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dro PTM PRO는 안정적인 전압 출력을 위해 DC to DC 회로와 LLC 공진 회로를 함께 구성하여 전압 변동폭을 1% 이하를 보장한다고 밝혔으며, PCB와 모듈러 파트를 구리바를 통한 접합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였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테스트 결과에서 PLATINUM 인증 기준치 이상의 효율과 더불어 0.081V 이내의 안정적인 전압 출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 변동폭을 계산하면 0.12V이니 이를 만족하는 결과였습니다.
성능뿐만 아니라 제품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컨포멀 코팅을 적용했습니다. PCB(인쇄회로기판)에 습기, 먼지, 온도 등 다양한 요소에서 파워를 보호하기 위해 표면을 실리콘, 에폭시, 우레탄 등 재질을 활용하여 얇게 도포하는 방식인데요. FSP는 파워 고장 원인을 여러 해에 걸쳐 종합해 분석한 결과, 먼지, 습도에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UPS 장비를 통해 입증된 컨포멀 코팅을 Hydro PTM PRO에도 적용하여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ECO 모드 스위치를 탑재했습니다. 팬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제품 DB에서는 40% 부하까지는 쿨링팬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죠. 실내 온도 25℃ 기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약 60% 구간까지 쿨링팬이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시스템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인상적인 결과였습니다.
안정성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이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제품 앞·뒤 길이가 190mm로 상당히 긴 편입니다. 최근 1000W 이상 파워들도 160mm 이하로 크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큰 크기는 아쉽습니다. 또한, 국내 사용자들은 SATA와 MOLEX 케이블이 각각 나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5개 포트 중 SATA 포트 4개로 구성된 케이블은 2개이지만, 나머지 3개 케이블은 SATA와 MOLEX가 함께 구성된 타입으로 구성했습니다. 이점은 추후 꼭 변경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