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80 TURBO JET OC 10GB

세상에 이 LED 좀 봐, 뭘 한거지

QM센스
152 11044 2020.10.16 18:26


▲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80 TURBO JET OC 10GB 동영상





 

LED 메모리가 막 태동하던 2015년, G.SKILL TRIDENT Z 메모리를 보고 상단 플라스틱 부분에 RGB LED가 점등된다면 최고의 튜닝 메모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저의 이런 생각을 읽은 건지 TRIDENT Z RGB가 출시되었고 저는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보다 더 완벽한 튜닝 메모리가 이후 등장할 수 있을까라고 예상했지만, 이는 바보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TRIDENT Z RGB ROYAL이 출시되었기 때문이죠. 크리스털 디자인에 점등되는 RGB LED와 은색, 또는 금색으로 빛나는 방열판은 메모리에 보석과 귀금속을 치장한 느낌을 주었고 저는 역시 바로 질렀습니다.


그래픽카드 칼럼인데 대체 왜 메모리 얘기만 하는 걸까요. 바로 이번에 소개할 그래픽카드 디자인이 이 TRIDENT Z RGB ROYAL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80 TURBO JET OC 10GB는 국내 유일의 자체 브랜드로 그래픽카드를 출시하는 이엠텍의 베스트셀러 TURBO JET을 잇는 제품입니다. 이엠텍 그래픽카드는 성능과 서비스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만, 디자인은 그저 평범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요, 이 제품만큼은 개인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대체 얼마나 디자인이 잘 빠졌길래 이렇게 칭찬 일색인지 스크롤을 내려서 확인해보시죠.




제품 사양





구성품




무거워진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위해 확장 슬롯에 고정하는 아크릴 지지대를 기본 제공합니다.




제품 외형

 


 

어디서 본 듯한 많이 익숙한 디자인입니다. 네 맞습니다. G.SKILL TRIDENT Z ROYAL 메모리의 그래픽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입니다. 디자인팀의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G.SKILL 메모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TRIDENT Z RGB ROYAL 메모리를 출시 초기에 잽싸게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므로 이런 크리스털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심지어 측면과 이 투명한 부분에서 RGB LED가 점등됩니다! 자세한 사진은 아래에서 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호평한 전면과 달리 백플레이트 색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차라리 검은색이나 전면처럼 밝은 회색으로 처리했으면 더 좋았겠네요.






제품 두께는 2.5 슬롯이며 브래킷을 제외한 실측 길이는 302mm, 너비는 136mm입니다. 출력 포트는 DisplayPort 1.4a 3개, HDMI 2.1 1개를 지원하며 보조전원은 8핀 3개가 필요합니다.






I/O 브래킷 쪽에 듀얼 바이오스 스위치가 있습니다. 기본은 1번으로 향해있는데 Performance Mode이며, 2번 바이오스는 Silent Mode입니다. 두 바이오스 간 클록과 파워 타깃, 쿨링팬 속도 등 많은 설정이 달라서 각 바이오스별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쿨링 설루션

 


 

GPU를 쿨링하는 메인 히트싱크에는 6mm 히트파이프가 6개 적용되어 있습니다. 메모리와 전원부는 검은색으로 된 별도 방열판으로 쿨링 되며 이 방열판은 기판 가이드도 겸하고 있습니다.




전원부 구성

 


 

자체 설계된 기판으로 전원부는 21페이즈입니다.  모스펫은 Alpha & Omega AOZ5311NQI 50A PowerStage를, 커패시터는 APCON 시리즈 솔리드 폴리머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ThunderMaster 소프트웨어 & RGB LED

 


 

이엠텍 그래픽카드는 ThunderMaster 소프트웨어로 LED 및 클록, 쿨링팬 속도 등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지포스 30 시리즈로 오면서 소프트웨어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항목을 보면 'New' ThunderMaster로 되어있습니다. LED 설정은 기본적으로 레인보우 모드로 되어있으며 색 고정, GPU 온도에 따른 색 변경, 두 가지 색이 번갈아 바뀌는 숨쉬기 모드를 지원합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커집니다.

 



성능 테스트





후원사 협찬

 


CPU 쿨러 : GIGABYTE ​AORUS LIQUID COOLER 280

메모리 ​: G.SKILL TRIDENT Z NEO DDR4-3,200 CL14 8GB x2 서린씨앤아이

파워서플라이 : EVGA SUPERNOVA 1000G+ 80PLUS GOLD​ 이엠텍아이엔씨



GPU-Z 정보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80 TURBO JET OC 10GB의 GPU-Z 정보입니다. 이 제품은 표기상 부스트 클록이 1,860 MHz로 이는 RTX 3080 기본 부스트 클록(1,710 MHz)보다 150 MHz 높습니다. 듀얼 바이오스로 BIOS 2로 바꾸면 클록이 1,770 MHz로 떨어지면서 Silent Mode로 동작합니다. 파워 타깃같은 세부 스펙도 변경됩니다.


테스트에서는 추가적인 오버클록을 적용한 결과도 첨부했는데요. BIOS 1(Performance Mode)로 설정하고 코어 클록은 70 MHz, 메모리 클록은 1,000 MHz(유효 클록 2,000 MHz)를 추가로 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록을 적용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파워 타깃(파워 리밋)은 19%만큼 높일 수 있어 최대로 올렸습니다. 퀘이사존에 입고된 한 개 제품의 오버클록 결과이므로 모든 제품이 이 정도로 오버클록 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3DMark Fire Strike 기본 설정




3DMark Time Spy 기본 설정




배틀그라운드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옵션 정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 Call of Duty: Modern Warfare



옵션 정보


데스 스트랜딩 | Death Stranding



옵션 정보

* FE: Founders Edition | Ref.: Reference


※ 게임 그래프 0.1% 최소 FPS과 1% 최소 FPS이란?

일반적인 FPS 측정 툴은 1초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FPS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FPS 레이트로 보는 수치가 FPS, 즉 초당 프레임 수(Frame per Second)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FPS 수치로 프레임을 기록할 경우 FPS 수치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끊김 현상, 스터터링(Stuttering)을 제대로 체크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 FPS 수치는 60 FPS 이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낮게 느껴지는 현상이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FPS 드롭을 감지해내기 위해서는 PresentMon 계열 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NVIDIA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FrameView나 AMD에서 제공하는 OCAT 역시 PresentMon 계열 FPS 측정 도구입니다. PresentMon과 같이 FPS 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하면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생성되는 모든 FPS을 기록할 수 있으며, 이렇게 측정된 원시 값(RAW Data)을 활용해 조금 더 원론적인 의미의 FPS 수치를 다양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0.1%나 1% 같은 수치는 이렇게 측정해낸 모든 FPS 수치를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하위 0.1% 및 1%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한 값입니다. 0.1% 최소 FPS은 게임을 즐기면서 체감할 수 있는 FPS 드롭 수치, 1% 최소 FPS은 일반적인 FPS 측정 툴이 잡아내는 최소 FPS 수치라고 이해한다면 그래프를 읽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NVIDIA Founders Edition(파운더스 에디션)에 대해

NVIDIA 파운더스 에디션의 평가를 다시 내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운더스 에디션=레퍼런스로 여기고 있었는데요, 20시리즈에서 이례적으로 파운더스 에디션에 플라워 타입 쿨링 설루션, 팩토리 오버클록을 적용하고 출시가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이런 고정관념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최신인 30시리즈에 이르러서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독특한 쿨링 설루션과 미려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전원부는 이전 세대부터 레퍼런스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강화됐고요. NVIDIA 지포스 RTX 30시리즈 파운더스 에디션은 웬만한 서브 밴더 그래픽카드보다 높은 게임, 쿨링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파운더스 에디션을 NVIDIA 자체 비레퍼 모델로 보아도 손색없는 수준이 되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지포스 RTX 3080 파운더스 에디션은 구성상 절대 레퍼런스라고 볼 수 없는 모델입니다. 제품 자체 무게만 1,350g에 달하며 독특한 쿨링 설루션, 18페이즈 전원부를 보면 NVIDIA에서 출시한 고급형 모델로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파운더스 에디션은 이제 중급형 이하 라인업과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상위 모델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레퍼런스 클록과 레퍼런스 기판을 사용한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3080 SG 10GB를 실질적인 레퍼런스로 선정하여 퀘이사존에서 진행하는 그래픽카드 비교군에 추가했습니다.


팩토리 오버클록이 적용되어 있어 1번 바이오스인 Performance Mode에서는 파운더스 에디션보다 소폭이긴 하지만 좋은 성능이 측정되었습니다. 2번 바이오스, Silent Mode는 반대로 성능이 떨어지네요. 추가 오버클록 적용 시 RTX 3080~3090 중간 정도까지 성능이 높아집니다.




부스트 클록 변화

 


 

1번 바이오스가 2번 바이오스보다 평균 약 70 MHz 정도 높게 동작하여 실제 성능도 높습니다. 3개 설정 모두 실제 부스트 클록에 큰 변동이 없습니다. 특히 파워 타깃을 최대로 높인 추가 오버클록 상태에서는 2,070 MHz를 꾸준하게 유지합니다. 실제 부스트 클록이 안정적이면 게임 플레이 시 프레임 변동도 적어집니다.




쿨링 성능, 소비 전력 측정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소음 측정에 쓰인 장비 (왼쪽: HPM-100 Wattman, 오른쪽: CR-152A)



그래픽카드 소비 전력 측정에 쓰인 장비 NVIDIA PCAT (장비 소개 기사 링크)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를 10분간 구동했을 때 최댓값을 측정하였습니다. 퀘이사존 테스트 시스템은 오픈 케이스에 구성되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케이스에 그래픽카드가 설치될 경우 더 높은 온도와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GPU 온도입니다. 3개 설정 모두 70℃가 되지 않는 최대 온도가 측정되었습니다. 2번 바이오스인 Silent Mode의 온도가 가장 낮네요.







온도가 낮으면 소음 수치가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쿨링팬 속도를 높이는 게 온도를 낮추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니까요. 소음 테스트 결과 나쁘지 않은 수치였는데요, 2번 바이오스, Silent Mode에서는 정숙하다고 할 수 있는 42dBA가, 1번 바이오스, Performance Mode에서는 무난한 46.5 dBA로 측정되었습니다. 추가 오버클록 시에는 50 dBA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일반적인 사용 환경은 아니죠.



소음원 사례별 소음 크기 (출처: 국가소음정보시스템)







각 설정 간 소비전력 차이가 큽니다. 가장 낮은 Silent Mode부터 10%씩 높아지네요.




열화상 카메라 온도 측정


*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적외선을 감지하여 대상 물체의 열 분포를 보여주는 카메라입니다. 같은 비접촉 방식인 열화상 온도계가 한 점의 온도만을 측정할 수 있지만, 열화상 카메라는 대상 물체 전체 온도를 동시에 측정하여 온도의 높고 낮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그래픽카드 기판 뒷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전원부 온도 역시 낮습니다. 어떤 설정에서든 80℃를 넘지 않았습니다.




총평



서론부터 디자인을 계속 강조했는데요, LED 사진을 보면 웃음만 나옵니다. TRIDENT Z RGB ROYAL에 적용된 바 있는 크리스털 디자인 RGB LED를 전면 전체에 도배해놓았습니다. 수많은 그래픽카드를 만져보았지만, 이 정도로 넓은 영역에서 RGB LED가 점등되는 제품은 처음입니다. RGB LED를 좋아한다면 이보다 훌륭한 제품도 없겠지만, 다소 과한 느낌도 있으므로 LED를 싫어하는 소비자에겐 반대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겠네요.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LED는 싫다면 소프트웨어로 LED를 끌 수 있으니 걱정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지포스 RTX 3080, 3090은 이전 세대보다 TGP가 높아 그만큼 발열량이 늘어났고 쿨링 설루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온도를 낮추면 소음이 높아지고 반대로 소음을 낮추면 온도가 높아지니 적절한 중간값을 찾거나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합니다.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80 TURBO JET OC 10GB는 특이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듀얼 바이오스 자체는 크게 특별할 게 없지만, 클록과 파워 타깃까지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두 바이오스의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성능을 약간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온도와 소음을 낮춘 설정(2번 바이오스: Silent Mode)과 온도와 소음이 높아지더라도 성능을 챙긴 설정(1번 바이오스: Performance Mode)으로 분류함으로써 다양한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LED를 광적으로 선호한다면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80 TURBO JET OC 10GB보다 좋은 그래픽카드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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