다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합니다.


기존보다 작아진 크기에 플랫 케이블, 성능 개선 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OLD 인증 이상 파워를 찾는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팬리스) 기능이 적용된 제품을 선호하지만,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또한, 최근 GOLD 파워들 대부분이 무상 10년 이상의 품질 보증 기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상 7년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안정적인 출력과 효율은 기본, 기존 EBT 시리즈의 단점을 개선한

잘만 WATTTERA 1000W 80PLUS GOL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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