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과 실용성을 둘다 잡기에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케이스가 그렇죠. 화려한 외관을 택한 케이스들은 일반적으로 다양한 하드웨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성과 수용성이 부족하고, 반대로 뛰어난 내부 호환성을 택한 케이스들은 외관이 밋밋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지금까지 강화유리를 사용해 시각적인 멋을 극대화한 케이스들에서 이런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들자면, IN-WIN 909 X-VIEW 가 그렇습니다. 두꺼운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유리 재질의 사이드 패널을 사용했지만, 케이스 내부엔 단 1개의 흡기용 쿨링팬만 장착이 가능하고, 애매한 쿨링팬 장착 방식으로 인해 몇몇 2열 라디에이터로 구성된 일체형 수냉 쿨러 장착이 제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 그래서 사실 지금까지 강화유리를 주로 사용한 케이스들은 화려한 외관을 갖고 있음에도 불과하고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사실 강화유리를 사용한 케이스들은 IN-WIN 뿐만 아니라, BRAVOTEC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BRAVOTEC 브랜드에서 강화유리를 사용한 케이스들은 보통 미니~미들타워 크기에 알루미늄을 채용하는데, 타 국내 브랜드들의 케이스들에 비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정갈한 디자인과 높은 튜닝성으로 튼튼한 매니아층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BRAVOTEC이 "트레저 X6 630T 타이탄 글래스"라는 케이스를 내놓습니다. 빅타워 크기의 케이스로, 지금까지 내놓은 강화유리 케이스들에 비해 상당히 큰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은 13만원대로, 다른 BRAVOTEC의 강화유리 케이스들에 비해 매우 낮은 가격입니다. 빅타워, 강화유리, 그리고 13만원의 가격대는 BRAVOTEC의 상당히 파격적인 제안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 동영상 리뷰에 근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트레저 X6 630T 타이탄 글래스 케이스는 2가지 색상이 존재하는데, 화이트와 블랙입니다. 저는 리뷰용으로 화이트를 받았지만, 케이스를 조금 만져보니 화이트보단 블랙이 조금 더 어울릴 것 같네요. 그리고 알고보니 이 케이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된 1호라고 하네요! 그런데 화이트라고 하더라도, 본 케이스의 섀시 내부가 검정색이기 때문에 화이트 색상이라고 불리기엔 약간 아쉽습니다. 적어도 섀시 내부에도 화이트 색상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섀시 내부 전체를 적용하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확장 슬롯이 화이트 색상이였다면 어느정도 납득이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