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능력으로만 본다면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나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먹이사슬 최상위층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도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두뇌와 힘 자체는 약한 편이지만 도구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신체구조 덕분이죠. 여기서 도구란 생산적인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개선을 거듭한 기구들을 통칭합니다. 과거에는 생존을 위해 도구를 만들었다면, 현재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발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풍요와 다양성을 가져다준 3차 산업 혁명 시대를 뒤로하고,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 혁명은 또 다른 대격변을 예고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로봇 공학,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차원 인쇄 등으로 효율을 극대화하여 삶을 더욱더 여유롭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데요. 일자리 상실과 같이 부작용이 예상되기도 합니다만,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여유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는 건 기정사실처럼 여겨집니다.
가전제품은 집안에서 사용한다는 특정 때문에 유선으로 사용하더라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예외가 있듯이, 청소기만큼은 선 길이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이 많습니다. 가전제품 제조 업체는 이러한 수요를 노리고 적극적으로 무선화를 진행했고, 큰 성공을 거두게 되죠. 기술을 선도한 업체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그 인기를 방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무선 청소기를 사용해보니, 유선 제품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편리하더군요. 더 나아가서 최종 단계인 로봇 청소기는 사람이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개발 자체는 2001년에 되었지만, 기술적 한계와 높은 가격대로 인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관련 기술 발전하면서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낮아졌으니, 자연스럽게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로봇 청소기는 초창기 보여준 모습으로 인해 많은 오해가 쌓였습니다. 흡입력이 약한 건 어느 정도 이해하더라도 움직임이 바보스러워서 사치품, 고양이 장난감 등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습니다. 하지만 로봇 청소기를 검색하면, 오명과는 달리 만족하는 분이 꽤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보다 속도 자체는 느릴지라도 신경 쓰지 못하는 구역까지 꼼꼼하게 비집고 들어가서 청소한다는 점과 청소에 들이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으로 꼽힙니다. 장점이 부각된다는 건 시장이 더 커질 확률이 높다는 걸 의미합니다.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가전제품에 관심을 보인 씽크웨이에겐 아주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죠. 그래서 탄생한 제품이 바로 이번에 소개해드릴 Thinkair RV50 로봇 청소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