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옵션
※ 게임 그래프의 0.1% 최소 FPS과 1% 최소 FPS이란?
일반적인 FPS 측정 툴은 1초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FPS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FPS 레이트로 보는 수치가 FPS, 즉 초당 프레임 수(Frame per Second)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FPS 수치로 프레임을 기록할 경우 FPS 수치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끊김 현상, 스터터링(Stuttering)을 제대로 체크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 FPS 수치는 60 FPS 이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낮게 느껴지는 현상이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FPS 드롭을 감지해내기 위해서는 PresentMon 계열 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NVIDIA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FrameView나 AMD에서 제공하는 OCAT 역시 PresentMon 계열 FPS 측정 도구입니다. PresentMon과 같이 FPS 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하면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생성되는 모든 FPS을 기록할 수 있으며, 이렇게 측정된 원시 값(RAW Data)을 활용해 조금 더 원론적인 의미의 FPS 수치를 다양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0.1%나 1% 같은 수치는 이렇게 측정해낸 모든 FPS 수치를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하위 0.1% 및 1%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0.1% 최소 FPS은 게임을 즐기면서 체감할 수 있는 FPS 드롭 수치, 1% 최소 FPS은 일반적인 FPS 측정 툴이 잡아내는 최소 FPS 수치라고 이해한다면 그래프를 읽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모든 성능 테스트는 한성컴퓨터가 제공하는 Control Center U에서 게이밍 모드로 설정 후 진행하였습니다.
NVIDIA GeForce GTX 1650 Ti 성능과 144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고려하여 게임 그래픽 옵션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자세한 게임 옵션은 각 그래프 아래 상세 옵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44Hz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양을 하향 조정했음에도 배틀그라운드같이 고사양 게임은 높은 FPS를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레인보우 식스 시즈처럼 비교적 요구 사양이 낮은 게임은 어느 정도 옵션 타협을 통해 디스플레이 주사율보다 높은 평균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GTX 1650 Ti의 성능이 아쉽다면 RTX 2060을 탑재한 TFG5476H라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메모리 채널에 따른 차이도 눈에 띄는데요. 싱글 채널보다 듀얼 채널일 때 평균 프레임 약 13.2% 증가했습니다. 메모리를 듀얼 채널로 바꾸고 용량도 8GB에서 16GB로 증가해 그만큼 큰 차이 생겼다고 판단됩니다. TFG5475H로 게임을 즐기려는 사용자는 메모리 추가 장착이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HP EX900 250GB
HP EX900 250GB는 NVMe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M.2 2280 SSD입니다. 스펙상 순차 읽기는 2,100MB/s, 순차 쓰기는 1,300MB/s이며, 랜덤 읽기는 125K IOPS, 랜덤 쓰기는 110K IOPS입니다.
CrystalDiskMark 7.0.0 x64로 테스트한 결과 RANDOM 테스트, 0Fill 테스트 모두 순차 속도는 스펙보다 조금 낮게 나왔지만, 랜덤 속도는 높게 측정됐습니다. 이 테스트는 운영체제가 설치된 저장장치를 대상으로 테스트했으므로 사용자 환경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온도, 소비 전력 측정
전력/소음 측정에 쓰인 장비 (왼쪽: HPM-100 Wattman, 오른쪽: CR-152A)
게이밍 모드를 제외한 오피스, ECO 모드는 3개 팬 프로파일(조용하게, 균형, 온도우선)을 제공하는데, 모두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테스트할 온도, 클록 변화 테스트는 모두 균형으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모든 모드에서 부하가 걸리지 않는 아이들 상태일 때도 쿨링팬이 동작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 룸 내부 소음보다 높게 측정됐죠. 최대 소음은 오피스, ECO 모드일 때 소음이 비슷했고, 게이밍 모드일 때 조금 더 시끄럽게 측정됐습니다. 시끄러운 만큼 더 쿨링팬이 더 빠르게 돌았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과 오피스 모드 간의 소음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므로 조용한 환경을 원한다면 오피스 모드로 사용하는 게 좋겠네요.
소음원 사례별 소음 크기 (출저: 국가소음정보시스템)
오피스, 게이밍 모드 동작속도 변화를 살펴보면 평균값이 조금 차이 납니다. 왜 그런지 살펴보면, 초반에는 모두 최대 부스트 클록을 잠깐이나마 달성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피스 모드에서 최대 부스트 클록을 달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근접한 수치까지 오르긴 하지만 빈도수가 줄어들고 있죠. 온도는 두 모드 패턴이 다르긴 하지만, 평균치를 보면 매우 적은 차이를 보입니다. 게이밍 모드일 때 순간 최대 온도가 확연히 높긴 하지만, 말 그대로 순간 최대 온도이므로 실사용할 때 체감하기는 어렵죠. CPU 온도는 비슷한데 평균 클록에서 차이가 난다면 쿨링 성능이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소음 측정에서 게이밍 모드가 눈에 띄게 소음이 컸으니 딱 들어맞네요.
ECO 모드는 전력 제한이 걸리는지 처음부터 최대 부스트 클록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모드와 비교해서 약간 낮을 뿐 높은 클록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온도는 다른 모드와 비교해 현저히 온도가 낮습니다. 쿨러 소음은 비슷한데, 동작 클록이 낮으니 그만큼 온도도 낮아졌다고 볼 수 있죠.
CPU와 달리 GPU는 세 모드 모두 확연한 차이가 없습니다. 모드에 따라서 조금씩 클록이 달라지긴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비슷합니다. 온도는 게이밍, ECO, 오피스 모드 순으로 낮은데요. 게이밍 모드는 쿨러 소음이 가장 높았으니 그만큼 온도가 낮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피스 모드가 ECO 모드보다 높은 건 GPU 클록, 온도 변화 그래프만 봐서는 추측하기 어려운데요. 단순히 GPU만의 요인보다는 CPU 발열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판단됩니다. 오피스 모드일 때 CPU 온도는 평균 81.0도이지만, ECO 모드일 때는 고작 평균 69.6도이니까요.
열화상 카메라 온도
*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의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이라는 제품 특성상 CPU, GPU 코어 온도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피부가 직접 닿는 키보드 위 온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곳 온도가 몇 도이냐에 따라 사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정도가 달라지니까요. 한성컴퓨터 TFG5475H 상판 온도는 ㅅ키와 ㅛ키 사이가 가장 뜨겁습니다. 모드별로 온도를 비교하면 게이밍 모드가 오피스, ECO 모드보다 조금 온도가 낮습니다. 쿨링팬이 더 빠르게 돌아서 그만큼 온도가 더 낮게 측정된 거로 추측할 수 있죠. 하지만 모두 40도대 중반 정도로 측정돼 쿨러 모드에 따라 상판 온도는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풀로드 수치만 본다면 어댑터가 지원하는 120W를 넘기지 않지만, 오피스, 게이밍 모드 최고치는 각각 123.3W, 135.9W가 측정됐습니다. 최고치는 말 그대로 순간 값입니다. 그리고 어댑터가 발휘할 수 있는 출력이 표기 출력보다 조금 여유롭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용량이 여유로운 어댑터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ECO 모드는 오피스, 게이밍 모드보다 소비 전력이 낮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101.2W 정도로 측정돼 결코 낮은 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배터리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