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원부 후면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온도입니다. 라이젠 7 3700X를 사용했을 때 60.4℃, 라이젠 5 3600XT는 52.6℃가 측정되었습니다. 이 정도 온도라면 코어가 더 많은 라이젠 9 3900X도 문제없겠네요. 다만, 테스트 시 전원부 쿨링에 유리한 번들 쿨러를 사용했다는 점은 고려하셔야 합니다.
맺음말
ASUS TUF Gaming 브랜드의 포인트 색은 노란색입니다. Sabertooth 시절에는 약간 톤이 다른 사막색 같은 느낌이었지만, 역시 노란색 계통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란색을 빼고 있습니다. 과거 제품과 비교해보면 확실한데요, 기판과 방열판 곳곳에 노란색 라인을 넣던 이전 제품들과 달리 ASUS TUF Gaming A520M-PLUS는 칩세트 방열판에만 작게 노란색 포인트를 넣었습니다. 다만 노란색을 완전히 빼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유는 제품 정보 페이지와 다른 제조사와 협력하는 TUF Gaming Alliance 때문입니다. TUF Gaming 제품 정보 페이지는 포인트 색이 노란색이며, TUF Gaming Alliance에 속한 메모리, 케이스, 쿨러 등을 보면 역시 노란색을 폭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ASUS가 만드는 제품에서 원색이 빠지는 건 디자인 철학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파란색에서 금색으로 포인트 색을 바꾼 PRIME 시리즈는 흰색으로, 빨간색이던 ROG 브랜드는 완전히 검은색이 되었습니다. 무채색은 그 어떤 색에도 어울리므로 다른 하드웨어가 맞추기 어려운 특정 원색보다는 무채색을 사용해서 배경색처럼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방향이 옮겨졌다는 합리적인 예상이 가능합니다. TUF Gaming은 예외로 ASUS가 TUF Gaming Alliance 브랜드 협약을 통해 다른 제조사와 색을 맞출 수 있으므로 작게나마 노란색 포인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ASUS TUF Gaming A520M-PLUS는 표준 M-ATX 폼팩터 메인보드로 ATX보다 크기는 작으면서 엔트리 등급에 중요한 저렴한 가격을 달성했습니다. AMD A520 칩세트는 B550과 달리 CPU 오버클록을 지원하지 않으며, PCI Express 버전도 3.0인 엔트리 칩세트이므로 가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약 12만 원에 판매 중으로 A520 메인보드 중에서는 비싼 편인데요, ASUS A520 메인보드 중 가장 높은 등급이므로 이해 가지 않는 가격은 아닙니다. 다른 제조사의 상위 등급 A520 메인보드도 12만 원 정도니까요. 전원부 방열판이 있어 낮은 전원부 온도 달성이 가능한 점, 온 보드 RGB LED는 최하위 등급 B550 메인보드에는 없는 장점입니다. 다만, 모든 SATA 포트가 메인보드에 수직으로 설치된다는 점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