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X QuadCast

콘텐츠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 올라운드 마이크

QM코리
622 6052 2020.09.23 17:59




모든 상황을 대비한 올라운드 마이크



 최근 1인 미디어 시장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뛰어난 영상 퀄리티를 위해 고가의 장비를 구비하곤 하죠. 하지만 영상 장비에는 큰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음향 장비는 소홀히 대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시각에 많이 의존한다고는 하지만, 불쾌한 소리로 인해 겪는 청각적 피로감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예를 들어 아무리 화면 품질이 뛰어나더라도 소리에 노이즈가 들린다던가, 음량이 너무 크거나 작아 정보를 전달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콘텐츠를 즐기는 시청자는 금방 피로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명 스트리머나 유튜버들이 고가에 달하는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콘덴서 마이크를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원 공급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다이내믹 마이크와 달리 3.5mm 잭만 연결한다고 해서 바로 사용할 수 없죠. 외부 전원 공급은 48V 팬텀파워 혹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데, 마이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명칭만 듣고도 몸서리칠 만큼 낯선 기기입니다. 이러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몇몇 음향기기 및 PC 주변기기 제조사는 간편하게 USB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콘덴서 마이크를 내놓고 있습니다. 타깃층이 입문자 위주다 보니 콘덴서 마이크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퀘이사칼럼에서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으로 여러 차례 소개해드린 HyperX에서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QuadCast 마이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름에서 유추해보기로는 4를 의미하는 Quad와 방송을 의미하는 Broadcast의 Cast를 따온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4가지 기능을 지원하는 것 같은데, 어떤 기능인지 살펴보도록 하죠.






제품 사양








패키지


 패키지는 각종 스펙이 기재돼있는 겉박스와 실제 제품이 포장돼있는 속박스로 나뉩니다. 겉박스에는 제품 외형 이미지가 크게 프린팅돼 있으며, 곳곳에 특징이 간략히 기재돼있습니다. 측면에는 마이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기(PC, PS4 Pro, MAC)와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적혀있습니다. HyperX 제품답게 흰색과 빨간색을 적절히 조합한 디자인을 사용했습니다. 속박스를 개봉하면 제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로폼이 외형에 딱 맞게 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포장이라면 웬만한 충격에도 끄떡없어 보입니다.






 구성품으로 제품 본체와 USB mini-B 케이블, 마운트 어댑터와 사용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제품 외형




 마이크를 실물로 봤을 때 이미지로 봤을 때 느껴졌던 크기보다 훨씬 커서 놀랐습니다. 제품 DB에는 높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직접 확인해보니 스탠드 포함 약 25cm로 가격 대비 마이크가 컸습니다. 아무래도 캡슐을 14mm를 3개씩이나 써서 그런 것으로 추측됩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특출나지는 않지만, HyperX를 상징하는 붉은 색을 가미해 색상 배합만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이크 수음부는 팝필터 역할을 겸비하고 있어 사람이 말하면서 발생하는 날숨이 녹음되는 걸 방지했습니다. 외형에 대한 세세한 부분은 이어지는 문단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 총합 무게는 617g, 마이크 본체 무게는 314g, 스탠드 무게는 291g으로 측정됐습니다. 마이크가 스탠드보다 좀 더 무겁긴 하지만 무게 중심이 아래쪽으로 집중돼있어 사용하면서 불안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스탠드



 스탠드 목 쪽에 있는 손나사를 풀어주면 마이크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각도 조절은 위아래로 30도만 가능합니다. 또한, 의도하지 않은 진동을 억제하기 위한 쇼크 마운트를 기본 제공합니다. 마이크와 쇼크 마운트는 별나사로 고정돼있어 별도로 드라이버를 구비하지 않는다면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마이크를 고정하는 끈에도 빨간색을 사용해 HyperX의 제품이라는 걸 뽐내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소리 모니터링을 위한 3.5mm 잭과 데이터 송수신, 전원 공급을 위한 USB mini-B 포트가 있습니다. 포트 위치가 스탠드 기둥과 겹치는데, 서로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스탠드 기둥에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을 통해 케이블을 통과시키고 연결하면 됩니다.






상하 조작부




 마이크 위쪽에는 음소거 터치 조작부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터치하면 마이크 입력을 켜고 끌 수 있으며, LED를 통해 음소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터치로 돼 있어서 오동작이 있지 않을까 염려됐지만, 제품 높이가 높은 편이라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아래쪽에는 HyperX 로고와 함께 입력 게인 조절 다이얼이 있습니다. 각인된 동그라미가 큰 쪽으로 돌리면 입력 게인값도 커지며, 작은 쪽으로 돌리면 입력 게인값도 작아집니다.





지향 패턴




 대부분 마이크가 단일지향성(Cardioid)만 제공하는 데 반해 HyperX QuadCast는 네 가지 지향 패턴을 제공합니다. 캡슐을 1개가 아닌 14mm 3개를 사용해 가능한 기능입니다. 그럼 어떤 패턴이 있는지 왼쪽부터 알아보겠습니다.


= 양방향성 Bidirectional

 마이크의 좌우 소리는 상쇄하고, 앞뒤 소리를 집중적으로 수음하는 패턴입니다. 인터뷰 등 특정 대상과 마주 보고 대화를 할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 전방향성 Omnidirectional

 모든 방향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수음하는 패턴입니다. 대화를 하는 사람이 다수인 경우처럼 여러 위치에서 소리가 발생할 때 사용하기 좋습니다.


= 단일지향성 Cardioid

 주변에서 접하는 대부분 마이크가 단일지향성 마이크입니다. 특정 방향(대부분 앞쪽)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주로 수음합니다. 1인 개인 방송을 포함한 많은 상황에서 활용하기 좋습니다.


= 스테레오 Stereo

 앞선 패턴들은 모두 1채널로 구성돼있지만, 스테레오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구성된 2채널입니다. 양쪽으로 채널이 나누어져 있는 만큼 다른 패턴과 비교하여 훨씬 현장감 있는 소리를 수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으로 인해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야 할 때 많이 활용합니다.


 앞서 든 예시는 사용하는 환경과 의도하는 목적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패턴별로 소리가 어떻게 수음되는지 아래 영상을 통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운트 어댑터




 쇼크 마운트를 기본 제공하면서까지 잡다한 진동을 최소화하고자 했지만, 책상 위에 마이크를 올려놓고 사용한다면 뛰어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암스탠드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진동을 억제하고자 하는데요. HyperX QuadCast는 암 스탠드에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운트 어댑터를 제공합니다. 나사 규격은 3/8"와 5/8"를 지원하므로 대부분 스탠드에는 지원하지만, 일반적인 카메라 삼각대에서 사용하는 1/4" 규격을 지원하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사용 방법은 스탠드의 손나사를 완전히 분리한 후 마운트 어댑터로 교체합니다. 그 후 스탠드에 장착 후 위치를 조정해주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LED



 마이크 수음부에 넓고 고르게 RED LED가 발광합니다. 키보드나 마우스처럼 PC 주변기기에서 LED를 접목하는 경우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음향기기에 속하는 콘덴서 마이크에 LED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이렇게 넓은 부분이 발광하는 제품은 처음 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행여나 LED가 콘텐츠를 제작할 때 방해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하는데요. 광량이 밝지 않아 주변이 완전히 어두운 환경이 아니라면 치명적인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소프트웨어



 HyperX QuadCast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고, OS 내 설정에 의존합니다. 이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기능을 마이크 본체에서 조절할 수 있도록 레버를 제공하고, 마이크 특성상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 제품이 많아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아 PC 외 기기에서 마이크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죠.






음질 테스트



 HyperX QuadCast의 수음 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삼성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와 비교해봤습니다. 마이크 설정은 윈도우 운영체제 설정에서 수준을 80으로, 기본 형식을 2채널, 16비트, 48000Hz로 설정했습니다. 마이크에 내장된 게인 레버는 가장 큰 동그라미에 화살표를 위치했습니다. 스마트폰은 기본 앱에서 고음질(256kbps, 48kHz)로 설정했습니다. 단, 유튜브에 업로드 하는 과정에서 인코딩이 이루어지므로, 실제 녹음 파일과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퀘이사존 방음부스에서 녹음을 진행했으며 약 50cm 거리를 두고 녹음했습니다. HyperX QuadCast의 녹음 품질이 비교적 명료하게 들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특정 목적을 상정하고 출시한 마이크가 아닌 이상 대부분 한쪽 방향에서 발생하는 소리만 수음하는 단일지향성(Cardioid) 패턴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해당 패턴만으로 대부분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고, 1인 미디어를 제작하는 환경 특성상 단일지향성이 가장 적합할 수 있죠.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한다면 단일지향성 마이크 하나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인터뷰를 하거나 악기 연주, 노래 커버를 하는 상황처럼 말이죠.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한 마이크를 구비하거나, 같은 마이크를 2대 구성해 해결할 수는 있지만, 그 상황만을 위해 추가로 마이크를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지출입니다.


 하지만 HyperX QuadCast는 단일 채널 마이크가 제공할 수 있는 지향 패턴 4가지(단일지향성, 초지향성, 전방향성, 양방향성) 중 3가지(단일지향성, 전방향성, 양방향성)를 제공합니다. 또한, 마이크를 2개 구비해야만 구성할 수 있는 스테레오 환경도 제공하고 있죠. 콘덴서 마이크 중 스테레오를 지원하는 마이크가 흔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꽤 특색있는 마이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3.5mm 잭에 연결하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다이내믹 마이크와 달리 콘덴서 마이크는 외부 전원이 있어야만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보통 마이크와 48V 팬텀파워를 따고 구매하는데요. 이런 과정은 꽤 번거롭고, 비용도 적지 않게 요구합니다. 그러나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콘덴서 마이크는 마이크 내부에 팬텀파워가 내장돼있어 간단하게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죠. 값비싼 콘덴서 마이크와 팬텀 파워 혹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때만큼 뛰어난 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콘덴서 마이크만의 세밀한 소리를 수음할 수 있습니다.


 칼럼 작성일 기준 HyperX QuadCast의 가격은 199,000원입니다. 일반적인 PC용 마이크로 사용하기에는 꽤 비싼 편에 속하는데요. 만일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계획이 있고, 여러 환경에서 마이크를 활용해야 한다면 충분히 좋은 마이크가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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